기사제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독감·감기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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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독감·감기 어떻게 다른가?

발열, 기침, 인후통 등 독감이나 일반 감기의 증상과 비슷
기사입력 2020.02.0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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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밀어 닥치면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조금만 기침을 해도 내가 독감인지, 단순한 감기인지 아니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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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은 독감이나 일반 감기의 증상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질병은 원인부터 치료법이 각각 다르다. (자료제공=양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일으킨 감기 바이러스 백신 없어


예방접종·치료약 있는 독감, 예방약 없어도 휴식 후 자연 치유되는 감기


[현대건강신문]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연일 비상이다. 영하 12도의 입춘한파로 감기 독감 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한파가 밀어 닥치면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조금만 기침을 해도 내가 독감인지, 단순한 감기인지 아니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5일 현재까지 16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키며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인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은 독감이나 일반 감기의 증상과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그러나 이 세 가지 질병은 원인부터 치료법이 각각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독감 감기를 혼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셋 다 초기에는 기침, 발열, 오한이 발생하며,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기간도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그냥 감기가 심하거나 길게 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독감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함께 오며, 폐렴은 누렇고 냄새나는 가래와 숨찬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치료 받지 않으면 감기보다 길고 심하게 지속되는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갑자기 심하게 아프거나 생각보다 오래 증상이 지속되면 폐렴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원래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데노·리노바이러스와 함께 사람과 동물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3대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 중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것이 간혹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까지 전파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박쥐에서 시작돼 사향고양이로부터 전파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박쥐에서 시작돼 낙타로부터 전파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실험 결과 박쥐 유래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숫한 유전자 구조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A·B·C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감염 질환”라며 “일반 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원인인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은 겨울과 봄 사이에 유행하며, 일반 감기는 계절에 상관 없이 발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세 질환은 증상이나 치료법도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이틀에서 보름 정도 잠복기를 겪고 37.5도가 넘는 발열과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폐렴 등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드물게 무증상 감염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독감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돼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일반 감기는 콧물, 인후통과 함께 서서히 시작되며, 고열이나 피로감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까지 백신이나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치료제가 없다. 따라서 발병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현재의 유일한 치료법이다. 


최근 홍콩 의료진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에이즈 치료제를 투여해 치료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지만 이를 일반화하기에는 연구 자료가 부족하다.


그러나 독감은 인플루엔자 A·B·C 바이러스라는 원인이 분명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백신,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예방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타미플루, 리렌자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감기는 한 두 가지의 특정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질환이며, 증상에 따라 해열제, 진해제, 거담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 일반 감기는 증상은 비슷해도 원인, 치료법은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최근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 여행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 관할 보건소 또는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문의하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안내하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야 한다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갈 때는 마스크 착용과 기침예절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으로 전파 예방에 힘써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국내외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경우,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었다”며 두 가지 백신을 함께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독감 예방접종은 폐렴과 달리 65세 이상 노인뿐만 아니라 12세 이하 어린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독감 예방주사는 접종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능하면 유행 시기 2주 전에는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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