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피부건강 전문전시회인 ‘2019 대한민국 피부건강 엑스포’가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세텍(SETEC)에서 열렸다.
피부과학연구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 ‘백반증 바로알기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됐다.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결핍돼 피부색이 소실되는 질환으로, 얼굴과 손을 비롯하여 피부 어느 부위에나 나타날 수 있으며 하얀 반점을 제외하면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 자각 증상이 없어 그대로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백반증 환자들은 심리적 우울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등 기능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반증은 불치병이라는 오랜 잘못된 믿음이 환자들의 치료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피부과학회 서성준 회장(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은 “백반증은 피부 일부에 흰 반점이 나타나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환자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문제”라며,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확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백반증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어 많은 환자들이 치료 후 일상적인 삶으로의 복귀가 가능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