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가을철 늘어나는 계절성 우울증...햇빛 속 산책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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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늘어나는 계절성 우울증...햇빛 속 산책 도움

계절성 우울증 일부 조울증 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 중요
기사입력 2019.10.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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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날씨가 쌀쌀해 지니까 기분이 우울하다.”, “가을, 겨울에 유난히 몸이 늘어지고 피곤하다.” 이처럼 가을철이 되면서 기분이 우울감이 심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지만, 매년 특정한 기간에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경우 흔히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르는 계절성 정동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계절성 우울증에 대해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13년 계절성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7만 7천여 명에 이르고, 5년 전과 비교하여 11.7% 정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우울장애의 11% 정도가 계절성으로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에서 계절성 우울증은 우울감과 무기력 등의 증상이 가을 또는 겨울에 시작되고 봄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 심해지는 우울장애가 존재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게 나타난다. 


겨울형 계절성 우울증의 유병률은 성별, 위도 및 연령에 따라 다양하다. 여성에서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이 나타나며, 위도가 높고 북유럽과 같이 일조량이 적은 지역에 거주할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 역시 계절성 우울증과 연관되는데, 어린 연령에서 겨울형 우울증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신 교수는 “일반적인 우울증은 불면, 식욕저하, 체중감소 증상을 보이지만 계절성 우울증에서는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는 과다 수면이 나타나고 무기력이 심해 하루 종일 누워서 지내려고 한다”며 “또한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하고 과식을 하여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계절성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지만, 겨울형 우울증의 경우 일조량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햇볕을 덜 받으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줄어드는 데, 비타민 D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비타민 D 수치가 낮아지면 세로토닌 분비가 저하된다. 특히, 세로토닌은 기분과 식욕, 수면 조절에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세로토닌의 감소가 계절성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을 충분히 보는 것이 필요다. 충분한 일조량은 비타민 D를 만들어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기분이 좋아지게 해준다. 


신 교수는 “인위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시키는 광치료도 계절성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적절한 신체 활동 역시 우울한 기분이 호전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낮 시간 동안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당분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야간에 스마트폰의 빛에 노출될 경우 생체리듬 불균형이 악화되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신 교수는 “사회적으로 고립될수록 우울한 기분이 심해지므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다”며 “우울감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경전달물질이 균형 있게 분비되도록 하는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계절성 우울증의 경우 일부에서는 조울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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