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젊은 유방암 환자 대상,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 ASCO서 주목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젊은 유방암 환자 대상, 국내 연구자 주도 임상 ASCO서 주목

50세 이하 젊은 환자 많은 한국적 특성 반영한 연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9.06.21 09:3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박연희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장 “국내 전이성 유방암 극복 도움”

 

대표사진_수정 copy.jpg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유방암센터장)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의 경우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0%가 50세 이하의 폐경전 유방암 환자로 70~85%가 폐경후 연령에 발생하는 서구에 비해 유방암 환자들의 나이가 젊다. 


유방암은 발병했을 때 연령이 젊으면 암 진행이 더 빠르고 공격적일 수 있다. 암 세포를 빠르게 증식하도록 도와주는 세포주기 관련 단백질들과 신호전달 단백질들이 증가돼 공격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이다.


전이성 유방암 표적치료제인 팔보시클립과 리보시클립은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를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의 경우 국제적으로는 호르몬제와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다.


그러나 서양에서 시작된 대부분의 다국가 임상시험음 폐경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돼 난소 기능이 보존돼 있어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나와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인 암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젊은 폐경전 유방암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이성 유방암 발병 실정에 맞는 새 치료법이 지난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 ‘ASCO 2019’에서 발표돼 전 세계유방암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유방암센터장)는 아시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폐경 전 유방암 치료에 관한 중요한 임상연구 결과를 ASCO에서 구연 발표했다. 이 연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 분과 14개 기관에서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다기관 국내 임상시험인 KCSG-BR 15-10 연구결과로 더 의미가 있다.

 

CDK 4/6 억제제 및 호르몬 치료 병합 요법, 폐경전 유방서 효과 우수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면서 폐경 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고,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줄인 새 치료법을 발표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폐경 전 호르몬 수용체 양성의 전이성 유방암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인 세포독성항암제 카페시타빈 단독 요법에 비해 표적치료제 조합인 사이클론의존성키나아제(CDK 4/6) 계열의 팔모시클립과 호르몬억제제, 난소기능억제제 (엑스메스탄+류프롤리드) 병합 요법이 가진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한 무작위배성 2상 연구로 설계 됐다.


연구 결과 카페시타빈 단독 치료에 비해 CDK 4/6 억제제 및 호르몬 치료 병합 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이 20.1개월로 기존 치료법 14.4개월 대비 5.7개월 늘었다. 다만 3 등급 이상의 혈액학적 독성이 병합 요법군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타목시펜을 보조요법 혹은 1차 요법으로 사용한 폐경 전 여성에서 당치 표준치료 중 하나였던 카페시타빈이라는 항암제에 비해 팔보시클립과 난소기능억제제/엑세메스탄 호르몬 치료제 병합요법이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난소기능억제제와호르몬억제제, 팔모시클립의 병용 투여 성과가 밝혀지자 국내에서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도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중심으로 환우회 카페 게시판과 청와대 청원게시판 등 보험 적용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정도다.  


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데다 치료 실패가 반복될수록 다음 치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전이성 유방암 특성상 처음부터 비교 우위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폐경 후 여성만 보험이 적용돼 상당수 환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기존 항암화학치료를 택하거나 매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싼 값을 치르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는 난소를 적출해 강제 폐경하는 경우도 있다. 한창 일하거나 육아에 힘써야 할 40대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로 새 치료법이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분명해졌다”면서“가정과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해야 할 나이에 유방암을 겪는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병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현대건강신문 & h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현대건강신문 (http://www.hnews.kr| 발행일 : 1995년 6월 2
우)02577   서울시 동대문구 무학로 44길 4-9 101호 / 발행·편집 박현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여경남
대표전화 : 02-2242-0757 / 광고문의 : 02-2243-7997 |  health@hnews.kr
Copyright ⓒ 1995 hnews.kr All right reserved.
현대건강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