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국 의료진 “지압으로 유방암 환자 통증·피로감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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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진 “지압으로 유방암 환자 통증·피로감 줄여”

미국 미시간대 리차드 교수 “자가 경혈 지압 통해 암 생존자 통증 맞춤 치료”
기사입력 2019.05.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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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 “침·한약치료 이용 임상연구 우리나라서 진행”


상지대한방병원 김주희 교수 “초기 유방암 환자 침술로 통증 줄여”


국내외 통합 암 치료 전문가 “동서양 융합 암 치료 세계적인 대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국 류마티스 내과 의사가 통증과 피로감에 시달리는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압(acupressure)을 진행한 결과 통증 피로감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 대강당에서 ‘통합 암치료의 세계화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대한통합암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미국 미시간대학교 류마티스내과 리차드 E. 해리스 교수는 ‘암 생존자에서 통증 및 병발 증상에 대한 맞춤 자가경혈지압 효능과 기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압 관련 연구 전문의인 리차드 교수는 암 치료 중 발생하는 통증을 관리하는데 지압을 활용했다.


리차드 교수는 암 치료 중인 환자들이 통증에 시달리며 숙면에 들지 못하는 것을 주시하며 이들 환자들에게 다양한 증상이 생길 경우 어떻게 처지할지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리차드 교수는 “암 환자들이 화학 요법 중 고통 받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비약물요법과 통합요법이 개발되고 있다”며 “매년 4만 명이 마약성 진통제로 숨지는데 지압으로 암 통증을 조절하면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리차드 교수는 통증과 피로감에 시달리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지압(self acupressure)을 진행한 결과 최대 30%의 통증과 피로감을 줄어든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는 “지압 후 피로감이 감소하고 숙면에 드는 비율이 높아졌다”며 “지압이 어떻게 암 환자의 수면 상태를 개선하는지 기전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발표 후 ‘미국 미시간에서 온 교수가 경혈 지압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놀랐다. 주변 의사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의를 받은 리차드 교수는 “미국에서 10년 이상 지압에 대한 연구 결과가 쌓였다”며 “암 환자들이 받고 있는 약물 치료는 비용이 비싼데 비해 지압 등 비약물요법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아, 서부와 동부에서 지압 관련 임상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리차드 교수는 최근 멀리 떨어진 환자들도 지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그는 “지압의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 수가 적은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지압을 효과를 경험하고 이 자료가 쌓이면 확고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은 “지압이 동양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미국 유럽 등에서 암 통증 관리에서 사용이 활발하다”며 “이번에 초청한 리차드 교수 경우 암 치료에 지압을 적용한 대표적인 의사”라고 소개했다.


‘동서양 의학의 융합을 통합 통합 암치료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은 “침 또는 한약을 이용해 통합암 치료 연구를 하는 과제가 2018년까지 40여건이 진행됐다”며 “이들 연구가 보완대체의학 등 통합 암 치료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원장은 “한의학연구원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통합될 수 있는 진료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내 융합 암 치료 방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상지대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김주희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아로마티아제 억제제 유도 관절통에 대한 침치료’를 주제로 강연하며 초기 유방암 환자의 통증을 침술로 줄인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은 “암 치료의 중심은 환자”라며 “동서의학의 장점을 살린 암 치료법을 많은 의료인들이 공유하길 바란다”고 학술대회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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