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춘곤증’도 병일까?...쏟아지는 졸음에 ‘봄나물’이 특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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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도 병일까?...쏟아지는 졸음에 ‘봄나물’이 특효약?

추위에 익숙했던 신체가 봄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 쑥·두릅 등 봄나물 도움
기사입력 2019.04.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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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는 봄의 기운이 느껴질 때면, ‘춘곤증’이라는 불청객이 등장한다. 


춘곤증은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불구하고 나른함과 졸림, 피곤함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춘곤증은 의학적인 질병이 아니라 환경의 변화에 대해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이다. 


춘곤증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3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에 생기며,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나른하고 피곤해지며, 오후만 되면 졸리다고 호소한다. 


식욕이 떨어지며, 소화가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서도 의욕이나 집중력이 저하되며, 두통, 어지럼증, 초조,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 증세로, 2~3주 정도 적응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없어진다.


춘곤증, 극복 위해 스트레스 해소와 규칙적 생활습관 중요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몇 가지 가능성 있는 이유가 있다. 


첫째는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이 되면서 외부의 온도와 습도에 큰 변화가 생기고, 추위에 익숙했던 신체가 봄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 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2~3주 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둘째는 겨울에는 밤의 길이가 길어서 상대적으로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만, 봄이 되면서 낮의 활동량은 늘어나는 것과 달리 수면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불균형 상태가 되면서 회복하는데 몇 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로 봄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 필요량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영양소가 모자라면 춘곤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 학기, 이사, 직장 부서 이동 및 승진 등 3월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면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아져 각성 상태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춘곤증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 그리고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먼저 하루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하도록 하는데, 피곤하다고 9시간 이상 자거나 주말에 너무 늦게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아침 기상 시간은 가능하면 일정하게 유지하고,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면 점심 이후에 10~20분 갖는 수면시간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 아침 식사를 거르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 되어 식후에 나른함과 졸림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날이 풀리면서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특히 비타민, 미네랄 소모량은 많이 증가한다. 


봄철 채소와 나물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이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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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봄나물들

 

 

쑥, 두릅, 미나리… 입맛 살리고 피로 푸는 데 도움 

 

농촌진흥청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춘곤증을 이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약초이면서 나물로도 즐기기 좋은 작물을 소개했다. 


= 단군신화에도 등장하는 쑥(艾葉·애엽)은 우리 민족에게 친숙한 식물로 오래전부터 식재료와 약재로 이용돼 왔다. '동의보감'을 보면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된장을 풀어 냉이를 넣어 끓인 쑥국은 맛과 향, 영양이 뛰어나며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암 예방, 노화 지연, 아토피 치료로 효능이 재평가 되고 있다.


두릅= 두릅나무(楤木皮·송목피)와 땅두릅(獨活·독활)의 새순은 쌉싸래한 듯 향긋함이 일품이다.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해 신경 안정과 혈액 순환을 돕는다. 사포닌 성분은 활력을 높이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크다. 살짝 데쳐 물에 잠깐 우린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워준다.


미나리(水芹·수근) = 건강 채소로 인기를 끄는 미나리는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간 기능 개선에 좋고 숙취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팔팔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양념에 무쳐 먹으면 된다.


달래(薤白·해백)= 달래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입맛을 돋워준다.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불면증과 식욕 부진을 개선하는 데 좋다.


이 외에도 방풍나물로 알려진 갯기름나물(植防風·식방풍), 부추(韭子· 구자), 산마늘(茖葱·각총), 곰취(胡蘆七·호로칠), 눈개승마 등도 봄철 춘곤증을 해소하고 입맛을 돋워주는 훌륭한 토종약초들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봄철이 되면서 나타나는 춘곤증 증상 때문에 큰 병에 걸리지 않았나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은 대부분 2~3주 이내에 없어지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만 춘곤증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라 다른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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