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미국 비만 연구 석학 ”치료제 개발 보다 지역 환경 변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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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만 연구 석학 ”치료제 개발 보다 지역 환경 변화 중요”

성별·지역별·소득별 비만 유병률 뚜렷한 차이 보여
기사입력 2018.11.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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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전문가로 알려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독자의 인권도 보호 받아야 한다’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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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도는 맥도날드 1호점을 그린 영화이다. 1호점이 처음 생길때 햄버거를 먹는 가족들의 모습은 굉장히 날씬했다. 30년 전의 미국 모습인데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지금 맥도날드를 먹는 미국인의 모습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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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3구는 지하철 역이 빼곡이 들어서 있어 대중교통을 활용하기 쉽게 돼 있다. 이런 이유로 걷기가 활성화되고 비만 인구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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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비만 대책은 전혀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들 정책의 수행을 위해 각 부처간 지역간 협조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부처간 협조가 안되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협조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남성·농촌·저소득층 비만 유병률 증가세 뚜렷


강재헌 교수 “비만 책임 개인에게 지우는 사회 인식 바꿔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국에서 평생 비만을 연구하다 퇴임한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내가 노력하는 동안에 미국 비만율은 참혹하게 증가했다는 말을 들었다”


비만 전문가로 알려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독자의 인권도 보호 받아야 한다’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사회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헌 교수는 “이 미국 교수는 ‘비만 치료제와 비만 치료술 개발을 위해 평생을 바쳤지만 퇴임할 때 깨달은 것은 환경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인상깊게 들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강 교수의 발언을 발표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담배 알코올 도박과 달리 비만이 왜 중독에 들어있을지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고자하는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달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쾌감이 술 담배 마약을 했을 때 생기는 쾌감과 비슷해 중독성이 있다.


농촌 비만율, 도시 보다 높아...농촌 여성 비만에 취약


최근 남성의 비만율이 올라가고 여성은 줄어들고 있다. 여성 중에서도 전문직은 왜소해지고 있고 그렇지 않은 직업군의 비만율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힘든 일을 많이 하는 농촌이 도시 보다 비만율이 낮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농촌의 비만율이 도시 보다 높다. 전국 비만율을 보면 서울이 가장 낮은 쪽에 속한다.  


파운더는 맥도날드 1호점을 그린 영화이다. 1호점이 처음 생길때 햄버거를 먹는 가족들의 모습은 굉장히 날씬했다. 30년 전의 미국 모습인데 현재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지금 맥도날드를 먹는 미국인의 모습은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중 관리를 개인에게 맡기거나 뚱뚱한 사람들을 손가락질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 성인들의 체중 조절 시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평소 걷는게 비만 예방에 중요한데 서울 사람들이 제일 많이 걷는다. 강원도의 경우 제일 안 걷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경우 많이 걷고 대중교통이 적으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몰게 돼 농촌 지역이 훨씬 적게 걷게 된다.


강남은 3구는 지하철 역이 빼곡이 들어서 있어 대중교통을 활용하기 쉽게 돼 있다. 이런 이유로 걷기가 활성화되고 비만 인구도 적다.


평소 걷기 비만 예방에 큰 도움

 

비만 분석시 두가지 패턴이 있다. 지역별과 소득수준별이다. 농촌과 도시의 남성 비만율을 비교해보면 별 차이가 없는데 농촌 여성의 비만율은 위험 경보 수위이다.


소득이 높은 층의 비만율은 거의 변동이 없지만 저소득층의 비만율은 큰 폭으로 뛰었다. 당뇨 발생율도 비슷한데 소득 상위계층은 당뇨가 줄었지만 하위 계층의 당뇨 발생율은 큰 폭으로 높아졌다. 이는 우리나라 보다 비만이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런 근거들이 비만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농촌지역 여성들이 비만에 가장 취약하다. 비만을 줄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는 학교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고도비만인 학생들은 △맞벌이 가정 △편부·편모 가정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이 많다. 

 

사실 지금까지 비만 관리는 개인의 문제였다. 자기가 많이 먹고 운동을 안해서 생긴 병을 왜 건강보험으로 치료하냐는 생각이다. 비만 치료는 건강보험이 전혀 안되고 최근 아주 제한적으로 고도비만 수술의 급여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 ‘비만 취약계층 맞춤형 정책’ 추진해야


초코파이를 먹고 컵라면으로 저렴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다. 반면 채소나 과일은 가격이 비싸다. 정부는 이런 부분을 감안해, 비만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채소나 과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비만을 유발해 많은 사람들을 병원에 가게 만드는 식품 회사에게 세금을 걷어서 건강한 음식을 싸게 공급하는 쪽에 써야 한다. 


비교적 잘 되고 있는게 학교나 사업장의 급식인데, 급식 관리를 활성화해야 한다. 중앙정부 지자체가 학교나 사업장의 날씬해질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게 중요하다. 


지역사회 주민들이 날씬하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학교 체육을 활성화한다든지, 찾기 어려운 건물 내 계단을 이용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비만 대책은 전혀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들 정책의 수행을 위해 각 부처간 지역간 협조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부처간 협조가 안되고 있어,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협조를 할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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