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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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혁신 TF 위원장 자격으로 발제를 한 김윤 교수는 “위원장 자격으로 발표를 하지만 개인 의견도 포함돼 있다”고 밝히며 토론 자료집에 없는 슬라이드 여러 개를 소개했다.

 


42개 중 적자병원 6개 불과...병원 당 평균 181억 흑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이 최대 수 천 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지만, 병원 내 인력 확충에 나서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소 의료계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는 12일 열린 ‘의료기관 인증제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했다.


의료기관 인증혁신 TF 위원장 자격으로 발제를 한 김윤 교수는 “위원장 자격으로 발표를 하지만 개인 의견도 포함돼 있다”고 밝히며 토론 자료집에 없는 슬라이드 여러 개를 소개했다.


김 교수 발제에 등장한 슬라이드 제목은 △2016년 상급종합병원 당기 순이익 △상급종합병원 병상당 당기 순이익 △간호사 평균 임금 △당기 순이익으로 간호 인력 증원시 간호등급 변화 △2016년 종합병원 병상당 당기 순이익 등으로 평소 접할 수 없는 자료였다.


김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상급종합병원 당기 순이익은 최고병원 1,100억원, 최저병원 -370억원으로 상급종합병원 당 평균 181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2개 상급종합병원 중 당기 순이익이 적자인 곳은 6곳에 불과했다. 


상급종합병원 병상당 당기 순이익을 보면 최고 6천1백만원에서 최저 -2천6백만원으로 나타나, 병상당 평균 1천7백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종합병원에서도 비슷했다. 2016년 종합병원 병상당 당기 순이익은 평균 8백 만 원으로 나타났다.


김윤 교수는 “병원이 수익을 내지 못해서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병원이 적자를 보기 때문에 인력을 고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교수의 자료를 보면 2016년 간호사의 평균 임금은 상급종합병원이 약 4천만원, 종합병원은 3천3백만원에서 2천9백원 수준이다.


김 교수는 “당기 순이익으로 간호 인력을 증원할 경우 간호등급이 2~3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며 “의료기관평가인증이 간호사들의 사직이나 이직을 부추기고 있는데 이 문제 해결 없이는 온갖 개선안이 무의미한 폭탄 돌리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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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교수 “병원 돈 많이 벌어도 인력 늘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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