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건선,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 등장으로 치료 목표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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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 등장으로 치료 목표 달라져

최유성 교수 “건선 환자 제대로 치료받으면 불편함 없는 일상생활 가능해”
기사입력 2018.10.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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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피부과 최유성 교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건선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완치가 어렵다. 그러나 올바른 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 역시 늦출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생물학적 제제인 인터루킨 억제제들은 치료 전에 비해 건선 증상을 90% 이상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잔적으로 건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는 건선의 심한 정도 건선의 활성 정도, 병변의 형태 및 발생 부위 등이 고려되어야 하며,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동반 질환 등도 반영되어야 한다. 


환자의 삶의 질도 치료 방법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서 고려되고 있는데 같은 면적이더라도 얼굴이나 두피, 손 등의 노출부 침범이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에 제약이 많아지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의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것도 고려해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건선 치료 소홀히 할 경우 증상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건선은 증상이 계속 나타나지 않고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호전기에는 수 년간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병변이 한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다해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증상이 없다가도 감염, 스트레스, 춥고 건조한 날씨 등에 의해 순식간에 심해지기도 한다.


건선은 치료 시 약의 사용과 임상의 증세의 호전 사이에 시간차가 있을 수 있으며, 악화 시 바로 약을 투여하여도 약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환자의 치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으면 치료를 소홀히 받아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올바른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울산대병원 피부과 최유성 교수는 “특히 피부에 병변이 보이는 건선은 환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며 “제대로 치료하면 완치에 가까운 증상 개선이 가능해진 만큼 환자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선의 치료법에는 국소치료법, 광치료법, 경구약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이 생물학적 제제가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건선이 피부에만 영향을 주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다수의 연구 결과로 건선이 관절 질환 및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여 전신에 침범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그 만큼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건선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침이 결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생물학적 제제(biologics)는 건선을 유발하는 특정 염증 매개 물질만을 선택적으로 차단 시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단백질 항체 성분의 약제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고가의 약값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많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행히 2017년 6월부터 중증건선 산정특례 제도가 시행되어 고가의 약제들도 적은 경제적 부담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최 교수는 “최근 발표된 국내 건선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70%이상이 국소도포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생물학적 제제는 2015년 기준 건선 환자의 0.35% 정도에게만 사용되는 수준이었으나 그 후 점차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건선환자들에게 생물학적제제 등으로 치료를 시도하여 증상이 현저히 호전된 경우 환자들의 우울증 척도도 호전되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 월등히 높고 빠른 효과 보여...안전성도 우월

 

과거의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의 과정을 차단하는 기전을 근간으로 만들어졌으나 최근 도입 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들은 건선의 발생의 초기단계에 작용하는 염증물질을 차단하는 IL-12/23 억제제 또는 IL-23 단독 억제제 등 약제들과 최종 단계의 염증물질을 직접 차단하는 약제들(IL-17A 억제제)로서,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고 빠른 효과를 보이며 안전성의 측면에서도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서 중등도~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의 장기 임상 데이터가 축적 되어 있는 노바티스의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은 IL-17A 억제제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되었으며 건선에 동반되는 빈도가 높은 질환인 건선성 관절염에도 적응증을 받았다. 


또, 릴리의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또한 IL-17A 억제제로 올해 8월부터 건선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또한 올해 9월부터는 IL-23을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건선을 치료하는 얀센의 트렘피어(구셀쿠맙)까지 보험 적용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들은 TNF-α억제제 등 이전의 생물학적 제제보다 PASI 75개선 수준에 도달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기존 병변의 대부분이 소실되는 PASI 90, PASI 100수준에 도달하는 비율도 상당하다. 이러한 효과 상승과 함께 부작용의 발생빈도나 수준은 이전의 생물학적제제들에 비하여 나쁘지 않아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기대를 받고 있다.


최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가 건선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다. 완치보다는 효과유지 및 악화 예방을 목표로 한다”며 “건선은 당뇨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제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생물학적 제제를 통한 건선 치료 전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


최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감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무증상 잠복결핵에서 재활성화에 의한 활동성 결핵으로 발현하거나, 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 만성 활동성 간염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사전 검사와 예방약 복용으로 질환발병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교수는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 효과가 유지되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지속적으로 보험 급여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며 “최근의 생물학적 제제들로는 중증의 건선 환자들도 제대로 치료받으면 얼마든지 완치에 가까운 증상 개선으로 전혀 불편함 없는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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