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항생제 내성 전세계적인 공중보건 문제, 국제 공조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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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전세계적인 공중보건 문제, 국제 공조 절실

장 피에르 박사 "항생제 신약개발 지원과 지불 가능한 약가 밸런스 찾아야"
기사입력 2018.05.3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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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_사진.gif▲ 장 피에르 박사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새롭게 등장한 문제가 아니라 처음 항생제를 발명한 플레밍 박사가 내성문제의 도래를 예상했다”며 “특히, 항생제 내성 치료가 어려운 환자가 발생하면서 최근 3년 사이에 매우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항생제 내성 문제는 지역과 관계가 없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적 공조 통해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GARDP(Global Antibiotic Research&Development Partnership, 글로벌 항생제 연구개발 비영리 국제단체) 사업개발·전략 책임을 맡고 있는 장 피에르 박사는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GARDP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장 피에르 박사는 기자들과 만나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력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장 피에르 박사는 “항생제 내성 문제는 새롭게 등장한 문제가 아니라 처음 항생제를 발명한 플레밍 박사가 내성문제의 도래를 예상했다”며 “특히, 항생제 내성 치료가 어려운 환자가 발생하면서 최근 3년 사이에 매우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영국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연간 70만 명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하고 있다. 2050년에는 연간 1,000만 명으로 치솟고 치료비용은 100조 달러, 한화 10경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항생제 내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저소득 국가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고, 이 문제는 결국 어느 한 지역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장 피에르 박사는 “항생제 내성문제의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불필요한 처방과 오남용, 의료기관의 미흡한 관리시스템, 내성을 해소할 항생제 부재 등이 꼽힌다”며 “특히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세균에 대처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고 지적했다.

WHO가 인류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항생제 내성균 목록과, 현재 개발 중인 항생제 파이프 라인을 확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1상~3상에 있는 51가지 새로운 항생제와 생물학적 제제를 확인한 결과, 이 중 8가지가 현재의 항생제 치료 병기를 가치를 더할 혁신적인 치료제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발 중인 대부분의 약물은 기존 항생제의 변형이며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하다. 이에 WHO는 기초 과학과 신약 개발 및 임상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 관리가 중요, 거시적 관점에서 대책 마련해야

장 피에르 교수는 “항생제 신약을 개발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새로운 치료제 만으로는 항생제 내성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며 “감염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인류는 물론 동물, 환경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항생제 사용에 대한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세계적인 공조와 공적 펀딩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또 GARDP의 역할을 소개했다. 지난 2016년 말 UN이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조한 게 발단이 되어 WHO와 DNDi(소외질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기구)가 결성한 GARDP는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과 항생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협력 국제단체다. 이들은 국가 및 민간으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아 항생제 개발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있다.

장 피에르 박사는 “GARDP는 항생제 발견부터, 연구진행, 임상까지 전 과정에 전문가들을 제공할 수 있다”며 “문제는 환자들이 항생제 신약이 나오면 구매할 수 있어야 하는 데 국가적 형편에 따라 다른 항생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환자들이 지속 가능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서는 제약업계의 연구개발비 투자에 대한 보상과 환자가 지불 가능한 가격에 대한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장 피에르 박사는 “국가들이 원헬스 관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모든 국가들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항생제가격 적정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항생제 사용을 위한 정책마련과, 이를 실행에 옮기는 정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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