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1659년 발간된 ‘동의보감’ 개간본 전질 25권을 협회에 기증했다.

김정곤 한의협 회장 전질 기증

[현대건강신문] 김정곤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1659년 발간된 ‘동의보감(東醫寶鑑)’ 개간본(開刊本) 전질 25권을 협회에 기증했다.

대한한의사협회에 기증된 ‘동의보감’ 개간본은 1613년 11월 초간본(훈련도감 활자본) 이후 발간된 가장 빠른 판본으로 25권의 완질을 구성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와 의미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 회장은 “의학서적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런 유산인 동의보감의 전질을 후학들의 단체인 대한한의사협회가 소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현재 협회가 전개하고 있는 회원들의 소장품 기증 운동이 보다 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동의보감’은 1610년 8월에 허준 선생에 의해서 완성된 이후로 한국에서 수차례 간행되었으며, 그 첫 번째 판본은 1613년 11월 훈련도감 활자본으로 현재 장서각(이왕가 구장본), 규장각(태백산 사고 내사본), 국립중앙도서관(오대산 사고 내사본) 등에 보관되어 있다.

이와 관련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학장은 “간기(刊記)에 붙은 ‘기해(己亥)’는 1659년을 말하며, 1613년 간행된 이후로 46년 후에 최초로 교정되어 영남에서 간행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김정곤 회장이 기증한 판본이 비록 초간본은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초간본과 같은 17세기이며 초간본 이후 50년도 안된 시기에 다시 재간된 것으로 이를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보유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학장은 “한의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단체로서의 위상에 맞게 이번 자료를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내외국의 방문객들이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 판넬의 설치와 소책자의 간행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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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동의보감 개간본 한의협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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