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GSK 등 세계적 백신업체, 백신연구소 지원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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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등 세계적 백신업체, 백신연구소 지원 '인색'"

한국 정부 전폭지원, 빌게이츠재단-SK케미컬도 지원 동참
기사입력 2017.11.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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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_사진.gif▲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왼쪽)은 개발도상국가들을 위한 백신 개발과 지원을 위해 기금 조성이 꼭 필요하지만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받는 지원은 "스몰(Small)"이라고 밝히며 "이들 업체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백신 개발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로_사진2.gif▲ 백신포럼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IVI가 세계적인 백신연구의 중심으로서 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 "연구소, 역할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판매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등 다국적제약업체들이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 이하 연구소)에 대한 지원은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는 지난 1997년 UN에서 독립해 한국에 본부를 두고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백신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국제기구이다.

연구소는 저렴한 경구 콜레라 백신을 개발해 개발도상국 등 전 세계 18개국에 1,6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해 콜레라 퇴치에 전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구소의 성과에 대해 콜레라 퇴치에 있어 '획기적 변화(game-changing)'라고 지지하고 나섰다.

경구 콜레라 백신 등장에 힘입어 WHO는 연간 10만 명에 달하는 콜레라 사망자를 2030년까지 90% 이상 감축하겠다는 '콜레라 퇴치 글로벌 로드맵'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판매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GSK 등 다국적제약사들과 대표적 선진국인 G7 국가들의 연구소에 대한 지원은 인색하다. 

연구소 설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백신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가들을 위한 백신 개발과 지원을 위해 기금 조성이 꼭 필요하지만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받는 지원은 "스몰(Small)"이라고 밝히며 "이들 업체로부터 받은 후원금은 백신 개발 교육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지금 세계 35개국이 IVI 설립협정에 가입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미국 일본 등 G7 국가는 하나도 없다"며 "한국 정부가 이들 국가들의 가입을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진국서 사라진 콜레라 장티푸스 개도국 사람들 괴롭혀"

제롬 김 사무총장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신약을 개발하고 하지만 (연구소처럼) 경구 콜레라를 1달러30센트에 팔면 수익을 남길 수 없다"며 "연구소는 기존 다국적제약사들을 모델로 삼지 않고 규모가 작더라도 양질의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와 함께 일하는 모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들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대부분의 국제기구가 그렇듯이 펀딩(funding 자금)이 문제인데 많은 나라와 업체, 재단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패혈성 인두염이 발생한 뒤 생기는 A군 연쇄상구균으로 매년 40~5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우리나라 등 선진국에는 A군 연쇄상구균으로 숨지는 사람은 없지만 북한 인도 등에는 이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어렸을 때 감염된 A군 연쇄상구균 보균자들은 20년이 지나서 사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아이들의 부모인 경우가 많아 가정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이런 질병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1997년 국제백신연구소를 서울에 유치한 한국 정부는 연구소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매년 수십억 원씩 연구소에 직접 지원하고 있고 국내 백신 업체들의 연구소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국 정부처럼 국가적인 지원을 하는 나라는 인도, 스웨덴에 불과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 설립자인 빌게이츠가 만든 빌앤멜리아게이츠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기아자동차 등이 연구소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백신포럼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IVI가 세계적인 백신연구의 중심으로서 본연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구 콜레라 백신 이후 2호 백신으로 개발된 장티푸스 백신은 경북 안동 SK케미컬 백신클러스터와 인도네시아 바이오파마사에서 생산돼 2020년이면 세계 각국에 보급될 예정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한국의 경우 R&D(연구 개발)이 활발하고 역량이 뛰어나다"며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지원에 한국 국민들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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