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국회의원들 말잔치에도 지친 간호사들 ‘시큰둥’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국회의원들 말잔치에도 지친 간호사들 ‘시큰둥’

간호정책선포식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 등 15개 정책과제 발표
기사입력 2017.11.15 09:2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가로_사진2.gif▲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모여 간호정책선포식을 가졌다.
 
가로_사진.gif▲ 행사를 주최한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숙련 간호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잉 병상과 과잉 의료를 줄이고 건강보험 수가 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민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해야 하는데 간호사의 인력 배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가로_사진44.gif▲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여야를 떠나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복지제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간호사 문제는 단순히 직역 문제가 아니고 국가 아젠다가 돼야 하고 간호사 처우, 수당문제도 진지하게 국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가로_사진3.gif▲ 10명의 의원들이 50분에 걸쳐 인사말을 이어가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조는 간호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간호사는 “어제 근무를 서고 오늘 오프(off)인데 여기로 오게 되었다”며 “피곤하다”고 짧게 말했다.
 

50분간 이어지는 의원 10명의 ‘처우 개선’ 인사말에 지쳐

간호협회 김옥수 회장 “숙련 간호사 유지 위해 과잉 병상·과잉 의료 축소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국회의원들의 인사말이 이어졌지만 일상에 지친 간호사들을 깨우기에는 부족했다.

전국에서 모인 수천 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모여 간호정책선포식을 가졌다.

매년 열리는 간호정책선포식은 간호사들의 권익을 지키고 환자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발표하는 자리로 전국의 간호사들 수천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로 올 해도 주최 측인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4천명의 간호사들이 참석했다.

간호정책선포식에는 ‘표심’을 신경 쓰는 국회의원들이 매년 대거 참석했다. 이날도 같은 시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예산소위가 진행되었지만 김상희 의원 등 7명의 복지위 의원들과 여야 중진 의원인 박영선, 나경원 의원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12시부터 행사장인 올림픽홀 입구에 도착한 수백 명의 간호사들은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12시 반쯤 입장이 시작되자 지역 별로 자리를 잡은 간호사들이 주최 측에서 나눠준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하자 장내 보안요원들은 장내 음식 반입은 금지돼 있다고 나가서 먹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본행사가 2시부터 시작되고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인사말을 이어가며 간호사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여야를 떠나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복지제도가 확대되고 있다”며 “간호사 문제는 단순히 직역 문제가 아니고 국가 아젠다가 돼야 하고 간호사 처우, 수당문제도 진지하게 국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도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달군 여러 가지 안 좋은 뉴스를 보면서 간호사들이 역할과 직분에 맞는 당당한 대우를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말했다.

이어 전혜숙, 남인순, 김광수, 정춘숙, 김승희, 김상희, 장정숙, 윤종필 의원 등이 인사말을 이어갔다.

이들 의원들의 발언은 ▲간호사들과 인연 ▲간호사 처우 개선 ▲간호사 수급 불균형 문제 개선 등으로 채워졌다. 

10명의 의원들이 50분에 걸쳐 인사말을 이어가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조는 간호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간호사는 “어제 근무를 서고 오늘 오프(off)인데 여기로 오게 되었다”며 “피곤하다”고 짧게 말했다. 

또 다른 간호사는 “정치인들이 많이 오는 것은 좋지만 실행에 옮겨져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외부 인사로 마지막 발언을 한 보건복지부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은 박능후 장관을 대신한 축사에서 “3교대 야간근무에 낮은 처우가 문제로 야간 근무의 부담을 줄이고 이에 대한 보상을 합리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과도한 3교대를 개선하고 상황에 맞는 근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11월 중으로 간호인력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대한간호협회 김옥수 회장은 “숙련 간호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잉 병상과 과잉 의료를 줄이고 건강보험 수가 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특히 국민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해야 하는데 간호사의 인력 배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간호정책선포식에서 △간호사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략적 정책 지원 △공공병원 중심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입원료 수가체계 전면 개편으로 간호사의 근로가치 반영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편으로 간호사 법정인력기준 강제성 확보 등 15개 중점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현대건강신문 & hnews.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