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문진·사후관리 없이 하루 5천건 독감 예방 접종..."노인 건강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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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사후관리 없이 하루 5천건 독감 예방 접종..."노인 건강 위해"

전체 접종기관 1.5% 보건소가 총 접종량의 16% 시행...보건소 쏠림 현상 개선해야
기사입력 2017.10.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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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숙_대표사진.jpg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노인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행 중인 가운데, 환자의 과도한 보건소 쏠림현상이 노인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른쪽 사진)은 독감예방접종의 과도한 보건소 쏠림현상으로 오히려 노인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인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보건소는 255곳으로 전체 시행기관 17,586곳의 1.5%로 미미하지만, 접종실적은 91만 건으로 전체 571만 건의 16%를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의 접종을 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가 지난 6월 발표한 ‘공중보건의사 업무의 적절성과 발전적 방향의 검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하루 최대 평균 712건, 특정 지역에서는 5,000건까지도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 고시에 따르면, 의료인은 충분한 병력청취와 진찰을 통해 접종대상자가 접종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판단해야 하며, 접종 전후의 주의사항 및 접종의 이점,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보건소에서 적절한 문진과 사후관리는 이뤄질 수가 없으며, 더군다나 예방접종 건수가 실적으로 평가되는 측면도 보건소가 기계적으로 많은 양의 접종을 시행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일선 현장의 비판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전혜숙 의원은 “고령자들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에 있어 적절한 예진과 사후관리가 필요함에도 무차별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의료사고에 빠질 수 있다”며, “보건소는 감염병 예방·관리, 만성질환 관리, 취약계층 건강증진 사업 등에 주력하고, 예방접종 등 일반진료는 의료취약지 등에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공공보건 관련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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