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초기 자각 증상 거의 없는 ‘췌장암’,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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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자각 증상 거의 없는 ‘췌장암’,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

암 발견 후 생존기간 4~6개월 불과, 수술 후 5년 생존율도 10% 미만 예후 안 좋아
기사입력 2017.04.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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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해야 
  
[현대건강신문]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지난해 재발한 췌장암 투병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고인은 2012년 췌장암을 선고받은 뒤 암 투병 중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 투혼을 불태웠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외에도 철저한 완벽주의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세상에 내보인 ‘혁신의 귀재’ 스티브 잡스와 영화 ‘사랑과 영혼’, ‘더티 댄싱’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이들의 공통점은 췌장암으로 모두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소리 없이 찾아오는 췌장암은 진단 후 낮은 생존율로 현대인들의 장수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외과 윤영철 교수의 도움말로 췌장암의 원인과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말 그대로 췌장에서 발생한 암을 말한다. 췌장은 길이 15㎝정도로 위장의 뒤쪽, 몸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특히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간, 담낭 등의 장기에 둘러싸여 암의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췌장의 주된 역할은 췌액이란 소화액을 만들고 호르몬을 만드는 것으로 이 췌액을 운반하는 췌관에서 암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췌장암이다. 

이 외에도 췌장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세포에서도 암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앞에서 말한 췌관에서 발생한 암보다는 예후가 좋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췌장암의 발생빈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암 발견 후 4개월에서 6개월의 짧은 생존기간을 보이며 수술 후에도 5년 이상 생존율이 10% 미만에 불과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이다. 
 
췌장암의 원인

아쉽게도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다. 

다만 고령이나 오래된 당뇨병, 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흡연, 커피, 육식,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이 췌장암의 발병과 어느 정도의 관계성은 확인됐다. 
 
췌장암의 증상

췌장암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이 어렵다는 데 있다. 주로 복부 통증으로 나타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해 진료 없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주로 명치끝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지만 좌우상하 복부의 어느 곳에서든지 느낄 수 있다. 

암세포가 췌장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으로 퍼졌을 때는 상복부나 등 부분까지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복부 통증을 느끼는 것은 췌장 주위로 암이 침범했다는 신호일 경우가 많아 통증 없이 병원을 찾아오는 췌장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여러 가지 췌장 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체중 감소

뚜렷한 이유 없이 몇 달에 걸쳐 계속되는 체중 감소는 췌장암 환자에게 있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상적인 체중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체중 감소는 췌장액이 적게 분비되는 분비 감소로 인한 흡수 장애와 식욕 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 췌장암의 간 전이나 원격 전이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긴다. 
 
소화 장애

상부 위장관 검사나 다른 소화기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막연한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때가 있다. 암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소화액을 막게 되면 지방의 소화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는 대변 양상의 변화를 초래하는데, 평소와 달리 물 위에 떠 있고 옅은 색의 기름이진 많은 양의 변을 보게 된다. 암세포가 위장으로 퍼지게 되면 식후의 불쾌한 통증, 구토, 오심을 경험하게 된다.
 
당뇨병

전에 없던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의 임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결과로서 생길 수 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사람에게 갑자기 당뇨병이나 췌장염이 생기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을 의심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외과 윤영철 교수는 “췌장은 우리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하고 암 발병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및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예방법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의사와 상담해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기검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혈액 검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만성췌장염, 흡연자 등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정기적으로 초음파, 초음파 내시경 및 CT(전산화단층촬영)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췌장암의 치료

췌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완전한 외과적 절제다. 그러나 이런 근치 수술은 췌장암 환자의 20~25%정도에서만 가능하다. 외과적인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이러한 환자 치료의 주된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윤영철 교수는 “췌장암은 조기 발견도 어렵고 일단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되면 생존율이 굉장히 낮은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암에 걸리지 않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며 “무엇보다도 흡연, 음주 등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등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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