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1(수)
 
  • 탈핵시민행동, 청와대 앞 최종 기자회견
  • 고리·한빛서 출발한 16일 순례…“신규 원전 2기 철회하라”
  • “위험은 지역과 다음 세대에 떠넘겨” 시민사회·지역 주민 강력 반발
  • 탈핵시민행동 “행동 이어갈 것” 정부에 요구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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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시민행동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탈핵희망전국순례 최종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로 한 공론화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방향을 전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사진=탈핵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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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시민행동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탈핵희망전국순례 최종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로 한 공론화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방향을 전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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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탈핵희망전국순례는 지난 1월 5일 고리·한빛·세종정부청사에서 각각 출발해 핵발전소 인접 지역과 세종, 수도권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진 1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순례단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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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시민행동 순례단은 이날 기자회견 후 신규 원전 건설 반대와 공론화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안을 기후비서실에 전달했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전국 4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탈핵시민행동이 정부의 신규 핵발전소 건설 추진과 형식적인 공론화 절차를 비판하며,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탈핵시민행동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탈핵희망전국순례 최종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로 한 공론화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방향을 전환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사회와 종교계, 환경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탈핵희망전국순례는 지난 1월 5일 고리·한빛·세종정부청사에서 각각 출발해 핵발전소 인접 지역과 세종, 수도권을 거쳐 서울까지 이어진 1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순례단은 각 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나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핵발전소 2기 건설 계획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모아왔다.


유에스더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자리는 단순한 순례의 마무리가 아니라, 정부의 무책임한 신규 핵발전소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의 분명한 경고이자 요구를 전달하는 자리”라며 “서울에서는 송전선로도, 발전소 굴뚝도, 원전 돔도 보이지 않지만 그 위험과 부담은 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원전 공론화 중단과 건설 계획 철회를 청와대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양기석 종교환경회의 공동대표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는 핵발전소 인근 주민들과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며 “탈핵은 단순히 원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에 두는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에서 참여한 이현숙 탈핵울산공동행동 공동대표는 “월성 핵발전소에서 불과 17k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며, 부울경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발전 밀집 지역”이라며 “60년 동안 핵발전소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 수요와 신규 원전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과 충분한 설명과 토론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금의 방식은 민주사회와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성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도 최근 열린 에너지믹스 토론회를 언급하며 “공론화라는 이름 아래 찬핵 이해관계자들만 발언권을 갖고, 지역 주민과 미래세대의 목소리는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수요 관리라는 대안이 왜 충분히 검토되지 않는지 묻고 싶다”며 “위험과 부담을 지역과 다음 세대에 떠넘기는 방식이 아니라 안전하고 민주적인 에너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탈핵시민행동 순례단은 이날 기자회견 후 신규 원전 건설 반대와 공론화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안을 기후비서실에 전달했다. 이들은 향후 정부의 원전 정책 추진 상황에 따라 대응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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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건설 공론화 절차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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