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80 치약’ 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차지하고 있는 국민치약
- 애경산업 중국서 위탁 생산한 일부 물량서 트리클로산 검출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2080 치약’에 사용 금지 성분이 검출돼 애경산업이 6종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오른쪽 사진).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에서 위탁 생산한 일부 물량으로, 국내에서는 3년간 판매돼 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금지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애경산업의 치약이 지난 3년간 팔렸으나,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서는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9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번에 문제가 된 2080 치약 수입 제품 6종(Domy사 제조)에 대해 직접 수거해 검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트리클로산 혼입 경로를 조사할 예정이며, 수입 제품의 품질 관리 등 법령 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5년에 ‘2080 베이직 치약’을 포함한 국내 유통 치약 30종에 대해 트리클로산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 품목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다.
트리클로산은 항균성 물질로 치주 질환 예방, 입 냄새 제거 등을 위해 구강용품에 사용되기도 했는데, 간 섬유화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로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식약처는 2016년부터 치약과 구강청결제 등 구강용품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우 치약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단, 일부 주는 자체 기준 운영), 유럽연합·캐나다·중국은 0.3%까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경산업의 자체 검사 결과에 따르면 2080 치약 수입 제품 6종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5% 검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치약의 안전성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