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0(화)
 
  •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이 인지기능 저하 유발하는 기전 규명
  •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신경보호 효과를 보여 새로운 치료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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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롱코비드 증상 중 하나인 인지장애의 원인이 규명됐다. 또,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신경보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치료 가능성도 제시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직무대리 김원호)은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7억 7천만 명 이상 중 약 20–30%가 피로,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등의 지속적 신경학적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S1 subunit)은 혈액 및 뇌 조직에서 감염 후 수개월 이상 존재할 수 있으며, 이는 신경세포 기능 저하 및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S1 단백질이 직접적으로 시냅스 기능 및 신경퇴행성 병리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형성에 중요한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며, 치매와 파킨슨병 관련 독성 단백질(타우 및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에서 쥐에게 S1 단백질을 비강으로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하고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증가하여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되었다.  


또한, 투여 6주 후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 감소와 함께 퇴행성 뇌질환에서 나타나는 병리 단백질 축적이 확인되어, 장기적인 뇌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에서 신경세포 기능이 회복되고 독성단백질 축적이 줄어드는 효과를 관찰했다.


‘메트포르민’은 이미 널리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후 나타나는 인지장애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첫 과학적 근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 메트포르민의 보호 효과: 세포실험에서 메트포르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에 의한 독성단백질 축적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이혜경 박사는 “코로나19 감염후 나타나는 인지장애의 병리 기전을 밝히고, 실제 임상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임상연구를 통해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등과 같은 만성 코로나19증후군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장기간 증상을 겪는 환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과학적 근거 기반 감염병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 및 뇌질환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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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후 집중력·기억력 저하 원인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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