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0(화)
 
  •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 창립...“지역에서도 안전한 내시경 기준 만들 것”
  • 1차 의료 현장 맞춤형 내시경 교육·표준화 필요성 강조
  • “지역에서 안전하게 내시경 받을 수 있는 기준 마련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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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숙 창립준비위원장은 “국가암검진의 상당 부분이 실제로 1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질 관리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가 확대되면 안전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언숙 창립준비위원장은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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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호 창립준비위원장(오른쪽)은 “1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위·대장 내시경은 국가암검진과 조기 진단의 최전선에 있다”며 “그 중요성에 비해 1차 의료를 위한 교육·질 관리 체계는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위·대장 내시경의 질 관리와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대한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이하 학회)가 6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1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내시경 검사의 안전성과 표준화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학회는 그동안 대한가정의학회가 운영해온 내시경 연수강좌의 교육적 기반을 계승해, 보다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내시경 교육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1차 의료 의사들이 주축이 된 독립 학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창립 목적은 기존 내시경 학회들이 대형병원 중심·특정 분과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1차 의료 현실을 보완하는 데 있다. 


강준호 창립준비위원장은 “1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위·대장 내시경은 국가암검진과 조기 진단의 최전선에 있다”며 “그 중요성에 비해 1차 의료를 위한 교육·질 관리 체계는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기존 학회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목표로는 △1차 의료 환경에 맞춘 실무 중심 내시경 교육 △환자 안전 가이드라인 수립 △표준화된 질 관리 프로그램 정립 등이 제시됐다. 또한 내시경 관련 제도·정책 개선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 건강 증진과 환자 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상진 창립준비위원은 “전문의 여부나 소속과 관계없이 1차 의료 내시경의 발전과 표준화를 위해 뜻을 함께하는 모든 의사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회 관계자들은 기존 소화기내시경 관련 학회들이 점차 대형병원 중심으로 고도화되면서 1차 의료에 필요한 교육 모델을 제공하지 못한 점을 창립 배경으로 설명했다.


강준호 준비위원장은 “초기에는 1차 의료에 필요한 내용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대형병원 시스템에 맞춘 강의 위주로 변화했다”며 “최근 도입된 ‘우수 소화기내시경 인증제도’ 역시 대형병원 기준으로 설계돼 1차 의료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1차 의료 의사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질 관리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학회 설립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상진 위원은 의료의 대형병원 집중 현상을 언급하며 1차 의료 내시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아산병원 같은 빅3·빅5에 내시경 검사가 집중되는 구조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지역 의원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병원이 1차 의료의 기준을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 만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1차 의료 전문의들이 직접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언숙 창립준비위원장(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국가암검진의 상당 부분이 실제로 1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질 관리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가 확대되면 안전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회는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고 내시경 의료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 창립 후 참여 규모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은 “그동안 가정의학회 학술대회 내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보통 200~300명이 참여해 왔다”며 “학회가 공식 출범하면 약 3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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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의료 중심 위·대장 내시경 학회 공식 출범...“대형병원 중심 체계, 이제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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