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0(화)
 
  • 백내장 수술 10년 뒤, 인공수정체 잇단 탈구 비상
  • 10년 전 받은 다초점 렌즈, 양안 모두 탈구되기도
  • “백내장 수술 후 6~12년 사이 0.5~3%서 발생”
  • 수술 급증한 2016~2021년 영향...“2033년까지 탈구 사례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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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부산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10년 전 백내장 진단을 받고 양쪽 눈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았다. 돋보기 없이도 근·원거리 시력을 모두 교정할 수 있다는 설명에 큰 비용을 들여 수술을 선택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예상치 못한 합병증을 겪게 됐다.


수술 후 5년이 지난 어느 날, A씨의 오른쪽 눈 인공수정체가 탈구되기 시작했다. 그는 수술을 받은 병원에서 두 차례 추가 수술을 받았으나 탈구는 반복됐다. 


결국 대학병원을 찾은 A씨는 기존 인공수정체를 제거한 뒤 단초점 렌즈를 새로 고정하는 ‘야마네(Yamane) 무봉합 공막고정술’을 받았다. 이후 탈구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4년에는 왼쪽 눈 인공수정체마저 탈구되면서 또다시 수술이 필요했다. 


이번에는 기존의 다초점 렌즈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재고정하는 ‘카나브라바(Canabrava) 무봉합 공막고정술’을 선택했고, 현재 1년째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공수정체 탈구 사례는 최근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부산백병원 김동근 안과 교수는 “인공수정체 탈구는 백내장 수술 후 6~12년 사이 전체 환자의 0.5~3%에서 발생한다”며 “노년층의 백내장 수술 자체가 매우 많기 때문에 실제 환자 수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다초점 렌즈 수요 증가와 함께 백내장 수술 건수가 급증한 점도 탈구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백내장 수술은 2016년 47만 건에서 2021년 78만 건으로 크게 늘었다. 


김 교수는 “수술 증가 추세와 탈구가 주로 발생하는 시점을 고려하면 2023년부터 2033년 사이 다초점 인공수정체 탈구 사례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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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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