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 '은둔형 외톨이' 관련 3,216명 대상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 선제적 지원, 가족 지원, 전 연령대 지원 필요성에 대해 국민 대다수 공감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내 은둔형 외톨이가 150만 명에 이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국민 정책 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3,216명의 국민 의견을 들은 결과, 현재 우리 사회의 은둔형 외톨이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86.7%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는 은둔·고립 문제가 특정 개인이나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히키코모리'로 알려진 '은둔형 외톨이'는 정신적인 문제나 사회생황에 대한 스트레스 따위로 인해 사회적인 교류나 활동을 거부한 채 집 안에만 있는 사람을 말한다.
최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미만으로 외출하거나 거의 외출하지 않는 사람은 전체의 2.7%로 1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심각해지고,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대부분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중장년층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 85.9%의 국민이 찬성 의사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에서 은둔은 모든 세대에 존재할 수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드러났다.
혼자 있고 싶어질 때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가 첫 번째(26.8%)로 꼽혔다. 또한, 어떤 직접적인 계기가 은둔을 시작하게 하는지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심리적·정신적 어려움’(32.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응답(28.6%)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응답자의 85.5%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은둔형 외톨이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나 지방정부가 위기 징후를 먼저 파악한 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은둔형 외톨이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상담 및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필요성에도 응답자의 86.7%가 공감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체계를 가족 및 생활권 단위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확인됐다.
은둔형 외톨이와 그 가족을 돕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야할 일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는 △은퇴 후 은둔형 외톨이가 된 사람에 대한 관심 △고립 초기 위기 신호 인지 △가족에 대한 상담 및 교육 지원 △사회적 편견 및 낙인 해소 등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국민권익위 김기선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해주신 3,200명이 넘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제도개선안에 충실히 담아,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 현장에 생생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