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 연구 발표
  • 아시아인 대상 연구서 뚜렷한 효과 확인
  • 운동, 호르몬·염증 조절 통해 갑상선암 위험 낮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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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방사선 노출 외에는 명확한 원인이 많이 밝혀지지 않은 갑상선암의 위험을 규칙적인 운동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국제 코호트 연구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19~25%가량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 교수는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과 엠베이스(EMBASE)에서 관련 논문을 검색해 총 9편의 코호트 연구를 분석했다. 


전체 연구를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발생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수행된 연구,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 그리고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는 운동이 갑상선암 위험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 교수는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갑상선암이지만, 방사선 노출 외에 명확히 규명된 원인은 많지 않다”며 “흡연, 음주, 비만, 운동 같은 생활습관 요인도 아직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3년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린 기존 메타분석에서는 운동과 갑상선암 간의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이후 10여 년 동안 추가 연구들이 축적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명 교수는 “운동이 갑상선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전도 제시되고 있다”며 “운동은 갑상선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에스트로젠, 인슐린,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혈중 농도를 낮추거나, 만성염증을 완화함으로써 암 발생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시아인과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에서만 운동의 예방 효과가 관찰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며 “서양인을 대상으로 국제육체활동설문지(IPAQ)를 활용한 질 높은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는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 의학과 조혜람 학생이며, 명 교수의 지도하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국제임상종양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피인용지수=2.8)에 10월 28일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분석 대상은 총 276만 4,014명, 이 중 갑상선암 환자는 1만 5,16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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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갑상선암 위험 최대 25%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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