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 극도의 긴장·공복·탈수 등이 원인…“증상 오면 참지 말고 즉시 눕혀야”
  • 특별한 질환 없어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미주신경성 실신’
  • 어지럼·식은땀·시야 흐려짐 등 전조 증상 미리 파악해야
  • 시험 전 아침식사·수분 섭취·복식호흡 등 사전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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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서울의 한 대학에서 논술시험을 보기 위해 학교 정문으로 속속 들어서고 있다.

 

 

[현대건강신문] 아침 기온이 쌀쌀해지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기 시험장에서는 긴장과 초조로 인한 ‘미주신경성 실신’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갑작스러운 실신은 시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낙상으로 인한 2차 부상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도의 긴장이나 스트레스, 심리적 충격 등으로 자율신경계 조절이 일시적으로 깨지며 맥박과 혈압이 동시에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현상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율신경계가 예민해 발생률이 높다.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식은땀, 메스꺼움, 얼굴 창백, 어지럼증, 시야 흐려짐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바닥에 앉거나 눕고, 머리를 낮춰 뇌로 혈류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 다리에 힘을 주거나 양손을 세게 쥐는 간단한 동작도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주변인은 실신자가 다치지 않도록 자세를 바꾸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는 “수능 같은 극도의 긴장 상황에서 실신은 수험생뿐 아니라 감독자와 보호자 모두가 주의해야 할 신체 반응”이라며 “어지럼증이나 시야 흐려짐이 느껴지면 혼자 참지 말고 즉시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공복은 혈압 저하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탈수 역시 실신을 악화시킨다. 타이트한 복장은 피하고, 대기 시간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점심시간에는 잠시 바깥 공기를 쐬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 교수는 “수능 당일 중요한 것은 실력만큼이나 건강 관리와 자기 조절력”이라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평소 자신에게 맞는 긴장 완화 습관을 익혀 건강하게 시험을 치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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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긴장에 쓰러질 수도”…수험생 ‘미주신경성 실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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