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A씨, 대한폐암학회 ‘폐암의 날’ 행사서 암 극복 경험 공유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폐암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한 환자가 암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치료 순응 △긍정적인 생각을 꼽았다.
지난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대한폐암학회가 주최한 ‘폐암의 날’ 행사에서 한 폐암 환자가 암 진단과 치료 과정을 담담히 되돌아보며 “의사 선생님 말씀을 믿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내온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고 싶은 일 하며 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회복”
이날 수원에서 참석한 폐암 환자 A씨는 “태양, 뇌종양까지 두 번씩 수술을 받았지만 버티고 견뎌서 지금 이렇게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며 “비결이랄 게 따로 없다. 의사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초기 주변에서 각종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런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고 내 몸이 원하는 대로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며 살았다”고 했다. 이어 “그랬더니 어느새 회복이 됐다”며 “무엇보다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담배는 예전에 많이 피웠지만, 암 진단 이후로는 바로 끊었다”며 “14년째 금연 중이다. 그런 건 먹고 싶어도 안 해야죠”라며 웃었다.
현장에 함께한 의료진은 “A씨처럼 치료 후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의료진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일상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적극적인 치료 참여와 긍정적 태도가 장기 생존의 원동력”
이날 행사에서 A씨의 치료를 맡았던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A씨의 14년간 치료 과정을 직접 소개했다.
송 교수는 “A씨는 2011년 폐암 치료를 받으신 이후 지금까지 14년 동안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며 “당시 병기가 아주 초기 단계는 아니었지만 방사선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 범위가 넓어 폐렴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본인이 치료 과정을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임하셨다”며 “그런 자세가 회복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처음 진단 당시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치료 중에도 항상 가족과 함께하며 긍정적으로 대응하셨다”며 “이런 태도가 단순한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폐암 치료는 힘든 과정이지만, 환자분이 마음을 편히 가지고 의료진과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A씨처럼 긍정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장기 생존의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