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 치매학회 “식약처 가이드라인 따라 환자 안전 최우선”
  • 아리아, 뇌 부종·출혈로 나타나는 영상 이상 소견
  • 전문의들 “증상 심하면 중단, 경미하면 관찰”
  • 서구 대비 2~5% 수준 낮은 발생률, 사망 사례 보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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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는 레켐비와 같은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치료제를 투여할 때 뇌 영상(MRI)에서 관찰되는 이상 소견으로, 주로 뇌 부종(ARIA-E, Edema) 또는 뇌 출혈(ARIA-H, Hemorrhage) 형태로 나타난다. 이 현상은 약물이 뇌 속에 쌓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관 주변 염증 반응이나 혈관 투과성 증가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국정감사에서 치매 치료제 레켐비((Leqembi, 성분명 레카네맙) 사용과 관련한 부작용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대한치매학회(이하 치매학회)는 “국내에서는 서구에 비해 부작용 ‘아리아(ARIA·Aducanumab-related imaging abnormalities)’ 발생률이 낮지만, 가이드라인에 따라 증상이 심할 경우 치료를 즉시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아는 레켐비와 같은 아밀로이드 베타 제거 치료제를 투여할 때 뇌 영상(MRI)에서 관찰되는 이상 소견으로, 주로 뇌 부종(ARIA-E, Edema) 또는 뇌 출혈(ARIA-H, Hemorrhage) 형태로 나타난다.


이 현상은 약물이 뇌 속에 쌓인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혈관 주변 염증 반응이나 혈관 투과성 증가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면서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두통 △어지럼증 △시야 이상 △구토 △혼돈 등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레켐비를 투여받은 환자의 약 12~16% 정도에서 아리아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은 경미하고 일시적이었다. 중증의 경우는 드물지만, 뇌 내 미세출혈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 신경학적 악화나 드물게 사망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지난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치매학회 간담회에서 전문의들은 아리아 관리 및 MRI 추적검사 기준, 환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보완 등을 중심으로 학회 의견을 밝혔다.


고성호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상적으로 증상이 심하거나 영상에서 아리아가 뚜렷한 경우에는 치료를 중단하고, 경미한 경우에는 경과를 관찰하며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해외 연구자들이 아리아가 생긴 부위의 아밀로이드 침착이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을 관찰하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아직 근거가 충분히 확립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대규모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학문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혜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치매학회 이사장)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며, 아리아 발생 시 일정 기준에 따라 치료를 중단하거나 재개한다”며 “최근 보고된 사례들을 보면 아리아가 생긴 부위에서 아밀로이드가 소실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약물이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일 가능성도 있지만, 환자에게 심각한 손상이 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교수는 “미국 FDA 가이드라인이 최근 변경돼, 기존 5·7·14회차 MRI 외에 3회차 치료 전 MRI를 추가하도록 권고됐다”며 “식약처도 이를 반영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MRI 검사가 비급여로 이뤄지고 있어 일부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환자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검사라면 급여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국내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아리아 발생률이 기존 탐색 연구(약 12~16%)보다 낮은 약 2~5%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대부분 무증상으로, 사망 사례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한치매학회는 “현재 국내 의료진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치료를 중단하고 추적 관찰하고 있다”며 “국내 환자 특성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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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제 레켐비 부작용 ‘아리아’, 국내 발생률 낮지만 치료 중단 원칙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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