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 서울대병원 안과 연구팀, 스킨푸스터 주사 후
  • 후허혈성 시신경병증 사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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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용 시술로 널리 사용되는 ‘스킨부스터(Skin Booster)’ 주사 후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한 사례가 국제 신경안과학 학술지에 보고됐다. (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피부 미용 시술로 널리 사용되는 ‘스킨부스터(Skin Booster)’ 주사 후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시력 저하가 발생한 사례가 국제 신경안과학 학술지에 보고됐다.


스킨부스터는 피부 진피층에 히알루론산,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아미노산, 비타민 등 재생 성분을 미세하게 여러 번 주입해 피부의 수분 보유력과 탄력을 높이는 시술이다. 진피층은 표피 바로 아래 얕은 층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주혜준·김동현 교수 연구팀은 신경안과학 저널(Journal of Neuro-Ophthalmology) 2024년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피부 부스터 주사 후 발생한 후허혈성 시신경병증(Poste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 PION)’ 증례를 발표했다.


얼굴 회춘 주사 후 시야 상부 갑작스런 시력 저하


연구에 따르면 환자는 36세 남성으로, 미간·눈가·비순구(코 옆 팔자주름) 부위에 스킨부스터를 주입받은 직후 우안(오른쪽 눈) 시야 상부 1/3이 흐려지는 증상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눈 주위의 압박감이 동반되었다.


시술 직후 환자는 곧바로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검사 결과 상대적 구심성 동공 결손이 관찰되었으나, 안저검사에서는 즉각적인 이상 소견은 나타나지 않았다.


광간섭단층촬영(OCT)에서는 망막 신경절세포층의 두께 감소가 확인되었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안동맥 혈류가 유지된 상태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이러한 소견을 근거로 스킨부스터 주사로 인한 후허혈성 시신경병증(PION)으로 진단했다.


1개월 후 시력 회복…“미세혈관 색전 가능성”


연구팀은 “스킨부스터 내의 소입자 필러 입자가 시신경으로 가는 미세혈관을 일시적으로 막아 허혈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환자는 1개월 뒤 시력이 점차 회복되었으며, 시야 결손 부위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


연구팀은 “MRI상 안동맥 혈류가 유지된 점과, 필러 성분의 생분해 특성 덕분에 시간이 지나며 색전이 자연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전한 시술이라도 시각 손상 가능성 인식해야”


연구팀은 이번 보고에 대해 “스킨부스터나 필러 시술은 대체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미용 시술로 알려져 있지만, 혈관 폐색으로 인한 시각 손상은 드물더라도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사례는 비교적 빠른 시력 회복을 보인 드문 경우로, 시술자와 환자 모두 혈관성 합병증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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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후 갑작스런 시력 저하...스킨 부스터 주사, ‘시신경병증’ 유발 사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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