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 오리 등 가금류 손질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여름철 보양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어린 닭에 인삼과 마늘, 대추, 찹쌀, 약재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음식으로 원래는 연계(軟鷄: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를 백숙으로 고아서 ‘영계백숙’이라 하였는데, 인삼이 들어가면서 계삼탕으로 불리다가 인삼이 대중화되면서 삼계탕이라는 명칭이 굳어졌다고 한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인삼과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의 식품으로 여름철 부족해진 기운을 채우고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어 탕 외에도 죽이나 강정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삼계탕에 빠지지 않는 인삼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와 폴리페놀, 폴리아세틸렌 등 다양한 유용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120여 종류의 진세노사이드와 다당체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스트레스를 낮추는 등 수면의 질을 개선해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한편, 집에서 삼계탕을 먹을 때에는 '캠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을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는 가금류 내장에 흔하게 존재하는데 삼계탕 등의 조리 시 불완전한 가열과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에는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에 오염되지 않도록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또 닭찜 등의 요리는 씻지 않은 생닭을 뜨거운 물에 한번 끓여낸 뒤 손질한다. 삼계탕을 준비할 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세척하고 생닭을 세척할 때는 다른 음식재료나 조리기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생닭 취급에 사용한 칼‧도마 등은 다른 식재료에 사용하지 말고 구분 사용이 어렵다면 식재료를 바꿀 때마다 깨끗하게 씻거나 소독해야 하며,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으로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특히, 조리할 때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가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되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