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릴리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 급여 출시 기자간담회 개최
  • 양산부산대병원 고현창 교수 “엡글리스 치료 시 초기부터 빠른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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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는 자사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의 국내 건강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해 2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아토피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장벽기능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심한 가려움증과 재발성 습진 병변 등이 주된 증상으로, 이러한 증상 때문에 수면 부족, 피부 손상 및 통증 등으로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최근에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생물학적 치료제에 이어 JAK억제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치료환경이 빠르게 향상됐다. 하지만, 얼굴, 목 등 노출 부위 증상과 그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등으로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사이토카인 ‘인터루킨(Interleukin, 이하 IL)-13’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새로운 생물학적 치료제 '엡글리스(레브리키주맙)'가 7월 부터 급여 적용되면서 환자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졌다.


한국릴리는 자사의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의 국내 건강보험 급여 출시를 기념해 2일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7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되는 엡글리스는 지난 2024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및 12세 이상 청소년(체중 40kg 이상)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특히 엡글리스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1차 생물학적제제로 인터루킨-13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과 4주 1회 유지요법을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과 징후를 초기부터 관리하고 장기 지속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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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

이날 간담회에서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가 '중증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에 대해 발표했다.


신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얼굴, 목 등 노출 부위 증상과 가려움증, 그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과 삶의 질 감소, 동반질환으로 인한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특히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치료에도 불구하고 일년 중 절반 이상인 평균 192일이라는 빈번하고 긴 재발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 연구에 따르면 국내 중등도-중증 환자 비율은 2002년부터 2019년 사이 30.9%에서 39.7%로 증가한 반면 해당 환자군에서 전신 면역억제제를 처방 받은 비율은 여전히 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나이와 면역상태 등에 따라 각 치료제 대한 치료 효과나 부작용 등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며 "엡글리스를 비롯한 생물학적 제제부터 JAK 억제제까지 새로운 치료제들이 급여 적용돼 환자 부담이 10%로 줄어든 만큼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 고현창 교수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1차 생물학적 제제 엡글리스'를 주제로 엡글리스의 기전상 특징과 주요 임상 데이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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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학교병원 피부과 고현창 교수

 고 교수는 특히, 엡글리스의 장점을 ‘강력한 시작’, ‘장기간 지속’, ‘월 1회 유지요법’, ‘안전성 프로파일’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고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엡글리스 투여 환자는 2주차부터 가려움 완화 효과가, 4주차부터 피부 증상 호전이 확인된 만큼,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엡글리스 치료 시 초기부터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엡글리스는 허가 기반이 된 임상시험인 ‘ADvocate-1’, ‘ADvocate-2’에서 16주차 기준 IGA 0 또는 1 도달률이 각 43.1%, 33.2%, EASI 75 도달률이 각 58.8%, 52.1%, EASI 90 도달률이 각 38.3%, 30.7%로 위약 대비 유의한 개선을 확인한 바 있다.


고 교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급여가 되는 6가지 치료제들이 있다. 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환자들마다 약간 변수가 있다”며 “결막염이 기존에 있거나 아니면 얼굴이 붉어진 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아무래도 듀피젠트 사용에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이 있어 조금 조심스러울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마다 아토피 피부염에 감염이 잘 생길 수가 있는 헤르페스라고 하는 바이러스 감염이 있거나 아니면 또 고령이거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이런 환자에서는 JAK 억제제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 이럴 때에는 엡글리스나 아리면 아트랄자 등의 약제가 선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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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글리스’ 7월부터 급여...중증 아토피피부염 새로운 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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