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질병관리청, '2023년 퇴원손상통계' 대국민 공개
  • 2023년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이 1위, 암, 소화기계통 질환 순
  • 청소년의 의도성 자해·자살 입원율 10년새 가파르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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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2023년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15.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의 주요 원인은 ‘추락·낙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은 손상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퇴원손상통계’와 관련 자료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전체 입원환자 수는 7,878,504명이었으며, 이 중 손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1,230,202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해 손상이 입원 사유 1위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1.9% 감소한 수치이지만, 암(11.7%)이나 소화기계 질환(11.3%)보다 높은 비율이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여성 비중이 더 컸다.

손상의 주요 원인은 추락·낙상이 가장 많았으며, 이로 인한 입원율은 여성이 인구 10만 명당 1,350명으로 남성보다 약 1.5배 높았다. 그다음으로 △운수사고 19.9% △부딪힘 11.1% 순으로 나타났는데, 2013년과 비교해 추락·낙상은 증가한 반면, 운수사고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추락·낙상에 의한 손상을 살펴보면, 054세에서는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지만, 55세 이후로는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에서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 입원율은 014세 대비 약 15.9배 높았으며, 같은 성별·연령별 비교 시 75세 이상 여성은 0~14세 여성보다 27.5배 높게 나타났다.

한편, 생애주기별 의도적 자해 환자의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65세 이상 노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 56명 △청장년 34명 △어린이 1명 순이었다.

특히 청소년은 2013년 30명에서 2023년 56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노인은 2021년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성별 특성으로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의 약 4배였고, 노인층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높았다. 연령뿐만 아니라 성별에 따른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과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은 퇴원손상심층조사를 비롯한 손상조사통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련 조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애주기별 손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예방·관리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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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가장 많아...75세 이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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