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공보조흡입생검술 1만 5천례…진단 넘어 치료로 적용 확대
- 로봇수술·종양성형 융합한 환자 중심 정밀 유방암 치료 선도
- 아시아 의료 교육·학술 교류 이끄는 국제적 외과 전문가로 활약

[현대건강신문] 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는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제11회 유라시아 유방영상학회(11th Eurasian Radiological Congress)에서 ‘유방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의 역할’을 주제로 주요 강연을 진행하며, 세계 각국 유방질환 전문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에는 아시아, 유럽, 중동,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유방영상 및 진단 분야의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유방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신 영상기술, 생검법, 최소침습 수술법에 대한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해린 교수는 진공보조흡입생검술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서, 약 20여 년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해당 기술의 진단 및 치료적 확장성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 교수는 2003년부터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유방생검술 및 최소침습 유방 종양 절제술을 약 1만 5,000례 이상 시행하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시술 경험을 쌓아왔다. 그동안 SCI급 국제 저널 8편을 포함해 3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시술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했고, 2015년까지 13년간 1만 1,221건의 시술 데이터를 분석해 99.9%에 달하는 조직검사 정확도를 보고하는 등 탁월한 임상 성과를 기록했다.
맘모톰 및 엔코어로 알려진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은 초음파나 맘모그래피 유도하에 병변 조직을 채취하거나 제거하는 최소침습 시술로, 기존 절개 수술이나 중심부 생검에 비해 진단 정확도가 높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 만족도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단순 진단을 넘어 치료 목적까지 확대 적용해왔으며, 고위험 병변이나 양성 종양의 절제에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유방암 수술과 유방 종양성형 수술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박 교수는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정밀한 유방암 수술과 미용적 만족도를 높이는 종양성형술을 접목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통합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수술 기법은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어, 환자 만족도와 치료 성과 양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학술적으로도 박해린 교수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i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 사무총장으로서 아시아 각국의 학술 교류와 술기 표준화를 이끌고 있으며,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로서 국내 초음파 진단과 시술 교육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외과술기연구회 회장, 대한외과학회 국제이사, 대한종양외과학회 부회장, 한국유방암학회 고시이사 등 다양한 학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 교수는 △최소침습적 유방 생검 및 수술 △유방 생검의 최신지견 △최신 유방 초음파 등 유방질환 관련 전문 서적 5권을 집필하였으며, 이 외에도 유방학 및 외과학 분야의 주요 교과서를 다수 공동 집필하며 차세대 외과 전문의를 위한 지식 전수에도 힘쓰고 있다.
강남차병원은 국내 최초의 맘모톰 지정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박 교수는 국내외 연수생을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시술법과 최소침습 유방 수술 기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 교육 활동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여러 국가의 의료진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한국의 앞선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학문적 기여는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었으며, 이는 박 교수가 단순한 임상의사를 넘어 글로벌 의료계에서 영향력 있는 학자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번 유라시아 유방영상학회에서의 강연은 박해린 교수의 수년간의 노력과 성과가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진공보조흡입생검술 및 정밀 유방암 치료의 세계적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자리였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유방질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최소침습 시술과 로봇수술, 종양성형수술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치료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