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식약처, 국민 나트륨·당류 섭취 실태분석 결과
  • 당류 섭취 WHO 권고기준 이내 유지
  • 여자 어린이·청소년 등은 초과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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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의 1.6배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의 경우 권고기준 이내로 유지하고 있으나, 어린이, 여성 등에서는 초과 섭취하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우리 국민의 나트륨·당류 섭취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나트륨·당류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성분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식약처는 2012년부터 나트륨·당류 저감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2023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136mg으로, 저감정책 이전인 2011년 4,789mg과 비교했을 때 34.5%(1,653mg) 낮은 수준이었으며 2019년 3,289mg에 비해 약 4.7%(153m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결과는 WHO 권고기준(2,000mg/일)에 비해서 여전히 1.6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남자(3,696mg)가 여자(2,576mg)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며, 가장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연령은 30~40대로 하루 평균 3,389mg(소금으로 환산 시 8.5g)을 섭취했다. 


하루 평균 섭취하는 나트륨의 50% 이상을 주로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등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정에서 조리한 밥, 국, 반찬으로 한 끼를 섭취할 때 노출되는 나트륨의 양에 비해 치킨, 피자, 음료 등 음식점에서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의 양이 더 많았다.


식약처는 "소금·장류 대신 표고·다시마·멸치가루 등 사용, 햄·소시지 등은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 양념은 따로 담아서 제공하는 등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조리법을 활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 국민이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당류는 2019년 36.8g, 2023년 35.5g으로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각각 하루 총열량의 7.6%, 7.7%를 차지하고 있어 WHO 권고기준(1일 총열량의 10% 미만) 이내이다.

     

다만, 여자 어린이·청소년·청년의 당류 섭취량은 42.1~46.6g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일 총열량의 10%를 초과해 섭취하고 있었다.


식약처는 "여자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에서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이유는 탄산음료류 외에도 당함량이 높은 빵류, 과일·채소음료, 아이스크림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탄산음료보다 물을 마시고 간식으로 과자나 빵 대신 신선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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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 감소 추세이나 WHO 권고기준 대비 1.6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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