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질병관리청 ‘건강 브리핑’에서 예방수칙 안내
  • 기피제, 피부보다 옷 위에 뿌려야 자극 줄이고 효과 높여
  • 참진드기·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쓰쓰가무시증 전파
  • 야외활동 시 바짓단 양말 속에 넣는 등 피부 노출 최소화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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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여름철 모기·진드기 피해를 줄이려면 밝은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팔을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제2회 정례 ‘건강 브리핑’을 통해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와 진드기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법을 소개했다. 이희일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장은 모기와 진드기의 특성과 함께 구체적인 예방법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이 과장은 “모기는 시각, 후각, 체온을 통해 사람을 인식한다”며, “밝은색 옷은 모기의 시각에 잘 포착되어 본능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모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 야외활동 시 흰색이나 밝은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모기는 먼 거리에서는 사람의 냄새를, 가까이에서는 이산화탄소와 체온을 감지해 흡혈 대상을 찾는다. 이 때문에 상체보다는 하체가 모기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하체에 혈류가 몰리는 생리적 특징과 관련이 있다.


이 과장은 “기피제는 모기와 진드기 모두에 효과적인 예방법”이라며 “피부보다는 옷 위에 뿌리는 것이 자극을 줄이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기피제는 2~3시간 간격으로 재도포하는 것이 좋으며, 신발 위, 양말, 바짓단 주변에도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진드기 예방도 강조됐다. 참진드기와 털진드기는 각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증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털진드기는 매우 작아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우며, 감염 시에는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장은 “진드기는 풀 끝에 붙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의 몸에 붙는다”며 “야외활동 시 바짓단을 양말 속에 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진드기 역시 다리 부위에 잘 붙기 때문에 신발과 양말 부위에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끝으로 그는 “풀밭이나 야생동물 출현 지역에서는 진드기 위험이 높다”며 “짧은 옷보다는 덥더라도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해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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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모기·진드기 피해 줄이려면… 밝은 옷·기피제·긴팔 착용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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