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7(목)
 
  • 다음으로 ‘시간 없다’, ‘검사 과정 힘들다’ 순
  • 위암 수검률 77% 최다, 자궁경부암 수검률 62%
  • 대장암 검진, 분별잠혈 검사 보다 내시경 검사 2배 선호
  • 국립암센터 “암 초기 증상 없어, 조기 발견 위해 정기 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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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암검진 수검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국립암센터는 초기 암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CT 검사 장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가암검진 대상자가 암 검진을 받지 않는 가장 많은 이유는 ‘건강하다고 생각해서’였다. 


암검진 수검률이 가장 높은 암은 위암으로 대상자 10명 중 8명이 검사를 받았고 가장 낮은 암은 자궁경부암으로 10명 중 6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암검진 수검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국립암센터는 초기 암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암검진 수검행태조사 중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국가암검진 대상자가 △권고안의 검진 방법 △검진주기에 따라 검진을 받았는지 조사한 것으로, 2024년 수검률은 70.2%로 나타났다.


암 종류 별로 위암이 77.4%로 가장 높고 △대장암 74.4% △유방암 70.6% △자궁경부암 62.0% 순이었다.


대장암 검진 수검률은 2023년 70.7%에 비해 3.7% 상승했다. 국립암센터는 “대장내시경 검사 검진 비율의 큰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는 수검률 증가뿐만 아니라 선호도 조사에서도 분별잠혈검사에 비해 2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암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는 ‘건강하다고 생각해서’가 43.4%로 가장 많았고 △시간 여유가 없어서 17.4% △검사 과정이 힘들어서 16.7%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로 우리 국민의 암검진 참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립암센터는 “암검진 수검률 증가는 조기암 발견 증가로 이어져 생존율도 크게 향상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진단받은 암환자 생존율은 2001년부터 2005년 사이 54.2%에서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72.9%로 10년 새 18.7%나 증가했다.


국립암센터 서민아 암검진사업부장은 “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에 암을 발견하여 치료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이미 병기가 진행되어 치료 예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 증상이 없더라도 암검진을 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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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진 받지 않는 최다 이유 ‘건강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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