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이사 박재명 밝혀
- 우리나라서 ‘아시아 태평양’ 항생제 내성 문제 논의
- 국제학술대회 3월 20일부터 3일간 열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의 1차 치료 시 사용하는 항생제의 내성이 30%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 10명 중 3명은 내성균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박재명 학술이사(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항생제 내성균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1차 치료제로 클래리스로마이신을 사용하는데 이 약의 항생제 내성률이 거의 30%”라며 “10명 중 3명은 이 약을 사용해도 헬리코박터가 치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할 경우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경우는 △위암 △만성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 등 5개 질환으로 이외 질환자가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려면 비급여 치료를 해야 한다.
박 교수는 “(5개 질환 이외 환자가)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하면 비용이 많이 나온다는 설명을 해야 한다”며 “현재 비급여로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하는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학회 차원에서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국제학술대회(HUG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유럽·아시아·태평양지역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위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