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7(목)
 
  • [인터뷰] 부광약품 김경민 본부장
  •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 필두로 CNS 영역 확장에 박차
  • “앞으로 3년 내로 CNS 분야서 300억원 이상 매출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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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CNS 사업본부 김경민 본부장(상무)은 인터뷰를 통해 신경계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CNS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광약품이 중추신경계(CNS) 품목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부광약품 CNS 사업본부 김경민 본부장(상무)은 인터뷰를 통해 신경계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CNS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와 함께 CNS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인 CNS 사업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해 정신과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경민 본부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한국 릴리에 처음 입사해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인 자이프렉사 전략 영업을 담당했으며, 한국오츠카에서도 조현병 치료제인 '아빌리파이' 아시아 마케팅을 담당한 CNS 계열 약물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5월 부광약품에 신설된 CNS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처음 제약회사에 입사했을 때 제약회사의 꽃은 마케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막연히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마케팅이 재미있고, 마케팅을 잘해야 제품이 살고 회사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의 CNS 사업본부는 양극성 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치매치료제 등 신경과 영역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를 필두로 최근 출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리플러스정’과 함께 CNS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신약으로, 부광약품이 2017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 독점적 라이선스 권한을 획득해 개발과 출시를 맡아왔다. 국내에선 만 13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조현병과 만 10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제1형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주요 우울 삽화로 2023년 11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김 본부장은 "라투다는 기존 약물 대비 부작용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아빌리파이, 자이프렉사 등 비정형 항정신병약물 대부분이 부작용인 체중 증가,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증가, 혈당 증가 등 대사 관련 이상반응의 발생을 보인다"며 "라투다는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낮아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만 13세 이상 청소년 조현병, 만 10세 이상 소아 및 성인 양극성 장애에 허가를 받아 사용가능한 항정신병약물이 제한적이었던 어린이·청소년 환자에게 치료제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라투다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4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 중이며,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 심의가 진행 중이다.

 

김 본부장은 "라투다는 한국 시장에 15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성분의 항정신병약이다. 저희가 빠르게 선생님들께 소개하기 위해 심포지엄이라든지 기사라든지 이런 매체와 학술 전문지를 활용해 홍보를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현재 출시 후 10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상급종합병원의 90%, 종합병원의 80% 이상에서 라투다가 코딩이 다 되어 있는 상태"라며 "의원에서는 오리지널 약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현재 600곳 이상에서 라투다가 사용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지난 10개월 동안 라투다 코딩이나 처방을 할 수 있게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처방해서 환자에게 직접 약이 투여될 수 있게 하는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부광약품은 라투다 이외에도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성분명 잘레플론)’ △우울증 치료제 ‘익셀캡슐(성분명 밀나시프란염산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성분명 발프로산나트륨)’ 등 다양한 CNS 분야 오리지널 제품들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리플러스정’을 출시하며, 중추신경계 전문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리플러스정은 도네페질염산염과 메만틴염산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복합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두 성분을 하나의 정제에 결합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보다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복합제 형태로 제공됨에 따라 복약 순응도가 개선되며, 환자 및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리플러스정은 부광약품을 포함한 8개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부광약품은 2024년 1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김 본부장은 "부광약품 CNS 파이프라인의 가장 큰 장점은 90% 이상이 오리지널 제품이라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CNS 부문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 중에서 오리지널리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전 질환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군을 만드는 것이 부광약품의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종합병원과 신경과 의원, 중증 치매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까지 마케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를 기반으로 CNS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 3년 내로 CNS 분야에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CNS 제품군을 부광약품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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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중추신경계(CNS) 제품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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