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7(목)
 
  • 산림청, 2월 이달의 임산물로 ‘감초’ 선정
  • 감초의 주성분 ‘글리시리진’, 설탕보다 30~50배 단맛주고 간 해독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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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사진=산림청)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떤 일이나 상황에서도 빠지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을 ‘약방의 감초’라고 말한다. 이렇듯 감초는 한방에서 거의 모든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다. 최근에는 커피, 빵, 쿠키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월 이달의 임산물로 한방에서 빠지지 않는 숨은 공신인 ‘감초’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초는 한의학에서 오래동안 사용되어 오던 약용 식물로 은은한 단맛뿐만 아니라 해독·소염·진정 효과가 있어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고 있으며 약재 간의 균형을 맞춰 조화를 이루게 한다.


감초 뿌리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설탕보다 30~50배 단맛을 내기 때문에 한약의 쓴맛을 줄여주고, 간 해독과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폴라보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억제와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탁월하다.


특히, 감초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식품과 차(茶)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당뇨 관리, 저당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감초커피가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감초의 연간 국내 생산량은 약 246톤으로 수입량 대비 약 1/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감초의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수확량 대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한 저당 식단이 주목 받으면서 설탕 대신 감초로 맛을 내 칼로리를 낮춘 건강 소스를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감초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면 요리나 빵, 쿠키를 만드는 데 활용하면 더욱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감초는 천연 감미료, 건강 식품, 한방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라며 “감초를 비롯한 다양한 우리 임산물이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능 연구를 활발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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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방에서만 감초?...빵, 커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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