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 독감과 유사
- 원숭이 접촉 후 증상 나타나면
- 의료기관 방문, 병력 알려야
[현대건강신문] KMI한국의학연구소 신상엽 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B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정보와 대응법을 최근 내놓았다.
신상엽 연구위원은 “B 바이러스 감염증은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치명률이 매우 높지만 상처를 잘 소독한 후 예방적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면 거의 100%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원숭이와 밀접 접촉한 후 한 달 이내에 독감 증상이 나타나거나 상처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관련 사실을 알리고 조기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B 바이러스(Macacine herpesvirus 1, McHV-1)’는 사람에게 주로 감염되는 단순포진바이러스(HSV)와 같은 헤르페스바이러스과에 속하며 ‘헤르페스 B 바이러스(herpes B virus)’, ‘원숭이 B 바이러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단순포진바이러스 감염증이 인간에게 매우 흔하다면, B 바이러스 감염증은 긴꼬리원숭이과(구세계원숭이) 중 마카크 원숭이에서 주로 번식기에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마카크 원숭이가 아닌 다른 원숭이와 영장류는 B 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지 않는다. 또, 실제로 사람이 B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 신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신 연구위원은 “원숭이와 접촉 후 눈에 보이는 상처가 생기지 않았더라도 감염 위험은 남아 있다며, 다만, B바이러스 감염증의 초기 증상이 독감과 매우 유사하다”며 “원숭이와 밀접 접촉 후 잠복기인 1개월 이내에 독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관련 병력을 알리고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