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4(금)
 
  • 내일(4일) 모레(5일) 아침 기온 영하 10~15도 ‘매우 추워’
  • 3일 저녁 9시 기준 서울 전역 ‘한파경보’ 발효
  • 면역력 약한 노약자·어린이,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
  • 기온 낮아지면 혈관 수축으로 급성 심근경색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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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일 오후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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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5개 자치구청사 내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한파쉼터’를 한파특보 발효 기간 동안 24시간 개방하는 ‘한파 응급대피소(위 사진)’로 확대 운영한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침 기온 영하 15도를 넘는 한파가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심장·뇌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장·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3일 오후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4일)과 모레(5일) 아침 기온이 오늘(3일)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로 매우 낮아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지겠다. 특히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북부는 영하 15도까지 낮아지고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다.


지금처럼 추위로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상승해, 뇌혈관 파열로 뇌출혈이나, 뇌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뇌경색과 함께 뇌동맥 일부가 약해져 풍선 또는 꽈리 모양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인 뇌동맥류 위험도 커지게 된다.


또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급성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도 증가한다. 기온이 급락하면 우리 몸에 교감신경을 자극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증가하는데 이런 현상이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동시에 혈액에 수분이 빠지며 혈액의 농도가 끈적하게 농축돼 심장병 위험이 증가한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희 교수는 “전국에 급격한 한파가 시작되면서 국민들의 신체 적응력이 다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나 노인, 영유아, 기저질환자는 체온유지, 혈액 순환 등의 신체 능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기 쉽다”고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정혜문 교수는 “혈압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한데, 장소와 상황에 따라 체온유지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거나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정상 혈압은 120/80mmHg으로 140/90mmHg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의료진과 함께 약물요법, 식사요법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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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영하 20도 한파...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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