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간호사회 전문지 기자간담회서 한수영 회장 밝혀
- 의정사태 전 1만2천여 명이던 전담간호사, 지금 2만여 명으로 급증
- 한 회장 “병원 현장 간호사 업무 보고, 적절한 수가 확립돼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정사태 전까지 1만2천여 명이던 진료 지원 간호사가 2만여 명까지 늘어났지만 여전히 업무 범위와 그 책임이 정해지지 않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간호계에서 나왔다.
‘진료 지원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의료현장에서는 △전문간호사 △전담간호사 △진료지원인력(PA)으로 불리고 있다.
오는 3월 18일 ‘환자 중심 간호를 향한 담대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창립 50주년 행사를 준비 중인 병원간호사회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풀만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 △병원 간호사 현안 △창립 50주년 행사 준비 내용 △회장 등 임원선거가 있는 정기 대의원총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수영 회장(전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은 지난해 간호법이 제정된 것을 두고 “기쁘고 감동적”이라고 밝히며 “병원간호사회는 현장 간호사에게 득이 되는 시행령·시행규칙이 되도록 대한간호협회와 마무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을 비롯해 임원단은 최근 간호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진료 지원 간호사’에 대한 현황과 입장에 대해 밝혔다.
한 회장은 “병원 내에서는 전담간호사라는 말을 쓰는데 인원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 진료 지원 인력이 전담할 일들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현재 병원 내에서 진료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간호사는 △자격증을 가진 전문간호사 △전담간호사 등이 있다. 전문간호사는 국가자격증을 가지고 대학원을 졸업해야 가능하지만 전담간호사는 병원 내 교육을 거친 후 활동이 가능하다.
홍정희 부회장(삼성서울병원 간호부원장)은 “현재 진료 지원 업무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 진료 지원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가 명확치 않다”며 “간호계에서는 PA란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게 문제가 있어 전담간호사로 부르고 있다”며 “언론에서 PA란 명칭을 사용하는데 진료 지원 업무를 하는 간호사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병원간호사회는 오는 3월 18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음날인 19일 소노펠리체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임원단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