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4(금)
 
  •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 한국 최초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 성공

[현대건강신문] 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지난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를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심방 조율을 보다 전기생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시술법이다. 바흐만 다발 심조율이 가진 의학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시술이 시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고 있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24년 12월 10일 첫 바흐만 다발 심조율 성공을 시작으로 본 시술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왔으며 2025년 1월 14일 국내 최초로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10건을 시행한 기관이 되었다. 


보라매병원의 바흐만 다발 심조율 10례 달성은 최신의 치료법을 공공의료에 선도적으로 적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심박동기 삽입술은 심방 심조율 시 전극선을 우심방에 거치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심박동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는 심박동기와 관련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반면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서맥 환자의 좌우 심방 간의 전도 지연을 해소하여 보다 자연스럽게 심방을 조율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존 시술법과 비교하여 심박동기로 인한 부정맥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심박동기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러 이점에도 불구하고 바흐만 다발 심조율은 시술을 위한 특수한 도구의 필요성, 시술 난이도와 시술 시간의 증가 등 여러 이유로 해외의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되어 왔을 뿐, 국내에는 잘 도입되지 못했다. 


따라서 보라매병원을 시작으로 국내에 본 시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진다면 서맥 환자들의 예후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권순일 교수는 “바흐만 다발 심조율을 보라매병원에서 그동안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혈관센터 교직원들의 남다른 노고와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

23년 임상 경험으로 깨달은 아이 성장 비밀 담아

끝없는 경쟁, 불안과 스트레스, 디지털 미디어의 과도한 사용



[현대건강신문] 쉽게 흔들리는 7~13세 아이와 효율적인 양육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아이에게 딱 하나만 가르친다면, 자기 조절’을 출간했다.


김효원 교수는 23년간의 임상 경험과 다수의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 조절의 힘이 △아이의 일상생활 △학습 능력 △관계 형성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으며, 부모가 아이를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할 ‘자기 조절’을 설명하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양육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자기조절이 남다른 아이의 비밀을 △감정 △행동 △인지 △관계 △즐거움과 동기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각의 영역에서 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풀어냈다.


김효원 교수는 아이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감정 조절과 자기 이해를 통해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부모도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를 위한 방법론도 함께 책에 담았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이를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 조절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 ‘소음성 난청’ 출간

“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청력과 건강 보존에 도움”



서울의료원 직업환경의학과 김규상 과장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에 노출되어 업무상 질병으로서 소음성 난청을 얻은 근로자의 건강을 진단하고 청력을 보존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엮은 전문 서적 ‘소음성 난청’(이담북스, 466쪽)을 지난 3일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특수건강진단협회가 기획한 직업병 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서적으로 특수건강진단에서 가장 빈번히 다루는 난청에 대한 진단과 평가, 관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소음 관련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근로자는 78만 명에 이르며, 실제 소음성 난청으로 판정된 근로자는 2만 3천여 명으로 전체 직업병 유소견자의 98.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소음성 난청의 판정과 업무상 질병의 인정 및 장해 평가는 쉽지 않다. 특히 노령 근로자나 다른 귀 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특수건강검진에서 판정이 더욱 어렵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꼭 알아야 할 청력정도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제의 모든 것을 담았다. 나아가 소음성 난청의 이해를 위한 제반 이론과 실무적인 지침은 물론, 소음 측정과 평가 및 청력보호구의 착용 등 사업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력보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었다.


김규상 과장은 “이 책은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는 모든 기관과 소음성 난청에 관심을 기울이는 보건관리자 및 산업보건을 전공하는 학생과 전공의에게 도움을 주려는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청력을 보존하고 그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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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맥 환자 ‘심방 조율’ 개선 희망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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