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4(금)
 
  • 어묵, 단백질 함량 높고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 함량 낮아
  • 한국소비자원 “어묵 조리·섭취 시 나트륨 함량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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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탕 (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묵은 사계절 다양한 요리로 즐겨 먹는 식재료지만 추운 겨울철 '뜨끈한 어묵탕'은 최고의 별미다. 최근에는 고물가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집밥 선호도가 증가하면 어묵을 요리재료로 활용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어묵 판매액은 2018년 6,921억원에서 2022년 7,577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사각어묵 6개, 모듬어묵 6개 등 총 12개 어묵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어묵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높으나, 나트륨 함량 또한 많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어묵을 국이나 탕으로 조리하여 국물까지 섭취하는 경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중금속,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대상 어묵 100g 기준 단백질은 8g~1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25%), 탄수화물 14g~32g(4%~10%), 지방 1.7g~5.8g(3%~11%), 포화지방 0.2g~1.0g(1%~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 함량은 낮았다.


특히 단백질 함량은 삼진식품(주) '100사각어묵'이 14g으로 가장 많았고, 씨제이제일제당(주) '삼호 정통어묵탕Ⅲ'이 8g으로 가장 적었다.


조사대상 어묵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689㎎~983㎎(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4%~49%)으로, 어묵 100g 분량(사각어묵 2장~3장)만으로도 나트륨을 한 끼 적정 섭취량인 667㎎(33%)보다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4개 제품의 스프 1개(1회 분량)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944㎎(1,488㎎~3,015㎎,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4%~151%)으로 라면스프(15g, 1,98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해당 제품들의 경우, 어묵 100g과 국물(스프 1개, 1회 분량)을 같이 먹으면 2,324㎎~3,704㎎(116%~185%)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어묵과 국물을 같이 섭취할 때 나트륨 함량은 (주)사조대림의 `국탕종합'이 3,704㎎(185%)으로 가장 많았고, 씨제이제일제당의 `삼호 정통어묵탕 Ⅲ)'이 2,324㎎(116%)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어묵을 주로 간장,ㄱ ㅗ추장으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묵을 조리할 때 나트륨 함량을 고려해 장류 사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어묵을 끓는 물에 30초 데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에 해당하는 나트륨양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전성 시험결과 일부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표시실태 조사 결과 삼진식품의 '100사각어묵'에서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고등어 유전자가 검출돼 관련 내용의 표시가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또 삼진식품(주)의 '실속모듬어묵'은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개봉 후 보관 및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 표시가 없어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조사대상 어묵 100g당 가격은 600원~1,479원으로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풀무원식품(주)의 `진한 가쓰오 어묵전골'이 100g 기준 1,479원으로 가장 비쌌고, 씨제이제일제당(주)의 `삼호 부산어묵 바른사각'이 6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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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뜨끈한 어묵탕’,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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