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4(화)
 
  • 질병관리청,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 앞두고 예방백신 접종 재차 당부
  •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 최근 3주 사이 2배 이상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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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국내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3.9명으로 3주 전인 49주차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이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치다.


특히 최근 독감에 걸렸던 환자들 사이에서 "죽을 뻔 했다. 코로나보다 더 아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열에 전신 통증, 근육통, 두통, 기침 등의 심한 증상을 겪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코로나19 입원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은 설 연휴 전 예방백신 접종을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멀티데믹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독감 환자가4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수도 2024년 49주 64명에서 50주 46명, 51주 66명, 52주 111명으로 최근 3주 만에 입원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만이라도 예방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유행중인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 또한 최근 2024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발표한 내용에서도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KP.3, XEC 등 변이에 면역 형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백신을 맞기로 결정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맞는 것이 좋다. 현재 유행중인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 목적인 만큼 최대한 빠르게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하되,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체크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전문의 처방 하에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하여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족들과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설 연휴 전 미리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시기를 적극 당부드리고, 고위험군의 보호자와 자녀분들께서도 접종을 챙겨 주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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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아팠다”는 '독감' 유행 중 코로나19 환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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