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4(화)
 
  • 질병관리청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지금이라도 예방접종 꼭 받아야"
  •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
  • 고위험군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 2종 처방 받을 경우 급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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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인플루엔자(독감)이 급속도로 유행하면서 지금이라도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주(52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 국민에게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65세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또는 인후통이 있는 자로 지난 2016년 최고 정점이 86.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4년 73.9명을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52주차(12월 22일~12월 28일)에 외래 환자 1천명 당 73명으로 51주차 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고, 52주차 기준으로 13~18세가 151.3명으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고, 7~12세 137명, 19~49세 93명 순이었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52주차 기준 50.9%로 지난 주 29.0% 대비 21.9%가 증가함으로 이번 절기 가장 높게 검출되었고,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높았고,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여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므로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0일 이미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였고 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등 항바이러스제 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다만, 오셀타미비르나 자나미비르 등은 모두 5일간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조플루자나 페라미비르 등 1회만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로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비급여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매일 시간 맞춰 약복용이 어려운 경우, 단기간 회복이 필요한 경우 등은 고려해볼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으실 것”과,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며,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환자 등 특정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다.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되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 후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1월~4월 사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인플루엔자 유행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2023년 이례적으로 여름철에도 유행이 지속돼 다음 절기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매년 다르며, 시작과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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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펄펄 '독감' 환자 급증...2016년 이래 최고 수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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