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5(수)
 
  • 서울·인천·경기 오후 1시까지 20cm 내외 눈 쌓여
  • 내일까지 눈 예보, 빙판길 가능성 높아 보행자 주의해야
  • 빙판길에선 보폭 줄이고, 장갑 끼고 외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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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침 서울 여의도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시민들이 눈 쌓인 곳을 피해 조심스럽게 걷고 있다. 내린 눈이 쌓일 경우, 미끄럼·낙상 사고 우려가 있어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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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어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고, 외출 시 장갑을 끼고 지팡이나 보조기구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7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시민들이 장갑을 낀 채 눈 내리는 거리를 걷고 있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11월 역대 최고 폭설이 중부지방을 강타하며 낙상으로 인한 부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적설량은 △서울 강북 19cm △강원 홍천 24cm △충청 진천 87cm △전북 진안 19cm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 현재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내일(28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눈이 내린 뒤 29일, 30일 오전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빙판길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내린 눈이 쌓일 경우, 미끄럼·낙상 사고 우려가 있어 차량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낙상사고 등 교통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강설 전에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도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폭설과 한파로 빙판길 낙상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노년층은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특히 겨울철에 골절상을 많이 입게 된다. 미끄러운 빙판길이 중요 위협 요인이 되며, 또한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 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넘어지면서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것은 물론이며, 심한 경우에는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가 바로 엉덩이뼈, ‘고관절’이다.


고관절 골절은 흔히 허벅지와 골반을 잇는 부위가 부러지는 것을 말하는데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져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기 때문에 수개월 동안 침상 생활이 불가피한데, 이로 인해 폐렴, 욕창, 혈전 등 2차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고관절 골절 수술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4.7%, 2년 내 사망률은 24.3%로 분석되고 있다. 고관절 골절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1년 내에 25%, 2년 내 사망률은 70%에 달할 정도로 높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상민 교수는 “고관절 골절은 한번 발생하면 여성 기준으로 2명 중 1명이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이 불가능하며, 4명 중 1명이 장기간 요양기관 또는 집에서 보호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낙상 주의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골절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이상 줄여야 한다.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쉽게 잃어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고, 지팡이나 보조기구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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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역대 최고 폭설에 ‘낙상 위험’, 보폭 줄이고 손 빼고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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