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8(금)
 
  •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ENDO)·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서울 코엑스서 열려
  • 박종재 조직위원장 “우발적 사고도, 법적 분쟁으로 가고 있어”
  • 조광범 학술위원장 “내시경 합병증 법적인 문제 해결 못하면 뒤쳐질 것”
본문_기본_사진 copy.jpg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ENDO)·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박종재 조직위원장(오른쪽)는 제도 결함이 법적 소송을 부추긴다고 지적하며 “의료중재원(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문제를 삼으면 보상을 해야 하는데, 변호사들이 개입하며 법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왼쪽은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위대장 내시경을 전문으로 하는 전 세계 전문의들이 모인 학술대회에서도 ‘치료 내시경 합병증’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ENDO)·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기자간담회에서 대구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조광동 교수(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이사)는 내시경 활용 범위가 진단을 넘어 치료까지 확장되고 있는데, 치료 내시경 시술 중 합병증이 발생해 법적 소송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조광동 교수는 “최근 치료 내시경으로 최소 침습적 수술이 이뤄지고 있는데, 내시경 합병증으로 인한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는 우리나라가 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새로운 의료진이 진입하지 않을 것이고 계속 비교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세계소화기내시경학술대회(ENDO)·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IDEN) 박종재 조직위원장(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제도 결함이 법적 소송을 부추긴다고 지적하며 “의료중재원(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문제를 삼으면 보상을 해야 하는데, 변호사들이 개입하며 법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조직위원장은 “이런 환경으로 (내시경 시술 시) 우발적 사고가 발생해도 법적 문제로 비화되기 쉬워 이런 부분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시경 사고를 줄이기 위해 내시경을 받기 전에 ‘내시경 전문의’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며 많은 치료를 내시경 수술로 하며, 다른 과 (의사들도) 내시경을 배우려고 한다”며 “내시경 세부 전문의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 이를 공론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ENDO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약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술행사로, 특히 이번 대회는 IDEN과 통합 개최되어 아시아 학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킬 예정이다. 

태그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피할 수 없는 ‘치료 내시경’ 합병증, 세계소화기내시경학회 이슈로 다뤄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