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3(목)
 
  • 응급실 입원 치료 중 사망한 70대 여성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
  • 간 질환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 가진 고위험군, 어패류 익혀먹기 등 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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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로 알려져 있어, 예방수칙을 잘 알아두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원인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으로 고위험군에서는 사망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일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5월 14일 다리 부종·통증 및 색 변화가 나타나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 중 5월 16일 심정지로 사망하였고, 검체 검사 결과 5월 2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되었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 해하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자유롭게 서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2023년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91%가 8~10월에 발생하였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로 알려져 있어, 예방수칙을 잘 알아두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위험이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된 기저질환 보유자는 확진환자 68명 중 77%, 사망자 27명 중 92%를 차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없으므로,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고위험군과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도 이하로 저온 저장, 85도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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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사망자 발생...어패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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