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지원
150여 명의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1년간 성장호르몬제 지원
[현대건강신문] 동아에스티는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50여 명의 저신장증 아동들에게 8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아에스티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호르몬제 기부를 실시해오고 있다. 2023년까지 80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약 50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했다.
저신장증 아동을 위해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은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기증에 선정된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받게 된다.
소아의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의 결핍, 염색체 이상, 가족력 등으로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증상이다. 저신장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나 비용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하고 싶은 일에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성장호르몬제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호르몬제 기부 규모를 확대해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는 동아에스티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카트리지 제형 성장호르몬제로 2019년 터너 증후군으로 인한 성장부전과 2020년 임신수주에 비해 작게 태어난(Small for Gestational Age, SGA) 저신장 소아에서의 성장장애 적응증을 추가 획득하면서 더 넓은 범위의 저신장 아동들을 위한 기부가 가능해졌다.
한독제석재단, 장학금과 연구지원금 총 1억 5천만원 전달
16일 한독 퓨쳐 콤플렉스에서 제17회 장학금 및 연구지원금 수여식 개최
[현대건강신문] 한독이 16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한독 퓨쳐 콤플렉스에서 ‘제17회 한독제석재단 장학금 및 연구지원금 수여식’을 열고 의대와 약대 장학생,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장학생, 의약학 교수 등 총 15명에게 총 1억 5천만원의 장학금과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한독제석재단은 1961년에 설립한 한독장학회가 10여년간 의대생과 약대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던 장학사업의 명맥을 이어받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및 연구비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매년 의대, 약대 장학생을 선정해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북한이탈 보건의료 전공 장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연구과제 및 성과를 창출한 의약학 교수 및 연구원을 선발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기존에 선정된 장학생과 올해 새롭게 선정된 장학생을 포함해 총 8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장학생은 아주대학교, 한림대학교에 재학중인 의대 학생 2명과 아주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에 재학중인 약대 학생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추천 장학생은 총 5명으로 한국성서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제대학교 재학생 각 1명과 신한대학교 재학생 2명이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각 2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또, 한독제석재단은 의약학 분야 교수 총 2명에게 연구지원금을 전달했다. 의학 부문에서는 ‘Wasteosome 형성 및 제거 기전 규명을 통한 알츠하이머 치매의 신규 치료표적 발굴’ 연구과제를 제안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유태룡 교수가 선정돼 3천만원의 연구지원금을 받았다. 약학 부문에서는 ‘인간 장내 미생물인 Collinsella aerofacience에서 생산하는 생리활성 물질의 발굴 및 생합성 경로 탐색’ 연구과제를 제안한 가천대학교 배문형 교수가 선정돼 3천만원의 연구지원금을 받았다.
한독제석재단 김영진 이사장은 “오랫동안 장학사업을 이어오며 졸업한 장학생이 의약계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며 “의약계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학사업과 연구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독제석재단은 한독 창업주 고(故) 김신권 회장과 한독이 출연한 공익법인이다. 국내 최초의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통한 문화, 교육활동을 비롯해 의약계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과 연구지원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 ‘온코 서밋 2024’ 개최
“주요 종양학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학술 교류 플랫폼”
[현대건강신문]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 3일과 16-17일, 총 3일 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다양한 항암 분야의 세계 석학들과 최신 암 치료 지견을 논의하는 ‘온코 서밋 2024(ONCO SUMMIT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온코 서밋은 2018년부터 다케다제약 성장신흥사업부(Growth Emerging Market: GEM) 및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6회차를 맞이했다.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들이 모이는 학술적인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맞춰 4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온코 서밋에는 강연자를 포함해 약 200명의 의료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난소암, 다발골수종, 비소세포폐암 및 림프종 등 총 4개 질환 분야에 걸쳐 주요 치료 전략을 논의하고 최신 임상 사례에 기반한 치료 패러다임과 임상적 시사점을 공유했다.
2월 3일 행사에서는 난소암을 주제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재원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 교수, 대만 타이베이 보훈병원 펑후이 왕(Peng-Hui Wang)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다. 이날 주요 발표에서는 ‘새로 진단된 난소암 환자 치료 환경 및 바이오마커 진단의 중요성’과 ‘1차 유지요법으로서 PARP 억제제의 중요성’에 대한 발제와 더불어 PARP 억제제 제줄라(니라파립)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및 대만 내 치료 사례가 공유됐다. 무엇보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재발성 난소암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써 PARP 억제제와 면역억제제 병용요법, 항엽산수용체 알파(FRα) 항체약물복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s) 등,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치료 전략과 그에 대한 임상 연구가 소개됐다.
2월 16일의 주제는 다발골수종이었으며,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기현 교수와 국립대만대학병원 제프리 황(Jeffrey Huang)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았다. ‘다발골수종의 맞춤 치료 전략’과 ‘재발성 및 불응성 다발골수종의 구제요법’, 두 주제 하에 진행된 발표 중에서도 참여자들의 이목을 끈 내용은 영국 옥스포드대학병원 카르티크 라마사미(Karthik Ramasamy) 박사가 소개한 ‘진단 기술의 발전에 따른 환자 위험도 분류의 고도화 및 최적의 맞춤 치료 전략’이었다. 더 나아가 현장에서는 아시아에서 다발골수종 치료에 대한 현 상황과 향후 개선 방향이 논의됐으며, 특히 한국과 대만의 치료 상황에 기반해 각 나라의 다발골수종 치료 패턴과 미충족 수요, 향후 치료 전략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온코 서밋 마지막 날인 2월 17일에 진행된 폐암 세션에서는 공동 좌장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와 국립대만대학병원 제임스 양(James Chih-Hsin Yang) 교수의 진행에 따라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해 EGFR, KRAS 변이 등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치료 전략, 그리고 최근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초기 비소세포폐암의 진단과 수술 전후 치료법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 헬레나 유(Helena A. Yu) 박사는 최근 여러 학회에서 발표되며 임상학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항체약물복합체와 관련된 최신 임상 데이터를 소개하며 비소세포폐암 치료 패러다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다.
마찬가지로 17일에 진행된 림프종 세션의 공동 좌장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와 국제림프종학회(ICML) 회장인 프랑코 카발리(Franco Cavalli) 교수가 맡았다. 해당 세션의 발표 프로그램은 ‘국제림프종학회에서 논의된 최신 지견에 대한 심층 토론’이라는 부제 하에 림프종에 대한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열린 제17회 국제림프종학회 비공개 워크샵 리포트 결과가 공유됐으며, Lugano 분류(Lugano classification)와 관련한 활발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 외 호지킨림프종과 말초T세포 림프종을 포함, 다양한 림프종 아형에 대한 최적의 치료 전략 및 향후 치료 전망을 다루며 참여한 세계 석학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국다케다제약 의학부 이연정 총괄은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온코 서밋은 이제 세계적인 종양학 전문의들의 지식을 한 데 모아 공유함으로써 항암 치료의 발전과 혁신을 지원하는 학술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난소암, 다발골수종, 비소세포폐암, 림프종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이번 행사를 통해 각 항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항암제는 다케다의 핵심 치료 분야 중 하나로, 한국다케다제약 역시 닌라로(익사조밉), 알룬브릭(브리가티닙),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 제줄라 등의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앞으로도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에 부응하는 혁신적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톡스,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로 일본 시장 공략
미국 허가 신청한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로 일본 품목 허가 추진
[현대건강신문] 메디톡스(대표 정현호)가 정식 품목허가를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품목 허가를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메디톡스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주력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지난해 미국 FDA에 허가 신청한 ‘MT10109L’을 낙점하고 지난달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 임상 시험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2028년 허가를 목표하고 있는 ‘MT10109L’은 일본에서 정식 허가 받은 3번째 톡신 제제이자 국내 기업 최초의 톡신 제제가 된다.
메디톡스는 2015년 설립한 현지 법인 ‘엠디티 인터내셔널(MDT International, 이하 MDT)’을 통해 일본 피부미용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일본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확신을 갖게 됐다. 2023년 일본 야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약 640억엔(한화 5,800억원, 시술가 기준)으로 추산된다. 메디톡스가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관리청(PMDA)으로부터 ‘MT10109L’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기존의 약감증명발행 방식보다 다양한 마케팅 툴의 활용이 가능해져 매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MT10109L’의 품목 허가 추진을 계기로 개발 중인 동결건조제형의 ‘MT10109P’ 등 여러 후속 제품을 일본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액상 제형을 활용한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제제,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는 지방분해 주사제 ‘뉴브이’,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 자회사 뉴메코가 출시한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 등도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세계 최초로 3종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R&D 역량을 보유한 강점을 토대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일본 시장에 판매하며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전 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를 개발해 제조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 애브비(1989년 미국 허가)와 레반스(2022년 미국 허가), 유럽의 입센(1990년 유럽 허가), 멀츠(2005년 유럽 허가), 중국 란저우연구소(1997년 중국 허가) 등 총 5곳 밖에 없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수준이나 기타 여건 등을 고려하면 향후 톡신, 필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메디톡스가 일본 현지 유통이나 마케팅 툴 활용에 있어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 미국 세일즈 미팅 개최
분기 흑자 달성 발판으로 성장 가속화 전략 제시
[현대건강신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12일부터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Tampa)에서 ‘2024 내셔널 세일즈 미팅(National Sales Meeting)’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출시 직후부터 매년 미국에서 내셔널 세일즈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이번 미팅에서는 이동훈 사장을 비롯한 현지 임직원 약 160여 명이 모여 지난해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로 이뤄낸 분기 흑자전환 성과를 치하하고 새로운 목표와 계획들을 공유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분기 매출 최고 성장폭을 연이어 갱신하며 가파르게 성장, 전년 대비 60.1% 증가한 2,708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환자 처방 수(NBRx)가 빠르게 증가하며 출시 44개월 차 `23년 12월 처방 수 약 2만 6천 건을 달성했는데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4개월 차 처방 수의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내셔널 세일즈 미팅에서 현지 영업 인력의 동기부여 촉진을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 정책과 세일즈&마케팅 강화 전략 등을 발표했다. 개인 인센티브 외에 전사 목표와 연계된 추가 인센티브 보상이 최대 두 배로 늘어 목표를 조기 달성한 고성과자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전략으로는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목표인 3900억원~4160억원을 달성하고 월간 처방 수(TRx)를 3만 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동훈 사장은 14일 CEO발표를 통해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제를 구축하고 출시 후 5년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SK바이오팜 및 SK라이프사이언스 임직원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성과를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어 “지난 분기 흑자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는 연간 흑자 달성으로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와 더불어 현지판매망을 통한 제 2의 제품 도입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셔널 세일즈 미팅은 유수의 미국 제약사들이 영업 조직을 독려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미국 내 직판 조직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의 현지 법인만이 미국에서 개최하고 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1년 6개월 에 24개국 뚫었다
출시 2개국, 품목허가 획득 3개국, 품목허가 신청 13개국, 수출계약 6개국
[현대건강신문]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빠른 효과만큼 글로벌 확장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년 6개월만에 한국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2월 현재,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등 2개국이다.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중남미 3개국은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현지 출시 준비를 한창 진행중에 있으며,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6개 나라를 합치면 총 24개국이다.
전세계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약 21조원이다. 펙수클루 도입 또는 도입을 추진 중인 24개국의 시장규모는 8조 4000억원으로 전세계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 예정대로 24개국 진출이 완료될 경우,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제약사가 만들어낸 글로벌 신약으로 자리잡게 된다. 대웅제약이 펙수클루 출시 때 공언했던 “2025년 30개국 품목허가 신청과 2027년 100개국 진출”도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신약들에 적용하고 있는 ‘1품 1조’ 매출 전략을 펙수클루가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국산 신약들이 글로벌 딜을 통해 다국가 계약이 체결된 사례는 있었지만, 실제 허가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아 블록버스터 품목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면서, “펙수클루는 과거 사례를 철처하게 학습하여 개발 초기부터 국내외 동시개발 전략을 수립하였고, 실제 개발 및 발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국가를 철저히 검증했다”고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한국 출시와 함께 1년 6개월만에 글로벌 24개국에 진출했고, 그 중 18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진출 속도 면에서 국산 신약 중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펙수클루는 22년 한국과 23년 필리핀에 출시했고 에콰도르, 칠레, 멕시코 3개국에서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항궤양제 시장 1위인 중국을 포함해 모로코, 말레이시아, 싱가폴,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13개 국가에서는 현재 품목허가 신청 후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 출시했거나 품목허가 획득 및 신청 진행 중인 나라를 합치면 모두 18개국이다.
또 대웅제약은 지난해 12월 인도 1위 제약사 ‘선파마(Sun Pharma)’와 수출계약을 통해 세계 인구 1위 인도 시장에도 첫 발을 디뎠다. 이로써 수출계약을 맺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드, 오만, 카타르를 포함해 총 6개국이다.
대웅제약은 ‘25년 30개국 품목허가 신청, 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품목허가를 신청을 25개국으로 늘리고 품목허가 획득도 6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한 P-CAB 계열의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지난 2022년 7월 출시 이후 탁월한 효과 및 안전성을 인정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최대 9시간으로 가장 길어 약효가 오래 지속되고, 야간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 또,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회 1정만 복용하면 돼 편의성이 높고,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야간산분비로 인한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2023년 펙수클루는 국내에서의 가파른 매출 성장과 함께, 세계 4위 항궤양제시장인 인도 신규 진출 등 글로벌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낸 한 해 였다고 평가하면서, 2024년에도 멕시코 출시 등 지속적으로 각 국가별 펙수클루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2027년 100개국 진출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펙수클루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고, ‘1품 1조’ 비전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에 따라 글로벌 진출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이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을 통해 국산 신약 최초로 1품 1조를 실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미‘펜탐바디’ 적용 차세대 면역항암제, 임상 1상 환자 투약시작
2월 13일 국내 대학병원서 임상 1상 참여하는첫 환자 등록 및 투약 완료
<사진>북경한미약품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발표한 BH3120의 작용기전.종양(Tumor)에서는 ‘BH3120(왼쪽 Y자 물질)’과 ‘4-1BB 결합력이 높은 이중항체(오른쪽 Y자 물질)’ 모두 강력한 항암효과를 유도하지만, 일반 조직(Nomal Tissue)에서는 BH3120이 4-1BB 결합력이 높은 이중항체와 달리 불필요한 면역활성화를 최소화해 보다 안전성을 지닌다는 내용.
[현대건강신문] 한미그룹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시험에서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BH3120 임상 시험은 글로벌 임상 연구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PD-L1/4-1BB BsAb)’을 평가하는 임상 1상에 참여하는 첫 번째 환자를 등록하고 첫 투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신약으로, PD-L1이 과발현된 암조직에서는 강력한 면역항암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정상조직에서는 불필요한 면역활성화를최소화한다.
기존의 4-1BB를 타깃한 항체 후보물질들은 항암 효능의 지속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점이 있지만, BH3120의 경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ME)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한미약품은 BH3120의 단독 요법 외에도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으며, 뛰어난 안전성을 근거로 타 항암제와의 전략적 병용 요법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미의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