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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당뇨병 환자 급증...심각성 인식 못해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가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2024 사망원인통계)에 해당하는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환자 개인과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는 바, 평소 생활 속 건강생활 습관 실천을 통한 예방·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의원(강서) 한은진 진료과장은 “당뇨병은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족력이나 비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1년에 한 번은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라며 “ 특히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을 경우 그만큼 노출 기간이 길어져 합병증 위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의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2023년보다 남녀 모두 증가하여 남자 13.3%(↑1.3%p), 여자 7.8%(↑0.9%p)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비교시 남자의 경우 60대(35.5%), 여자는 70대 이상(28.5%)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2022~2024년 분석 결과 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치료자 기준)은 2019~2021년 대비 남녀 모두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30대 젊은 연령층(19세~29세, 30~39세)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모두 다른 연령층보다 매우 낮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당뇨병 증가의 원인은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등으로 인한 비만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대의 당뇨병 유병률 증가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20~30대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비만 유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4년 19~29세 비만율은 23.9%였으나 2023년에는 33.6%로 상승했다. 30~39세의 경우도 31.8/%에서 39.8%로 상승하며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젊은 층 당뇨의 더욱 큰 문제는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심각성을 가볍게 여겨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내원자 557만 2,548명 중 20대와 30대는 약 18.7%에 해당해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갈증, 피로감, 다뇨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망가졌음을 의미하며,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고혈당 상태는 전신의 혈관을 손상시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대혈관 질환 위험까지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에 한은진 진료과장은 "젊을 때부터 비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병에 더 빨리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발병 시기가 빨라질수록 환자가 평생 관리해야 하는 기간 자체가 늘어나고 이미 시작된 혈관 손상으로 인해 합병증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젊은 시기부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당 체크를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능동적인 자가 관리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실천은 건강검진을 통한 혈액검사와 정기적인 혈당 측정이다.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도 많이 보급되고 있어 어떤 음식, 어떤 활동에 혈당이 올라가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규칙적인 혈당 측정을 통해 자신의 생활습관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식단 및 운동량을 조절하며 혈당을 관리하는 능동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에 맞춰 생활 속 당뇨병 예방·관리 및 자가관리 제고를 위해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과 수칙별 실천지침을 마련하고, 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및 쇼츠영상으로 각각 제작·배포한다. 또한 당뇨병 인지율 제고를 위해 예방관리수칙인 ‘당당수칙-당뇨병’을 다양한 연령층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질병청 누리집, 국가건강정보포털 외 지자체 및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와 대한당뇨병학회 누리집에 게시하는 한편 20~30대를 겨냥하여 질병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안내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각 지자체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병청이 배포한 홍보물을 통해 당뇨병 예방·관리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당뇨병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알코올 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고 전하며, “평상시에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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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당뇨병 환자 급증...심각성 인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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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이 다가온 고혈압, 돌연사 불러
- [현대건강신문] 증상 없이 찾아오는 침묵의 질환, 고혈압. 그러나 그 첫 증상이 심장마비로 나타나 한순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심지어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돌연사 위기에 놓여 있다. 특히 요즘같이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는 겨울은 갑작스러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EBS ‘명의’ ‘돌연사를 막으려면 적정 혈압을 지켜라!’ 편에서는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와 함께 고혈압이 부르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적정 혈압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평소 혈압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혈압약 복용을 미뤄온 60대 남성. 운동을 자주 하니 혈압이 조절될 거라 믿고, 약 대신 영양제로 하루하루를 버텨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그. 수축기 혈압이 무려 180mmHg을 넘었고, 심장은 이미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었다.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초기에는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지만, 어느 순간 심근경색이나 심부전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에는 고혈압에서 비롯된 심혈관질환 합병증으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의 첫 증상으로 심장마비나 돌연사와 같은 비극을 피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고혈압, 젊다고 안심할 수 없어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30대 남성.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지만,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 말기 심부전 상태였다. 조금만 병원을 늦게 찾았더라면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다. 최근 2~3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이 발생한 환자들이 늘고 있다. 원인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비만이나 운동 부족, 과로와 같은 일상적인 습관이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 젊다고 방심한 채, 위험을 키우는 게 문제다. 고혈압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거나 부작용이 심하다는 오해로 인해 약 복용을 피하는 이들이 많은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명의와 함께 고혈압 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고, 고혈압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평소 혈압약을 복용해 왔는데도, 심근경색이 생겨 스텐트 시술을 받은 70대 남성.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는 고혈압뿐 아니라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심혈관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한 가족력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많은 고위험군이었다. 이런 고위험군은 치료 목표 혈압인 ‘적정 혈압’이 단순 고혈압 환자보다 엄격하다. 수축기 13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수축기 혈압이 150mmHg 이상이어도 약을 먹었다며 방심한 게 문제였다. 고혈압 치료의 핵심은 약을 먹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심혈관계 위험도에 따라 적정 혈압은 달라지는데, 그 적정 혈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EBS ‘명의’ ‘돌연사를 막으려면 적정 혈압을 지켜라!’에서는 조용한 살인자, 고혈압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적정 혈압의 중요성과 관리법에 대해 순환기 내과 박성미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명의’ ‘돌연사를 막으려면 적정 혈압을 지켜라!’는 14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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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이 다가온 고혈압, 돌연사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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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갑상선암 위험 최대 25% 낮춘다”
- [현대건강신문] 방사선 노출 외에는 명확한 원인이 많이 밝혀지지 않은 갑상선암의 위험을 규칙적인 운동이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국제 코호트 연구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을 19~25%가량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 교수는 주요 의학 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과 엠베이스(EMBASE)에서 관련 논문을 검색해 총 9편의 코호트 연구를 분석했다. 전체 연구를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발생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 수행된 연구,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 그리고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분석했을 때는 운동이 갑상선암 위험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 교수는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 갑상선암이지만, 방사선 노출 외에 명확히 규명된 원인은 많지 않다”며 “흡연, 음주, 비만, 운동 같은 생활습관 요인도 아직 갑상선암과의 연관성이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3년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린 기존 메타분석에서는 운동과 갑상선암 간의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이후 10여 년 동안 추가 연구들이 축적돼 이번에 새롭게 메타분석을 시행하게 됐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명 교수는 “운동이 갑상선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전도 제시되고 있다”며 “운동은 갑상선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에스트로젠, 인슐린,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의 혈중 농도를 낮추거나, 만성염증을 완화함으로써 암 발생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시아인과 2015년 이후 발표된 연구에서만 운동의 예방 효과가 관찰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며 “서양인을 대상으로 국제육체활동설문지(IPAQ)를 활용한 질 높은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번 결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는 호주 웨스턴시드니대학교 의학과 조혜람 학생이며, 명 교수의 지도하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국제임상종양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피인용지수=2.8)에 10월 28일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분석 대상은 총 276만 4,014명, 이 중 갑상선암 환자는 1만 5,16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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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갑상선암 위험 최대 25%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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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 향한 실천의 시작 외(外)
- [현대건강신문] 질병관리청과 중앙손상관리센터는 ‘손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손상예방의 날(11월 1일)’을 맞아 대국민 손상예방주간(11월 3일~7일)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 기반을 국민과 함께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상예방주간의 시작을 알린 지난 3일 고려대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는 제1회 손상예방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의료·보건 분야 전문가, 학계 및 유관기관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상예방 유공자 46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및 질병관리청장 표창이 수여되었으며, 손상예방 캐릭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어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손상예방 포럼이 개최되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손상관리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발표 주제는 △국가 손상관리체계의 정착과 제도화, △국제 손상감시 사례 고찰, △예방·대응·회복 단계별 정책전략 등으로 구성됐으며, 실효성 있는 예방정책 마련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4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연양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대상 안전교육 프로그램 ‘손상 ZERO 안전교실 – 우리는 심쿵 수호대’가 운영되었다. 3학년 학생 약 200여 명이 대한심폐소생협회와 함께 심폐소생술 실습, 응급처치 교육 등 체험 위주의 교육활동에 참여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웠다. 이성우 중앙손상관리센터장은 “이번 손상예방주간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손상 예방의 중요성과 실천의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체감하고 공감한 소중한 출발점이었다”고 평가하며, “질병 부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손상은 통계와 연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 문제로, 현장 중심의 교육과 국민 참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빈센트병원, 18일 ‘세계 폐암의 날’ 행사 개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오는 18일(화) 오후 2시 성빈센트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제13회 세계 폐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성빈센트병원 폐암센터 주최로 마련됐으며, 폐암 치료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암 환우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폐암의 방사선 치료 이해하기’(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환 교수) 강의에 이어, 암 치유에 필요한 마음 관리와 정서적 회복을 돕는 레크레이션과 합창 연주회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행사 참여는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폐암에 관심 있는 환자와 보호자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 행복동행학교, 보호자 자조모임 운영 부모와 함께 여는 청소년 마음 회복의 길 서울시와 시립목동청소년센터는 은둔 고립 청소년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행복동행학교’의 일환으로 보호자 대상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행복동행학교는 지난해부터 은둔·고립 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역할과 필요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남권역 행복동행학교 시립목동청소년센터는 부모-자녀 관계 회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활동을 결합한 자조모임을 마련해 보호자들이 자녀의 기질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소통과 공감을 배우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도록 지원했다. 상반기 보호자 자조모임은 강서구에 위치한 수명중학교와 연계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자녀의 기질 이해’와 ‘소통 방법’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를 통해 자녀의 발달적 특성과 감정 표현 방식을 배우며, ‘아이의 행동 이면에는 이유가 있다’는 깨달음을 나눴다. 하반기 자조모임은 시립목동청소년센터에서 열렸다. ‘MBTI를 활용한 자녀와의 행복소통’, ‘영화로 만나는 사춘기 자녀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녀의 성향과 생각을 이해하고 다양한 소통 방법을 실제로 경험하며, 자녀와 보다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푸드테라피와 원예테라피를 통해 함께 웃고 대화하며, 자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되새겼다. 한 참여 보호자는 사춘기 자녀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비슷한 고민의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지금까지는 누군가의 배우자, 보호자로 지내왔다면 이번에는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립목동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보호자들이 양육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자녀와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자조모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호자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충북대병원, 행안부 ‘AI 챔피언’ 인증자 10명 배출 행정안전부 ‘공공 AI역량 강화 정책’ 일환 국립대병원 중 유일한 인증 실적 달성 충북대병원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AI 챔피언’ 인증 과정에서 10명의 직원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행안부가 공개한 9월 ‘AI개발(블루)’ 1·2회차 수료 명단 기준으로는 국립대병원 가운데 우리 병원이 유일하게 인증자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국립대병원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공공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챔피언’은 행정안전부가 공공분야 인공지능 전문가 2만 명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공공 AI역량 강화 정책’의 핵심 제도다. 정부는 2030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전체 인원의 2% 수준에 해당하는 AI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공직 내부 실무형 교육과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 챔피언’은 단순 교육 이수가 아니라, 생성형 AI·데이터 분석·서비스 구현 등 실제 과제 수행평가를 통과해야 부여되는 실무형 인증이다. 강민규 의료정보센터장은 “AI를 의료기관의 일상업무에 안전하게 녹여내는 것이 이번 인증의 궁극적 목표”라며 “AI 활용이 단순한 편의 개선을 넘어 환자경험 향상과 공공서비스 품질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당뇨·내분비센터, 이달 29일 연수강좌 개최 ‘당뇨·갑상선 골대사 비만 질환의 최신 치료 전략’ 주제 공유 명지병원 당뇨·내분비센터(센터장 이재혁 교수)가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병원 C관 7층 대강당에서 2025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당뇨·갑상선 골대사 비만 질환의 최신 치료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수강좌는 지역 개원의 및 내분비질환 진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의사협회 평점 4점이 부여된다. 첫 번째 세션 ‘당뇨병’에서는 빛과 소금내과 김우규 원장이 좌장을 맡아 △2025 KDA 진료지침, 새로운 변화는?(명지병원 이재혁 교수) △CGM을 활용한 인슐린 치료의 실제(명지병원 안지연 교수) △당뇨병, 비만 영역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재와 미래(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상무)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은 연세굿샘내과 최한석 원장의 진행으로 ‘갑상선 질환, 골대사’에 대해 다룬다. 이 세션에서는 △개정된 진료지침을 중심으로 한 갑상선암 치료 후 추적관찰(명지병원 손서영 교수) △헷갈리는 갑상선 기능 검사 해석하기(명지병원 허정 교수) △2025 약물관련 악골괴사증(MRONJ) update(세브란스병원 홍남기 교수) 등 실질적 진료 노하우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재혁 교수가 좌장을 맡아 ‘비만’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어진다. △체중 감량을 넘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다면적 치료 효과(순천향대 부천병원 김보연 교수) △환자 맞춤형 비만 치료 전략: 약물 선택에서 통합 관리까지(명지병원 이민경 교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재혁 당뇨·내분비센터장은 “이번 연수강좌는 당뇨·갑상선·비만 등 내분비 대사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최신 진료지침과 치료전략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역 의료진의 진료 수준 향상과 환자 치료의 질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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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갑작스런 발작, 부모 당황...소아 뇌전증 이해와 대응법
- [현대건강신문] 아이가 갑자기 꺽꺽 소리를 내며 숨을 쉬기 힘들어하고 몸이 떨리는 발작 증상을 보이면 부모는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다. 뇌전증은 뇌신경 세포의 비정상적 전기 신호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뇌 손상이나 뇌성마비가 있는 아이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는 아이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영아기에는 몸통과 팔다리를 반복적으로 굽히는 연축 발작, 소아청소년기에는 대발작 외에도 잠시 멍해지는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교수는 “발작 증세를 보인다면 원인을 확인하고 반복 발작을 막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 뇌전증 환자의 약 70%는 항경련제 복용으로 발작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약물 복용 시 어지럼증, 졸림, 두통, 무기력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이러한 증상이 의심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제를 변경하거나 감량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 교수는 “약을 매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최우선”이라며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발작 조절 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항경련제가 개발돼 처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뇌전증이 있다고 해서 운동이나 단체생활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 선생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의 질환을 미리 알리고, 발작 발생 시 아이가 안전하게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대처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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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갑작스런 발작, 부모 당황...소아 뇌전증 이해와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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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외상성 발목 관절염’ 주제로 19일 건강강좌 외(外)
- [현대건강신문] 건국대병원이 19일(수) 오후 2시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자주 삐는 발목, 방치하면 관절염까지 갑니다’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연좌는 정형외과 김우섭 교수로 흔한 발목 염좌가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져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정확한 진단과 보존적 치료 및 재활을 통해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우섭 교수는 ‘한 번 삔 발목은 다시 삐기 쉬운 구조’라며 “이번 강좌에서 발목의 구조적 불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스트레스 검사와 급성기에 시행하는 프라이스(PRICE) 요법을 등 초기에 치료가 가능한 방법과 수술적 치료를 통해 관절염을 막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암 치유의 날 기념 ‘힐링송 페스티벌 경연대회’ 열어 계명대 동산병원이 최근 동산병원 행소대강당에서 ‘2025 암치유의 날 기념 힐링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암 치유의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암 환자와 가족에게 정서적 치유와 심리적 안정을 전하고, 지역사회에 치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암 환우와 가족,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본선 경연대회 형식의 ‘힐링송 페스티벌’에서는 암을 이겨낸 환자와 가족, 의료진들이 무대에 올라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노래로 전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암을 이겨낸 분들의 진심과 희망이 전해지는 치유의 시간이다. 따뜻한 선율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동산병원이 희망의 날들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알고 싶어요! 신장이식’ 건강강좌 개최 18년째 환자 위한 신장이식 강좌 이어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오는 12일(수)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5 신장이식 환우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알고 싶어요! 신장이식‘을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만성 신장 질환 및 신장이식 치료에 관심 있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식 준비부터 수술까지 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으며 원내 전문 의료진이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센터장 박순철 교수의 인사말로 시작되며, △뇌사자 신장이식 수술 전 준비와 과정 (혈관이식외과 문기윤 교수) △투석환자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기간 중 관리 (신장내과 이한비 교수) △뇌사자 신장이식 대기등록에서 수술까지 (장기이식운영팀 윤미영 코디네이터)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순철 교수는 “신장이식은 절차와 과정이 복잡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의 설명으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지역주민 대상 ‘간질환 공개강좌’ 개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지난달 31일, 별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제26회 간의 날 기념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간 질환의 진단과 수술적 치료, 합병증 예방 등 실질적이고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개 강좌에는 환자와 보호자,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좌는 △간절제술 방법 및 고려할 점(고대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 △간질환 환자의 영양 관리(고대안산병원 영양팀 이현정 영양사) △만성 간염의 진단과 치료(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강성희 교수) △간경변의 합병증과 관리(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최은호 교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정영걸 소화기내과 과장은 “간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병원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강의를 계기로 환자분들과 지역 주민들이 간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의료진과 함께 간 질환을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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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외상성 발목 관절염’ 주제로 19일 건강강좌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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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 비만...최근 10년간 약 30% 증가
-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고, 지역별로는 전남·제주의 비만율이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성인 비만율 심층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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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 비만...최근 10년간 약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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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갑작스런 후각 기능 저하 '파킨슨병' 의심해야
- 최근 연구에서는 후각 기능의 변화 양상이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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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갑작스런 후각 기능 저하 '파킨슨병'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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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검진, 인구 고령화 대응 맞춤 전략 필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구 고령화로 위암 검진 대상자가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검진 비용을 고려한 맞춤형 검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은 2019년 기준 연간 약 3만명에 달해 전체 암 발생의 약 11.6%를 차지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1999년부터 만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암 검진을 제공해왔으며, 최근 이 검진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검진 참여율은 2002년 7.4%에서 2019년 62.9%로 급격히 증가했고, 2019년에는 그중 89.1%가 내시경 방식으로 검진을 받았다. 이 덕분에 위암 5년 상대생존율은 1993~95년 43.9%에서 2015~19년에는 77.5%까지 크게 올라갔으며, 조기위암 발견 비율도 1995년 28.6%에서 2019년 63.6%로 증가했다. 국립암센터 김영일 교수팀이 대한의사협회지에 기고한 ‘위암 검진사업 현황’ 논문에 따르면 내시경 검진을 받은 경우 위암 사망 위험이 약 47%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다만 향후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 감염 여부나 위점막 위축 상태 등 위험요인을 고려해 검진 간격이나 방식에 대한 세분화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탠퍼드 의대 황주하 교수 “고위험군 맞춤형 검진 필요성 강조” ‘검진 대상자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해외 전문의를 통해서도 나왔다. 대한위암학회가 최근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미국 스탠퍼드 의대 황주하(Joo Ha Hwang) 교수가 ‘위암 예방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주제로 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황 교수는 위암이 여전히 전 세계 주요 암 사망 원인으로 남아 있으며, 국가별 맞춤형 예방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은 내시경 검진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 제균 치료를 통해 위암 발생률이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인구 규모로 인해 위암 부담이 여전히 크고, 아프리카 지역은 현재 발생률은 낮지만 향후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 예방 전략은 크게 1차 예방과 2차 예방으로 나뉜다. 1차 예방의 핵심은 HP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제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일본은 만성 위염 환자에게 제균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대만은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보험에 HP 검사와 치료를 포함시켰다. 미국도 지난해 처음으로 위암 1차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2차 예방의 핵심은 내시경 검진이다. 한국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조기 발견과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도 국가 차원의 내시경 검진을 운영 중이다. 다만 황 교수는 “내시경 검진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고위험군을 선별해 집중하는 맞춤형 검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도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검진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이민자 등에서 위암 위험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대장내시경과 위내시경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안이 비용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됐다. 황 교수는 “위암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경험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으며, 향후 각국은 고위험군을 선별해 비용효율적인 검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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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검진, 인구 고령화 대응 맞춤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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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하나로 매출 100조 기록할 것”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과 새로운 기전의 약물 등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철진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간담회에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동반 질환 치료 효과까지 입증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30년에는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하나만으로도 10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릴리의 터제파타이드가 올해 3분기 1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단일 제형으로 연간 약 56조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불과 1년 전 10조 원 수준에서 분기마다 수조 원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역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마는 체중 감소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 동반 질환에 효과를 보여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신장 보호 효과는 단순한 대사 조절이 아닌 약물 고유의 작용일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 발표 예정인 저용량 경구제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세마는 비만을 넘어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 영역으로도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 회장은 “세마글루타이드의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 적응증이 허가되면서 임상적 접근 폭이 넓어졌다”며 “그동안 소아 비만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번 허가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구제, 월 1회 혹은 3개월 주사형 등 복용 편의성이 개선된 신약들이 개발 중이며, 국내 제약사들도 임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 같은 확장성이 시장 성장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현재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비만 치료제는 여전히 의학적·산업적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국내 의료진과 학계가 함께 연구 역량을 높이고, 안전성과 장기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요즘처럼 국민들이 비만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비만 치료가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은 만큼, 의료계가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의 청소년 적응증 허가가 나오면서 비만 치료제 사용 연령이 낮아졌고, ‘치료를 언제까지 지속해야 하는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커지고 있다”며 “의사들이 평생 치료를 담당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비만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비만 환자의 70~80%는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비만 치료와 함께 체형 관리, 항노화, 미용 치료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해 이번 학술대회를 ‘비만·항노화·미용 심포지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체질량지수(BMI) 기준 논란과 관련해 “FDA(미국식품의약국)는 BMI 30 이상을 기준으로 허가하지만, 우리나라는 25 이상을 기준으로 사용 중이라 이 차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며 “학회 차원에서 관련 논문을 준비해 공신력 있는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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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면 우울 완화 효과...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 [현대건강신문] 커피와 카페인이 우울장애 환자의 장내 미생물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이는 커피 섭취가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간접 증거가 될 수 있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일본 쇼와 의대 의학부 사나다 켄지 교수팀이 모두 66명을 대상으로 커피(카페인) 섭취가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우울장애 환자의 장내 미생물과 커피 및 카페인 섭취의 연관성: 관찰연구)는 일본 ‘쇼와 의과대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커피는 항산화 물질과 카페인 등 생리활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 역학연구에선 우울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커피 섭취 후 장-뇌축(gut-brain axis)을 통한 미생물 변화 가능성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진단된 우울장애 환자 32명과 건강한 대조군 34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장내 미생물 구성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울장애 환자에서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커피와 카페인 섭취 수준에 따라 특정 장내 미생물군의 조성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커피나 카페인의 지속적 섭취는 장내 폴리페놀ㆍ아이소플라본 대사 관련 미생물(Coriobacteriales Incertae Sedis)의 증식을 유도하고, 그 결과 장-뇌축을 통해 염증 완화, 스트레스 반응 경감 등을 도왔다. 이 연구에선 커피(카페인)를 자주 섭취하는 우울증 환자일수록 장내에서 Coriobacteriales Incertae Sedis 미생물의 점유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커피 섭취가 단순한 각성 효과를 넘어 장내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장-뇌축을 통한 새로운 우울 예방ㆍ치료 메커니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커피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 효과를 미생물학적 관점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나다 교수는 논문에서 “우울증 환자의 장내 미생물 환경은 일반인과 달리 염증성 미생물의 비율이 높다”며 “커피나 카페인이 이런 불균형을 조정할 수 있다면, 커피 섭취를 통한 우울 치료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커피의 건강 효과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하루 2~3잔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질환ㆍ당뇨병ㆍ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대규모 역학 연구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커피의 웰빙 효과에 정신건강 차원의 생물학적 연결고리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커피를 단순한 기호 음료가 아니라, 장내 미생물과 신경전달물질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로 바라봐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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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면 우울 완화 효과...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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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비밀 컵스프’ 출시...국산 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간편식 선보여
- [현대건강신문] ㈜오뚜기는 겨울철 따뜻한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비밀 컵스프’를 출시하고, 기존 ‘오뚜기 컵스프’를 ‘프레스코 컵스프’로 리뉴얼하여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최근에는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국산 원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컵스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바쁜 아침 한 끼 대용이나 간식으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컵스프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비밀 컵스프’는 국산 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해 부드럽고 부담 없는 식감을 구현했다. 오뚜기의 대표 스프 맛인 크림맛을 비롯해 콘크림, 머쉬룸크림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며, 소화 부담을 줄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비밀’ 브랜드는, ‘밀이 들어가지 않은 非(비)밀’이라는 의미와 바쁜 일상 속에서 나만의 따뜻한 휴식과 위로를 주는 작은 ‘비밀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는 중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프레스코 컵스프’는 기존 ’오뚜기 컵스프’에서 디자인과 제품명을 변경하고, 맛과 식감 등 품질을 개선하여 새롭게 선보였다. 스프의 풍미를 한층 강화했으며, 크루통을 강조한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세련된 감성을 담았다. ‘비밀 컵스프’와 ‘프레스코 컵스프’ 모두 부드러운 음용감과 간편한 조리성을 갖춰,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스프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비밀 컵스프 출시와 프레스코 컵스프 리뉴얼을 통해 겨울철 따뜻한 먹거리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맛과 영양, 편의성을 모두 갖춘 컵스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코’는 1997년 국내 최초로 파스타소스를 출시한 오뚜기의 대표 서양식 브랜드로, 유럽식 감성을 바탕으로 간편하게 양식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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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비밀 컵스프’ 출시...국산 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간편식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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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로 만든 빵·과자, 아이디어 공모전서 빛나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농촌진흥청은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와 함께 국산 밀 소비 확대를 위해 ‘제9회 국산밀 활용 제과·제빵 아이디어 공모전’을 지난 11월 6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지회 추천을 받은 기능장 44개 팀이 참가해, 사전 제공된 고품질 국산 밀가루로 만든 빵과 과자를 선보였다. 이번 공모전에서 제과 부문 최우수상은 단호박, 수수, 쑥, 메밀, 밤 등을 활용한 타르트와 과자를 출품한 김경선 씨(하레하레, 대전시)가 차지했다. 제빵 부문 최우수상은 바닐라빈, 허브잎, 코코아 초콜릿을 활용한 페이스트리와 레몬·허브로 장식한 건강빵을 선보인 김지은 씨(더슬로우 베이커리, 경남 진주)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금상 4명, 은상 6명이 선정됐으며, 심사위원들은 국산 밀 고유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고종민 팀장은 “공모전이 국산 밀가루의 가공 적성과 우수성을 제과·제빵 전문가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며, “품종별 특성 정보 제공과 구매처 안내를 통해 실질적 소비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첫 개최 이후 총 304종의 국산 밀 제과·제빵 조리법이 개발되며, 국산 밀의 경쟁력과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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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로 만든 빵·과자, 아이디어 공모전서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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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사골 본연의 맛 살린 건강 곰탕 선보여
- [현대건강신문] ㈜오뚜기가 저감화 브랜드 ‘라이트앤조이(LIGHT&JOY)’의 첫 저염 제품인 ‘저염 사골곰탕’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자체 조사 결과에서 착안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골곰탕 제품은 국물 요리의 기초 육수로 활용하는 비중이 높으며 저염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에 따라 ‘저염 사골곰탕’은 기존 사골곰탕 대비 나트륨을 50% 줄이고, 사골고형분 함량을 높게 유지하여 깊고 진한 사골 국물 맛을 구현했다. 또한, 조미는 최소화해 마늘과 후추만으로 사골 본연의 깔끔한 맛을 살렸다. 조리법도 간편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사골을 직접 우리기 어려운 2040 세대, 간편하게 건강한 한 끼를 원하는 1인 가구, 저감화 식단을 실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저염 사골곰탕’은 현재 공식 자사몰 ‘오뚜기몰’을 비롯해 각종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이트앤조이 ‘저염 사골곰탕’은 나트륨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사골 본연의 깊은 맛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라며 “간편함과 건강함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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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사골 본연의 맛 살린 건강 곰탕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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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산물로 만든 기능성식품, 기술지원으로 경쟁력 높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식품산업의 기술 경쟁력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기능성표시식품 개발 기술지원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운영하는 기능성원료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농식품을 활용한 기능성표시식품의 개발과 품질 고도화를 지원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기능성원료은행은 기능성 식품 소재를 발굴·확보해 다양한 식품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과 기능성 표시제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사업은 △시험·분석 지원 △연구기술 지원의 두 축으로 운영된다. 시험·분석 지원 분야에서는 기능성표시식품의 기능성 입증을 위한 시험항목 구성, 기능성 유효성분 분석, 품질안정성 평가 등을 수행한다. 연구기술 지원 분야에서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공정 개선, 실험법 개발,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제품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진흥원은 기능성 원료 개발부터 평가, 보급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기술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중소 식품기업도 전문 분석과 평가 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위크 코리아’ 행사에서 다양한 기능성표시식품을 선보이며 산업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표시식품 개발은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기능성원료은행을 중심으로 연구와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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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산물로 만든 기능성식품, 기술지원으로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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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기 어려운 어르신도 안심 식사...고령친화식품 3단계 공개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씹기와 삼키기가 어려운 어르신들도 안전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한 ‘고령친화우수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섭취 능력·영양 섭취·소화 흡수 등을 돕기 위해 음식의 물성, 형태, 성분 등을 조정하여 제조한 식품을 말한다. 고령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섭취 용이성과 영양 균형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진흥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푸드위크 코리아’에서 고령자의 씹는 힘과 삼키는 능력에 따라 ‘고령친화우수식품’을 3단계로 구분해 전시했다. △ 1단계 – 치아로 부드럽게 씹을 수 있는 음식 일반 식사와 유사하지만 질감이 한층 부드럽게 조정돼 있다. 대표 제품: △뼈째 먹는 고등어조림 △제니아콩조림 △부드러운 소불고기 △부드러운 그래놀라 △ 2단계 – 잇몸으로 눌러 먹을 수 있는 음식 치아가 없어도 잇몸으로 눌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부드러움을 갖췄다. 대표 제품: △강된장 △닭가슴살조림 △애호박전 △중화제육덮밥 △장바나나케이크 △ 3단계 – 혀로 눌러 삼킬 수 있는 음식 씹지 않아도 혀로 눌러 삼킬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연한 음식으로, 연하(嚥下) 곤란이 있는 고령자도 안전하게 섭취 가능하다. 대표 제품: △전립미죽 △칼슘고함유치즈 △소불고기맛 무스 △계란찜 △검은깨 컵죽 △과일퓨레 진흥원 관계자는 “고령친화우수식품은 단순히 부드러운 음식이 아니라, 고령자의 영양 상태와 섭취 기능을 과학적으로 고려해 개발된 식품”이라며 “노인요양시설이나 재가 돌봄 서비스에서도 점차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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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기 어려운 어르신도 안심 식사...고령친화식품 3단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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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하려고 비타민C 복용?...직접 효과 없어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C가 우울 증상을 개선하거나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되면서,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 섭취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C 섭취가 직접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C는 동물 모델에서 항우울제의 효과를 강화하며, 세포 내 항산화 과정을 통해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항산화 작용이 정서 상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다수의 연구 결과들이 외국에서 발표되었고, 그 기전도 제시된 바 있다. 기본적으로 우울증 상태의 신경에서 산화성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확인되었고, 비타민 C의 우울 증상 개선 효과는 주로 항산화 작용에 기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신건강에 대한 비타민C의 효능은 외국 소규모 연구나, 실험연구, 동물 실험 등을 통해 보고된 바 있지만, 아직 한국인 대상 대규모 연구를 통한 결과는 밝혀진 바 없다. 이에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박성근, 정주영 교수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우울 증상이 없는 91,113명의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비타민C 섭취량에 따른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도를 평가했다. 먼저 연구팀은 식품 빈도 설문지를 통해 식사를 통한 비타민C 섭취량에 따라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부터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까지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을 5.9년 동안 추적 관찰하여 우울증 척도(CES-D)를 통해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그 결과, 가장 적게 비타민C를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그 이상 비타민C를 섭취하는 어떠한 그룹에서도 유의미한 수준의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의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비타민 C를 영양제로 복용하는 사람들 역시 비타민C를 영양제로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에 대한 유의한 감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강북삼성병원 박성근 교수는 “연구 결과 비타민C의 섭취량과 우울 증상의 발생 위험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었다”며 “비타민C가 항산화 등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정신 건강 개선을 목적으로 비타민C의 효과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권고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인 효과나 다른 정신 건강 문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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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미세먼지로 인한 신장 손상 막아”
- [현대건강신문] 임신기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로 인한 모체의 신장 손상은 물론 자손의 신장 손상까지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 노출의 세대 간 영향을 다룬 드문 연구 사례로, 그 연관성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크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형은 교수는 연구 논문에서 임신한 9마리의 흰쥐를 △생리식염수 투여군 △미세먼지(PM₂.₅) 단독 투여군 △미세먼지(PM₂.₅)와 비타민D 병용 투여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누고, 자손 쥐의 신장 형성기인 임신 11일째부터 출산 후 21일까지 각 물질을 경구 투여했다. 이후 출산 후 21일째 산모와 수컷 새끼의 신장을 각각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기 미세먼지 PM₂.₅의 노출은 어미 쥐와 새끼 쥐 모두에서 사구체 손상, 세뇨관 간질 손상, 그리고 피질 내 대식세포 침윤을 증가시켰으며, 이러한 변화는 비타민 D 투여를 통해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미세먼지 PM₂.₅에 노출된 어미 쥐의 새끼 쥐는 비타민D 신호(VDR), 항산화 방어(Nrf2), 혈류 조절(레닌·ACE), 염증 조절(NF-κB p50) 기능이 감소 되는 등, 어미 쥐와 유사하게 신장의 구조적 손상이 관찰됐다. 반면 비타민D 병용 투여군의 새끼 쥐는 비타민D 신호(VDR), 혈류 조절(ACE), 염증 조절(NF-κB p50) 기능이 회복되어 미세먼지로 인한 신장 손상이 완화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임 교수는 “산모의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로 인한 산모·자손의 신장 손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모체·태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영양중재 연구와 관련 신약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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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미세먼지로 인한 신장 손상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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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달걀 없이도 풍미 가득...‘가루 쌀빵’ 대회
- [현대건강신문] 농촌진흥청은 대한제과협회와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킨덱스 전시장에서 ‘제9회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를 열고, 올해의 우리쌀 빵·과자를 선정했다. 올해 대회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연계 행사로 진행됐다. 최근 식생활 변화와 현대인의 취향을 반영해 ‘가루쌀로 만든 식빵과 건강빵’을 주제로 치러졌다. 출품 작품도 버터와 달걀을 거의 쓰지 않고, 장식도 제한하는 등 건강식 개발에 기준을 두고 공모했다. 건강빵은 버터, 달걀,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말한다. 대한제과협회 각 지회가 추천한 제과·제빵 기술자 28명이 참가해 사전에 만든 식빵·건강빵 등 제빵 2종, 소형 구움 과자 등 제과 3종을 당일 출품해 평가받았다. 제과 부문 대상은 이수현 씨(바다정원)가 수상했다. 레몬을 넣은 상큼한 ‘레몬 마들렌’과 쌀가루에 커피 향을 더한 ‘커피 마들렌’, 절인 무화과를 올린 ‘무화과파운드’ 3종을 출품했다. 제빵 부문 대상은 장윤호 씨(유노비 통영)가 받았다.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은 고구마를 활용한 ’무설탕 고구마 쌀빵‘과 식용 장미를 넣어 향과 풍미를 더한 ‘빵 오레 장미 식빵’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매년 횟수를 거듭할수록 가루쌀을 활용한 제과·제빵 제품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식사 대용, 건강빵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부담 없이 즐기면서 속이 편한 쌀빵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고종민 팀장은 “지역 소상공인인 동네 제과점, 제빵소가 가루쌀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 대중화의 거점이 되도록 협회와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가루쌀 소비 확대를 위해 가공적성을 높이고, 다양한 제과·제빵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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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초 추출물,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 예방...천연물 신소재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현동, 이하 식품연)에서 개발한 지초 추출물이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인정을 획득했다(제2025-52호). 이는 천연물 소재로는 국내 최초 사례다. 지초는 자초라고도 불리며, 뿌리는 붉은 색을 띠고, 주요성분으로는시코닌류이며 지초뿌리는 항산화, 항염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증상으로, 신체 기능의 감소로 일상생활의 활동장애를 유발시키고, 주변근육의 약화로 인한 관절염, 허리통증 등을 가중시키며 골절및 낙상 등으로 인하여 노인의 삶의 질을 감소시키는 주요원인의 하나로 주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근육의 감소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등 노인성 만성질환의 발생과도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ㅇ현재로서는 운동과 고단백식이만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므로 치료제, 식이요법 및 운동프로그램 개발 등 근감소증 극복을 위하여 각 분야에서 연구와 보완대책 수립이 절실하다. 이에 식품연은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식품소재 기반 근육 노화 예방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도출된 ‘지초추출물’은 비만성 근감소증, 근위축증 및 노화성 근감소증 모델에서 근력 및 근육량 증가 효과를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특히, 지초추출물은 근육 단백질 분해 억제 기전을 통해 근감소를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관련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3편에 게재되었다. 이 기술은 ㈜데이젠에 이전되었으며, 데이젠은 이를 바탕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 원료 안전성 및 인체적용 시험을 수행하였다. 평균 연령 66세 전후의 장년층에게 12주간 지초 추출물(1g/일)을 섭취시킨 결과, 대조군 대비 대퇴사두근력과 근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데이젠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 국내산 지초 재배단지 조성 및 품종 표준화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품질 원료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계기로 지초추출물을 활용한 제품 다각화 및 원료 공급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지초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단백질 음료, 차(Tea) 등 일반식품의 기능성 원료로도 활용될 수 있어, 고령층뿐만 아니라 근육 건강에 관심 있는 일반 소비자층에도 폭넓게 확산될 전망이다. ㈜데이젠 관계자는 “지초추출물은 한국식품연구원의 천연물 기반 연구 우수성과 한국식품연구원 패밀리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과로, 근육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성 분야에서 국내 원료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배농가와 기업 간의 협력 상생 모델을 통해 국내 농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개발을 이끈 노화연구단 안지윤 단장은 “지초추출물은 천연물 소재로서는 국내 최초로 ‘노화로 인한 근력 유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로,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근력 저하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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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초 추출물,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 예방...천연물 신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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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무효”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가 지난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제224회 회의에서 재적위원 6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의결되자, 환경·기후·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탈핵공동행동 등 단체들은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망각한 위험한 퇴행이자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심사 과정의 중단과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임준형 집행위원은 “세 차례의 회의 방청을 통해 위원들이 심사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기술원의 평가에만 의존해 표결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중대사고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절차를 밀어붙인 것은 심사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탈핵시민행동 김현우 자문위원은 “신규 원전과 SMR이 지연되자 정부가 30~40년 된 노후 원전을 편법적으로 연장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노후 원전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는 한 에너지전환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동일 설계 원전이 ‘좀비 원자로’로 불리는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에너지정의행동 이영경 사무국장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이 앞으로 9기의 노후 원전 심사에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안전성보다 표결을 앞세운 모습은 관료주의를 버리라는 과거 정부의 기조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380만 인근 주민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정”이라며 즉각적인 영구정지를 요구했다. YWCA 김수진 팀장은 “정부가 ‘절대안전’이라는 신화를 반복하며 시민을 배제한 채 위험을 미래세대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종교환경회의 조은숙 운영위원도 “지진·복합재해·드론 공격 등 변화한 위험을 무시한 채 효율성을 이유로 표결을 강행한 것은 권한의 사유화”라고 밝혔다. 녹색당 이상현 공동대표는 “이번 결정은 절차와 안전을 무너뜨린 졸속 결정”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이를 방치하면 9기 노후 원전 연장도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는 “기술전문가 없는 공석 상태에서 표결을 강행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원전 사용기한을 늘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박태우 기후특위 간사는 “노후 원전의 잦은 사고는 이미 위험성을 입증했다”며 “39년 된 월성2호기 누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고리2호기 연장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추가 연장의 신호탄이 된다면 대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원안위의 고리2호기 수명연장은 정당성을 상실한 결정”이라며 “심사는 무효이며, 즉각 취소와 영구 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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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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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간수치 정상이어도 바이러스 많으면 조기 치료해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범위이거나 뚜렷한 상승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라도,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경우,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간암 등 주요 임상사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수치(ALT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는 간손상을 알 수 있는 혈액검사 수치로, 정상이라도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혈액 속B형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나타내는 HBV DNA 검사 수치가 높을수록 간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만성 B형간염은 생산활동 연령대(30-60대)에서 유병률이 높고, 간암으로 이행될 경우, 고액 의료비 발생 및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병자 중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은 약 21%에 불과하다. 이는 현행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ALT 수치 상승 여부에 따라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충분히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과 대만의 22개 의료기관에서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또는 경미 상승 범위이면서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734명의 비간경변성 만성 B형감염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군에서 간암·사망·간부전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경과관찰군보다 약 79% 낮았다. 또한 비용-효과성 분석에서도 조기 치료군은 초기 약제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간암·간부전 등 고비용 합병증을 예방하여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간암의 61%는 B형간염이 원인이다.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간암 사망률 19.9명으로 OECD 1위, 특히 경제활동 연령층(15~64세) 암 사망 원인 1위(15.4%)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형간염 환자의 약 75%는 적절한 치료받지 못하고 있으며, 진단 후 치료로 연계되는 비율(linkage-to-care)은 40% 미만에 그친다. 이른바 ‘회색지대(gray zone)’ 환자군은 간수치(AST•ALT)가 정상 범위이거나 바이러스 역가(HBV DNA)가 현행 급여기준(2,000 IU/mL)에 미달하여 치료 대상에서 제외된 환자들이다. 연구팀은 "ALT 수치 상승 여부와는 무관하게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성을 입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진료현장에서는 최신 근거를 기반으로 ALT 수치보다 바이러스 역가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며, 급여기준 또한 ‘치료 회색지대(grey zone)’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비용-효과성이 입증된 40대 이상의 중위 역가바이러스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PACEN)이 지원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사용의 최적화 및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급여정책을 위한 근거 생성’(연구책임자: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를 바탕으로, PACEN 임상적 가치평가(Appraisal)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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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간수치 정상이어도 바이러스 많으면 조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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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광고, 믿을 수 없다”...온라인 포털·SNS 광고 신뢰도 10% 불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민이 가장 자주 접하는 의료광고는 온라인 포털과 SNS 등 디지털 매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지난 5월 발표한 ‘의료광고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민이 경험한 의료광고 주제 중에서는 치과질환(62%)과 성형·미용시술(55%)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비급여 치료나 시술 관련 광고였다. 의료광고를 보고 실제로 의료서비스를 선택한 국민은 23%에 불과했다. 그러나 광고를 통해 선택한 의료서비스와 실제 제공된 서비스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불일치한 항목으로는 치료 방법·효과(1순위), 진료비용(2순위)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 정보에 대한 신뢰도도 낮았다. “의료광고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10.3%에 그쳤으며, 피해를 직접 경험했거나 사례를 알고 있다는 응답도 12%였다. 피해 유형으로는 경제적 손실이 가장 많았다. 불법 의료광고 유형에 대한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의료법상 15개 유형 중 50% 이상 인지한 항목은 없었으며, 과장 광고(43%)와 거짓 광고(39%) 정도만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특히 인터넷 광고와 관련된 △전문가 의견형 광고(20%) △미심의 광고(21%) △시술 노출 광고(22%) △부작용 정보 누락 광고(27%) △치료경험담 광고(27%) 등은 인지율이 낮아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불법 의료광고 관리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에 그쳤으며,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57%로 과반을 넘었다. 응답자들은 강력한 법적 처벌 강화(85%), 관계기관의 모니터링 강화(64%)를 주요 개선 방안으로 꼽았다. 또한 정부가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공익광고 등 교육·홍보 강화(72%)와 불법 의료광고 사례 자료 배포(71%)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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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광고, 믿을 수 없다”...온라인 포털·SNS 광고 신뢰도 10%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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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마써라 고리2호기”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13일 제224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고리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이 1호 안건으로 다시 상정됐다. 원안위 회의가 시작되기 전, 부산을 비롯한 전국 시민사회 연대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원안위를 규탄하며 “수명연장 불법심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수희 탈핵부산시민연대 집행위원은 “고리2호기는 짝퉁 부품 사건, 태풍 ‘마이삭’ 때 침수, 지진으로 인한 가동 정지 등 수차례 안전 문제가 제기된 원전”이라며 “현재 원안위 위원 9명 중 3명이 임기 만료로 공석인 상황에서, 남은 6명이 320만 부울경 시민의 안전을 결정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첫 발언에 나선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이 나오기도 전에 사업자인 한수원이 먼저 시작했는데, 이 자체가 불법이었다”며 “이는 단순히 법 위반을 넘어, 사업자나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독립해 안전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원안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총장은 이어 “원안위가 스스로 한수원을 경찰에 고발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났다”며 “불법으로 시작된 절차인 만큼, 이번 원안위 회의는 졸속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청주에서 활동하는 청명 활동가는 “이 순간의 선택이 현재와 미래 세대에 무엇을 남길지 결정한다”며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사고가 아직도 수습되지 않았고, 국내 원전 인근 주민들도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을 감추지 말고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투명한 탈핵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의 이민호 운영위원은 “기후재난과 대형산불이 빈번해지는 지금, 노후 원전은 어떤 대비도 되어 있지 않다”며 “고준위 핵폐기물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수명연장을 심사하는 것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아니라 ‘원자력진흥위원회’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핵발전소 사고는 광범위한 피해를 남긴다”며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는 전국의 문제이며, 이를 중단하는 것이야말로 안전한 사회로 가는 길이자 지역 불평등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종교환경회의 운영위원이자 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인 한주영 총장은 “핵진흥 정책으로 고리2호기 수명연장을 추진한 윤석열은 감옥에 있는데, 왜 여전히 이 심사가 계속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원안위가 원전 사업자의 편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원자력은 반생명적인 에너지이며, 이미 멈춰 있는 발전소들도 많은 만큼, 국민과 약속한 ‘수명 만료 시 영구 정지’ 원칙을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의 황인철 공동운영위원장은 “지난 화요일 통과된 2035년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는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내놓기 부끄러운 수치였다”며 “오늘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 역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모든 시민이 안전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며 “그 원칙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전반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를 당장 중단하고, 모든 노후 핵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에서 온 ‘노동해방 마중’의 메밀 활동가는 “핵폭주국가 한국에서, 고리원전으로부터 20km 떨어진 집에 살고 있는 부산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약 20km인데,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는 반경 30km 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되었다”며 “이미 여러 사고를 덮어온 고리2호기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8개 원전을 끼고 살아가는 영남권 주민으로서, 고리2호기를 멈추더라도 또 4기의 신규 원전을 상대해야 하는 지역 수탈 구조 속에서 수명연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종교환경회의가 주관하는 5대 종단 기도회와 릴레이 발언, 연대 공연 등 현장 행동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을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원안위 회의가 종료될 때까지 종일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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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신제품...대원제약 ‘뉴베인액’ 7포 제품 출시 외(外)
- 대원제약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 도매용 7포 제품 출시 [현대건강신문]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짜 먹는 정맥·림프순환개선제 ‘뉴베인액’의 7포 패키지가 소매용에 이어 도매용으로도 출시됐다고 13일 밝혔다. ‘뉴베인액‘은 트록세루틴 3,500mg을 주성분으로 한 일반의약품으로, 하지정맥류와 하지불안 등 정맥·림프순환장애로 인한 부기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대원제약은 지난 3월 ‘뉴베인액‘의 패키지 디자인과 규격을 전면 리뉴얼해 편의성과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에는 리뉴얼된 제품을 도매용까지 확대 공급하며, 유통 전반에 걸친 브랜드 전환을 마무리했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7포 패키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다. 소매용 출시 이후 판매 비중이 매달 3~4%씩 상승하며, 9월 기준 전체 판매량의 약 18%를 차지했다. 서울시 용산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류지선 약사는 “뉴베인액은 복용 후 7일 이내에 효과를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패키지에 대해 약국 현장과 소비자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번 도매용 7포 패키지 출시로 도·소매 채널에 리뉴얼된 ‘뉴베인액‘을 일원화된 형태로 공급하게 됐으며, 약국과 소비자 모두 동일한 브랜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7포 패키지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도매용까지 확대 공급하게 됐다”며 “단기 복용자를 위한 7포 패키지와 장기 복용자를 위한 28포 패키지 모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국내 최초 ‘지치 PDRN’ 함유 화장품 ‘리쥬비더마’ 출시 피부 재생과 진정을 동시에 잡은 프리미엄 PDRN 스킨케어 [현대건강신문] 안국약품(대표이사 박인철)은 피부 재생과 진정을 동시에 잡은 프리미엄 PDRN 스킨케어 브랜드 ‘리쥬비더마(Rejuviderm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국내 최초로 ‘지치 PDRN’을 배합해 개발된 식물성 PDRN 화장품으로, 피부 재생·진정·미백 총 3종 기능성을 지닌다. 또한 안국약품의 독자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약국 시장 내 PDRN과 EGF를 최초로 배합하여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리쥬비더마’의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된 것은 지치(紫草)에서 추출한 유효 성분인 ‘시코닌’이다. 시코닌은 항염, 진정, 미백, 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갖춘 천연 성분으로,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안정시켜 생기 있는 피부 톤으로 가꿔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이번 제품에서 사용된 식물성 PDRN은 기존 연어 유래 PDRN 대비 단백질 오염이 낮고, 고순도·저자극 특성을 지녀 여드름성, 민감성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함을 임상 실험을 통해 인증받은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재생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안국약품 브랜드 관계자는 “리쥬비더마는 지치에서 추출한 PDRN을 활용해 자연 유래 성분으로도 충분한 피부 재생 효과를 구현한 제품”이라며, “주름, 기미 등 피부 고민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식물 기반 PDRN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암웨이, 이너뷰티 ‘뉴트리라이트 트루 세라마이드’ 출시 주원료 밀배유추출물에 비타민C 결합한 듀얼 포뮬러로 피부 장벽 강화 [현대건강신문] 한국암웨이가 2중 기능성 세라마이드 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케어해주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뉴트리라이트 트루 세라마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라마이드는 수분 손실을 막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 피부 장벽의 핵심 성분이다. 두피와 모발에도 존재하며 노화가 진행될수록 몸속에 존재하는 세라마이드 성분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트리라이트 트루 세라마이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피부 보습 개선 개별 인정을 획득한 밀배유추출물에 비타민C를 결합한 듀얼 포뮬러가 특징이다. 피부 보습은 물론 비타민C 항산화 효과까지 더해 피부 장벽을 근본적으로 케어해준다. 주원료인 밀배유추출물은 피부 보습과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 보호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했다. 프랑스산 밀에서 유래한 밀배유추출물은 뉴트리라이트만의 까다로운 기준으로 원료의 안전성과 품질을 전 과정에 걸쳐 관리·검증하는 뉴트리서트 프로그램 인증 농장에서 재배되었으며, 글루텐 프리로 누구나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해당 성분의 우수한 효능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섭취군에서 피부 수분도, 탄력. 부드러움, 미세주름 등 6가지 피부 건강 지표에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섭취 15일 이후부터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 확인되었으며, 섭취 60일 이후 피부 수분도 약 330%, 피부 거칠기 257%, 부드러움 463%, 탄력도 360%가 개선되었다. 여기에 1일 영양성분기준치 100%에 해당하는 비타민C 100mg를 결합해 항산화 기능을 강화했다. 비타민C는 유해 물질이나 자외선 노출 후 생성되는 산화 물질을 제거하고, 피부 내 세라마이드 생성을 촉진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뉴트리라이트만의 ‘파이토 인퓨즈(PhytoInfuse™) 컴플렉스’를 부원료로 담았다. 뉴트리라이트의 철학으로 엄선한 고지베리, 포도씨추출물, 로즈힙 등 식물성 원료로 구성된 독자적 식물추출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활력을 부여해 준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피부 건강의 핵심은 바로 피부 장벽으로 이를 탄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번 신제품은 피부 보습, 자외선 손상 보호에 도움을 주는 2중 기능성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최적의 이너뷰티 솔루션으로 피부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데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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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신제품...대원제약 ‘뉴베인액’ 7포 제품 출시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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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홍역 유행 캐나다, 25년 만에 ‘홍역 퇴치국’ 지위 상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12개월 동안 홍역이 유행한 캐나다가 25년 만에 ‘홍역 퇴치국’ 지위를 상실했다. 의료선진국으로 알려진 캐나다에서 후진국 질환으로 알려진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7~21일이고, 주된 증상은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이다. 홍역 환자와의 접촉이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만들어진 비말 등으로 쉽게 전파 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PHAC)은 캐나다가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지역 사무소인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홍역 퇴치국(elimination status)’ 지위를 상실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4년 10월부터 시작된 대규모 전국적 홍역 확산이 1년 이상 지속된 결과다. 이번 유행은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매니토바, 뉴브런즈윅, 노바스코샤, 온타리오,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퀘벡, 서스캐처원, 노스웨스트 준주 등 10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다지역 감염 사례로, 주로 예방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서 전파가 이어졌다. 캐나다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확산세는 다소 완화됐지만, 동일한 홍역 바이러스주(strain)가 1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전파된 것으로 확인돼, 범미보건기구 산하 ‘홍역·풍진 퇴치 검증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퇴치국 지위 상실을 결정했다.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성명에서 “홍역 백신은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예방접종률을 높이고 지역사회 협력을 강화해야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캐나다 보건당국은 연방·주·준주 정부와 지역사회 단체가 함께 백신 접종 확대, 데이터 공유 강화, 감시체계 개선, 근거 기반의 방역 지침 제공 등 공동 대응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열린 전국 보건장관 회의에서는 홍역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신뢰 구축과 백신 접종 확대 전략을 포함한 공동 대응 방안에 합의했다. 공중보건청은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주의 전파가 12개월 이상 중단되면 홍역 퇴치 지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는 1998년 이후 홍역 발생률이 낮아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 퇴치국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으나, 최근 예방접종률 저하와 해외 유입 사례가 겹치며 집단 감염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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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홍역 유행 캐나다, 25년 만에 ‘홍역 퇴치국’ 지위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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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긴장에 쓰러질 수도”…수험생 ‘미주신경성 실신’ 주의보
- [현대건강신문] 아침 기온이 쌀쌀해지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기 시험장에서는 긴장과 초조로 인한 ‘미주신경성 실신’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갑작스러운 실신은 시험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낙상으로 인한 2차 부상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도의 긴장이나 스트레스, 심리적 충격 등으로 자율신경계 조절이 일시적으로 깨지며 맥박과 혈압이 동시에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현상이다.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누구나 겪을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자율신경계가 예민해 발생률이 높다.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식은땀, 메스꺼움, 얼굴 창백, 어지럼증, 시야 흐려짐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바닥에 앉거나 눕고, 머리를 낮춰 뇌로 혈류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 다리에 힘을 주거나 양손을 세게 쥐는 간단한 동작도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주변인은 실신자가 다치지 않도록 자세를 바꾸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는 “수능 같은 극도의 긴장 상황에서 실신은 수험생뿐 아니라 감독자와 보호자 모두가 주의해야 할 신체 반응”이라며 “어지럼증이나 시야 흐려짐이 느껴지면 혼자 참지 말고 즉시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공복은 혈압 저하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탈수 역시 실신을 악화시킨다. 타이트한 복장은 피하고, 대기 시간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점심시간에는 잠시 바깥 공기를 쐬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권 교수는 “수능 당일 중요한 것은 실력만큼이나 건강 관리와 자기 조절력”이라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평소 자신에게 맞는 긴장 완화 습관을 익혀 건강하게 시험을 치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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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긴장에 쓰러질 수도”…수험생 ‘미주신경성 실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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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에 매년 8조원… 지원 중단만으로 온실가스 4분의 1 감축 가능”
- [현대건강신문] 내연기관차 지원에 연평균 8조3천억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고 있으며, 이를 폐지하면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부문에서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의 최대 4분의1을 감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린피스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10일 ‘전기차 전환, 역행하는 정부 정책’ 보고서를 발행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주요 과제인 수송부문의 탈탄소화를 저해하는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 유가보조금, 하이브리드차 개별소비세 감면, 자동차 연료 개별소비세 환급 등 내연기관차 지원에 최근 3년간 총 24조8천억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18조5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정책이 총소유비용 관점에서 내연기관차의 경쟁력을 인위적으로 높여 시장을 왜곡하고, 친환경 전환에 드는 비용을 정부가 이중으로 부담하게 만드는 비효율과 정책 모순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선제적 전환을 가로막아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 폐지, △탄소중립 목표 기반 유류세 점진적 인상, △확보된 재정을 활용한 전기차 지원 확대, △모두 결합한 포괄적 정책 지원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소비자 선택확률 모델을 적용해 전기차 보급과 2025년 대비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정량 분석했다. 먼저,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을 폐지할 경우 단년도 전기차 보급이 4만6천대(30.2%) 늘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07만톤(3.6%) 감축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023년 수송부문 감축률이 5년간 1.4%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효과다.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문효동 부연구위원은 “정부가 추가 재정 투입 없이 단순히 내연기관차 지원을 폐지해 정상화하는 것만으로도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내연기관차 퇴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정책 신호와 전기차 보급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 폐지에 더해 유류세 점진적 인상과 전기차 지원 확대를 각각 따로 실행할 경우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는 245만대와 293만대, 온실가스 감축률은 둘 다 10.7%로 추정됐다. 모두를 결합해 동시에 포괄적인 정책 지원을 시행할 경우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보급 368만대로 정부 보급 목표(420만대)의 약 88% 수준이다. 온실가스 감축률은 15.7%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약 903만톤을 감축하는 것으로, 2030년 수송부문 NDC 달성을 위한 감축량의 약 25%에 상응한다. 포괄적인 정책 지원 시 앞서 각각 정책을 실행할 때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여 적극적인 정책 믹스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2035년까지로 확대하면 격차는 더욱 커졌으며, 최대 전기차 누적 712만대 보급, 온실가스 감축률 27.9%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을 폐지하고, 확보된 재원을 전기차 지원에 재투자해 국내 산업 전환과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또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점을 명확히 선언해 시장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변화에 따른 생계형 운전자와 관련 산업 종사자, 시민 등의 충격을 완화할 보완 대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내연기관차 지원은 단계적으로 줄이되, 화석연료 보조가 아니라 직접 소득보전이나 직업 전환 및 적응 지원 등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홍혜란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내연기관차 규제를 도입하고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내연기관차 시대에 갇혀 국민 혈세를 쏟고 있다”며 “정부는 시대에 역행하는 내연기관차 지원을 멈추고 정책 로드맵을 명확히 제시해, 국민도 산업도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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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에 매년 8조원… 지원 중단만으로 온실가스 4분의 1 감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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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순간 스릴이 평생 후회로”
- [현대건강신문] 최근 제동장치를 제거한 ‘픽시 자전거’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자전거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 불감증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5,571건으로 전년(5,146건)보다 425건 증가하며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세 이하 청소년의 자전거 사고가 1,077건에서 1,620건으로 급증, 모든 연령대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제동장치를 제거한 ‘픽시 자전거(Fixed Gear Bicycle)’ 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가 직접 연결돼 있어 무게가 가볍고 속도감을 즐길 수 있지만, 브레이크를 제거한 채 주행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일부 이용자들은 차도에서 곡예 운전을 하거나 영상 촬영을 위해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18년 한 대학병원의 자전거 사고 환자 통계에 따르면 11세에서 20세 사이의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손상 부위는 아래팔이 가장 많았고, 이어 어깨, 발·발목, 손목·손 순으로 조사됐다. 자전거 사고의 대부분은 골절이다. 픽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 제동이 어려운 개인형 이동수단(PM) 은 급제동이나 점프 과정에서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으며 팔이나 어깨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울산엘리야병원 박지수 정형외과 과장은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일시적인 즐거움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는 행위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자전거를 불법으로 개조하는 것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전거를 탈 때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인도와 횡단보도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말고 끌고 이동해야 한다. 차량과 동일하게 우측 통행 및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며, 자전거 전용도로 또는 차도 우측 가장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보행자 겸용 도로에서는 시속 15km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간에는 라이트 점검과 정비 습관을 들이고, 횡단보도는 반드시 내려서 건너야 한다.음주 운전이나 정원 초과 운행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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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순간 스릴이 평생 후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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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보다 원전 가동 우선”...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 중단 촉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오는 11월 13일 열릴 제224회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회의를 앞두고, 진보당 윤종오·정혜경 의원과 전국 시민사회연대체 ‘탈핵시민행동’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의 중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은 부실한 안전검증과 졸속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발언에 나선 윤종오 의원은 “지난 10월 23일 원안위가 총체적 문제로 고리2호기 수명연장안을 통과시키지 못했음에도 불과 3주 만에 아무런 개선 없이 다시 안건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원안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사고관리계획서의 졸속 승인은 수명연장을 위한 길 터주기였다”며 “380만 부산·울산·경남 주민을 볼모로 한 위험한 결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노후 원전 정책을 답습하고 있다”며 “정부가 진정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고리2호기 심사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경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수명연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지만, 현재 고리2호기 심사는 국민을 안심시킬 수준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제출 서류에는 최신 안전기준이 반영되지 않았고, 테러나 항공기 충돌 대비 계획조차 빠져 있다”며 “이는 국민에게 다시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고리2호기 반경 30km에는 부산·울산·경남 300만 주민이 살고 있다”며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지역 산업기반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정부가 진정 안전을 말하려면 수명연장 심사를 중단하고 주민과 함께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핵시민행동 최경숙 집행위원장은 “K-컬처, K-민주주의를 말하면서 원전 심사에서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리2호기 심사는 절차 무시, 안전성 검증 부재, 주민 의견 배제 등으로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형식적 공청회와 기업비밀 뒤에 숨은 불투명한 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시민 정수희 탈핵부산시민연대 집행위원은 “고리 지역은 해체 중인 고리1호기,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시설, 그리고 수명연장이 추진 중인 고리2호기까지 삼중의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안위가 ‘KINS가 이미 검증했으니 더 검토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결단해 불법·졸속 심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안위는 지난 9월 25일(제222회 회의)부터 고리2호기 ‘사고관리계획서’와 ‘수명연장’ 안건을 동시에 상정해 비정상적으로 심의해왔으며, 10월 23일(제223회 회의)에는 안전성 검증도 충분히 하지 않은 채 사고관리계획서를 다수결로 승인했다. 수명연장(계속운전) 안건은 ‘절차적 하자’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정부와 한수원은 불과 3주 만에 다시 상정해 결정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중대사고 시나리오 배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축소, 국제 기준 미준수 등 중대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원안위가 규제기관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저버렸다”고 지적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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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 입증
- [현대건강신문]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서성준 교수 연구팀이 자가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충남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보라매병원 등 6개 대학병원이 참여했다 총 114명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팀은 4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autologous adipose-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AtMSC)를 정맥주사한 뒤 16주간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치료 시작 후 16주차에 EASI 점수가 위약군에서는 2.54 감소한 반면, 치료군에서는 9.26 감소했고, 75% 이상 호전을 보인 환자 비율(EASI-75) 역시 치료군이 23.7%로, 위약군 7.3% 대비 유의하게 높은 개선율을 보였다. 또한 SCORAD, IGA 등의 임상 지표 역시 치료군에서 개선을 보였다. 혈액 내 염증 지표 분석에서도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 바이오마커인 TARC(CCL17) 수치가 치료군에서 현저히 감소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가 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가 아토피피부염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줄기세포 치료는 인체 고유의 면역조절 기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향후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대규모 임상 연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줄기세포치료연구(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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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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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세프, 한양대병원 홍보대사로 활동 시작
- [현대건강신문] 한양대병원은 지난 12일 동관 회의실에서 이연복 셰프를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형중 병원장, 권오균 경영지원실장, 노성원 대외협력실장, 공상훈 운영지원국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위촉을 통해 이연복 셰프는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재능기부로 환자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연복 셰프는 주한 타이완 대사관 총주방장, 중식당 ‘목란’ 오너셰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양한 방송과 강연 활동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신뢰감과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 국민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대중에게 신뢰와 공감을 주는 이연복 셰프를 한양대학교병원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셰프님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는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에게 따뜻한 신뢰를 전하고, 병원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이연복 홍보대사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병원이 환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한양대학교병원은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연복 셰프는 “어릴 적부터 인연이 깊은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회가 새롭다”며 “중증 및 응급질환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병원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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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세프, 한양대병원 홍보대사로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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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방글라데시 아이들 교육 시설 운영 위한 기부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피식대학’이 학업을 꿈꾸는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기초 학습 공간인 브릿지스쿨의 지속 운영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브릿지스쿨은 생계 등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다시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기초 교육 공간이다. 초록우산은 아동의 교육권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2018년 브릿지스쿨 3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9개교를 운영해 오고 있으나, 예산 공백으로 2025년 12월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 피식대학은 브릿지스쿨 지속 운영의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10월 초록우산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현지 아동들을 응원하고, 추가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초록우산은 피식대학의 기부금을 방글라데시 브릿지스쿨의 교재비, 급식비, 교실 임대료 등에 활용해 아동을 위한 기초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초록우산과 피식대학은 브릿지스쿨을 찾아 일하면서도 배움을 놓지 않고 있는 현지 아동을 응원하고, 나눔 확산을 위한 ‘친구 따라 방글라데시’ 영상 콘텐츠도 제작했다. 피식대학은 브릿지스쿨 방문 이후 “힘든 환경에서도 웃으며 공부를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교복을 입고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학교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브릿지스쿨의 필요성이 더 널리 알려져 학교가 계속 운영되고, 아이들도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초록우산과 피식대학의 ‘친구 따라 방글라데시’ 영상은 11월 28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초록우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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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방글라데시 아이들 교육 시설 운영 위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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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소식...보령, '페니실린 신생산시설' 착공식 개최 외(外)
- 보령, 국가필수의약품 '페니실린 신생산시설' 착공식 개최 기존 대비 2배 이상 규모로 연간 생산능력 확대 [현대건강신문] ㈜보령(대표이사 김정균)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시설 ‘보령 안산 캠퍼스’에서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해철 국회의원(안산시 병), 김명호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운학 안산시 산업지원본부장,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과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보령은 착공식을 기점으로 경구용 페니실린 항생제 생산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2,777m2(840평)에서 4,364m2(1,320평)으로 50% 이상 늘어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안산 캠퍼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해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포장 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자의 부담과 실수를 줄임으로써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약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불안이 이어져 온 품목이다. 보령은 기존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제조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팬데믹 등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생산기지 착공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국내 항생제 자급화의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며 “산업과 국민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형선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은 “국가의 의약주권을 지킨다는 면에서 이번 투자는 산업 투자를 넘어 생명을 이어가는 책임을 다지는 약속”이라며 “필수의약품 공급망을 지키고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령 김정균 대표이사는 “이번 생산시설 증축은 국가필수의약품인 페니실린 항생제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령은 이를 바탕으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주요 협력사 대상 ESG 공급망 교육 실시 협력사에 최신 ESG 트렌드 공유 및 규제 대응 방안 제시 [현대건강신문]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12일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1회 동아쏘시오그룹 협력사 ESG 공급망 교육을 서울 용두동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ESG 공급망 교육은 협력사에게 ESG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공급망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제공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오츠카, 용마로지스, 동아에코팩, 아벤종합건설, 한국신동공업, DA인포메이션 등 동아쏘시오그룹의 약 30개 티어(Tier)1 협력사 ESG 공급망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이 참석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외부 ESG 전문 강사를 초청해 국내외 ESG 공급망 트렌드 및 규제사항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팀에서 동아쏘시오그룹 공급망 관리 체계를 소개하며, 공급망 대응 관련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변화하는 생태계에 적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ESG지원과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일제약, 동양미래대학교와 바이오 인재양성 위한 MOU 체결 산학 상생 협력 모델 구축 통한 동반 성장 기대 [현대건강신문] 삼일제약(대표이사 허승범)은 동양미래대학교(총장 김교일) 바이오융합공학과와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바이오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소재 동양미래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업 현장 맞춤형 실무 교육과정 운영 ▲우수 인재의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공동 연구와 기술 교류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동양미래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과 성동은 학과장은 “제약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직접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일제약 오경철 사장은 “삼일제약은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으며, 동양미래대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 전문 인재를 함께 육성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학생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현장 경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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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소식...보령, '페니실린 신생산시설' 착공식 개최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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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렴구균 폐렴 9배 증가...백신접종 중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폐렴은 우리 사회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통계청의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 심혈관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했다. 감염병인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폐렴구균백신’ 접종이 중요한 이유다. 매년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World Pneumonia Day)’이다. 2009년 아동폐렴글로벌연합(TGCCP)이 폐렴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높이고, 폐렴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세계 폐렴의 날’을 맞아 ‘20년 이상의 경험과 헤리티지를 잇는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20’을 주제로 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를 진행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폐렴 사망률은 59명이며, 이는 전년(2023년)보다 2.5% 증가했고, 2014년과 비교하면 무려 149.1% 급증했다. 폐렴구균은 건강한 사람의 상기도에 정상균총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영유아에서 균혈증, 수막염, 폐렴, 중이염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는 주요 병원균이다. 특히, 인플루엔자 감염 후 2차 세균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작용하며,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폐렴구균성 폐렴 환자 수는2021년 1,063명 → 2024년 10,191명으로 약 9배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 10,191명의 51.9%(5,292명)가 5세 미만 영유아다. 지난달부터는 프리베나20이 영유아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면서 더 넓은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질병관리청에서 2018년 7월-2021년 7월 국내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소아 대상으로 진행한 혈청 분석 연구에 따르면,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 중 10A와 15B가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의 약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의대 소아청소년과 김동현 교수는 “폐렴구균은 산소가 있든 없든 잘 자랄 수 있는 조건 혐기성 세균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아 사람을 괴롭히는 데 최적화돼있다“며 ”폐렴 구균 백신은 폐렴만 막는 게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사회적 순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베나20은 백신학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백신 중 하나“라며 ”폐렴 예방을 넘어 생명을 구하는 순기능을 한다“며 ”소아와 성인 백신을 구별해서 생각해선 안 된다. 폐렴구균처럼 도처에 존재하는 균은 사람들끼리 서로 주고받기 때문에 손자녀를 돌보는 노년층에게도 프리베나20 접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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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폐렴구균 폐렴 9배 증가...백신접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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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마곡에 ‘AI 특화 글로벌 난임센터’ 개소
- [현대건강신문] 세계적인 난임 치료 명가인 차병원이 서울 마곡지구에 ‘AI 특화 글로벌 난임센터’를 개소했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 르웨스트시티 7층 타워 A·B동에 위치한 마곡차병원 난임센터는 연면적 6,611㎡(약 2,000평) 규모로, 아시아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9개의 진료실과 5개의 수술실, AI 난자뱅크,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클린룸 배양실 등을 갖추고 이달 17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국내 난임 의료를 세계 수준으로 이끌어온 K-난임의 선두주자인 한세열 차병원 총괄원장과 국내 최초 시험관 아기(IVF)를 탄생시킨 문신용 전 서울대 교수 등이 진료에 참여한다. 또한 업계 최초로 AI 전문 인력도 영입해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기반 정밀 난임 치료의 새 모델 제시 마곡차병원은 차병원이 65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생식의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력과 환자 중심의 치료 철학을 결합해 정밀의료 기반의 미래형 난임 치료 모델을 구현한다. 특히 △AI 배아 등급 분류 △정자·난자 AI 자동 분석 △착상 가능성 예측 △PGT(착상 전 유전자 검사) 보조 분석 △AI 챗봇 서비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정밀 맞춤형 난임 치료를 선보인다. 또한 난자 냉동 분야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난자의 품질과 냉동 시점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해동 후 배아 형성 가능성까지 분석함으로써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지원할 예정이다. 2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난임 연구원들이 의료진과 함께 높은 임신 성공률을 책임진다. 한세열 마곡차병원장은 고령 산모 임신, 생식세포 보관, 가임력 보존, 복강경·자궁경 수술, IVM(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1998년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연구소장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했으며, 2012년에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국내 최고령인 57세 산모의 쌍태아 임신을 성공시켰다. 지금까지 1만 건 이상의 난임 부부 임신을 도와온 국내 대표 난임 전문가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 시험관 아기 탄생(1986년)을 이끈 문신용 전 서울대병원 교수도 명예원장으로 합류했다. 문 교수는 30년 이상 생식의학 연구와 임상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국내외 난임 치료 기술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한세열 병원장은 “과학기술과 인공지능이 의료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에, 마곡차병원은 첨단 기술을 결합해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개인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잠실차병원이 국내 최초로 ‘미성숙 난자 체외배양(IVM) 전문 연구센터’를 개소했다면, 이번 마곡차병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난임 치료 전반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항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호텔과 연계할 수 있는 마곡 지역의 장점을 살려, 마곡을 K-난임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곡차병원에는 한세열 원장을 비롯해 서울역센터의 양누리·염선형·임정미·김지은 교수, 분당차병원의 정자연 교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합류해 맞춤형 난임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신용 명예원장은 “세계 3대 난임센터 중 하나인 차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의 시험관 아기 탄생(1986), 미성숙 난자의 임신·출산 성공(1989), 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동결법 개발(1998), 세계 최초 난자은행 설립(1999) 등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왔다”며 “마곡 난임센터가 글로벌 난임 치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난임 부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환 차바이오텍 상무는 “AI를 활용해 치료와 편의성 전반에서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난임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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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마곡에 ‘AI 특화 글로벌 난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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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사 대표 캐릭터 ‘건이’+‘강이’ 공개
- [현대건강신문]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 이하 병원약사회)는 최근 병원약사를 대표하는 공식 캐릭터 ‘건이’와 ‘강이’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캐릭터는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위원장 이재현 부회장)에서 병원약사에 대한 국민의 친밀도를 높이고, SNS 활동 및 굿즈 제작 등 다양한 홍보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했다. ‘건이’와 ‘강이’는 지난해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캐릭터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유다혜 주임약사)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캡슐 모양 로고의 머리 장식, 약사 가운, 손에 든 차트와 약봉투, 안경 등을 통해 전문성과 신뢰감 있는 병원약사 이미지를 담아냈다. 특히 환자와의 소통을 상징하는 ‘큰 귀’가 인상적인 특징이다. 캐릭터명 ‘건이’와 ‘강이’는 병원약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캐릭터명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수상자인 장내인 약사(건양대학교병원)는 “'건강'에서 따온 이름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약사의 역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병원약사회는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건이’와 ‘강이’ 키링을 제작하여 오는 29일(토) 개최되는 ‘2025년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참석자 전원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11월 말부터 서울시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그 약, 알고 먹나요?’ 특별전 관람 청소년들에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채널 퀴즈 이벤트 및 학술대회 포토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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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사 대표 캐릭터 ‘건이’+‘강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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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CT로 세밀한 심장 영상 구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이하 캐논)가 2025년 최신 CT 장비인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Aquilion ONE INSIGHT Edition)’을 국내 주요 병원에 도입하며, 심혈관 질환 등 고정밀 영상이 필요한 진료과로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지난해 말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올해부터 일산백병원을 시작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은 기존 CT 장비와 차별화된 넓은 촬영 범위와 빠른 검사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심장 CT 촬영 시 튜브가 1회전하는 동안 최대 16cm 범위를 스캔할 수 있어, 웬만한 심장 부위를 단 한 번의 회전으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0.24초 초고속 튜브 로케이션으로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의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 왜곡을 최소화한다. 심혈관 질환이나 급성 뇌졸중 등 응급 검사에도 특화되어 있으며, 저선량 촬영이 가능한 실버(Silver) 필터를 적용해 환자 피폭을 줄였다. 특히 은 필터는 저선량 스펙트럼만 제거하고 고에너지 X선만 환자 표면에 도달시켜 영상 품질을 균질하게 유지한다. AI 솔루션 탑재로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 강화 캐논은 이번 모델에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탑재해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초고해상도 영상 제공, 심장 움직임 보정, 딥러닝 기반 영상 재구성 기능을 통해 심혈관 영상에서 모션 아티팩트를 최소화하고, 종양, 정형외과 등 다른 임상 분야에서도 높은 진단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mage quality Engine) 기술은 초저선량에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PIQE(Precise Image Quality Engine)은 심장과 전신 검사에서 학습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며, 영상 품질과 진단 일관성을 강화한다. 심장 CT 영상에서는 CLEAR Motion 기술이 심박수가 높거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하고, 호흡이나 움직임으로 흔들린 영상도 보정해 진단 신뢰성을 높인다. 또한 Deep Learning Spectral 기술을 활용해 조직 특성을 세밀하게 구분,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다. 장비 자체의 성능도 눈에 띈다. 16cm의 넓은 디텍터 커버리지를 통해 튜브 1회전으로 심장 전체를 촬영할 수 있어 검사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0.24초 초고속 튜브 로케이션으로 빠른 촬영이 가능해 모션 아티팩트를 최소화하고 응급 검사에서도 효율적이다. 아울러 실버빈(Silver) 필터를 적용해 저선량 촬영을 지원하며, 환자 피폭을 최소화하고 균질한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에서 만난 캐논 관계자는 “애퀼리언 원 인사이트 에디션은 국내 병원에서 보다 정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심장 CT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장비”라며, “AI와 초고속, 초고해상도 기술을 결합해 환자 안전과 진단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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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CT로 세밀한 심장 영상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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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 설립
- [현대건강신문] 삼성에피스홀딩스(대표이사 김경아 사장)가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 에피스넥스랩은 에피스(EPIS)의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Next)을 연구(Laboratory)하는 회사로서 전문성과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상징하는 사명(社名)이다. 에피스넥스랩은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에 따른 신설 자회사로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텍(Biotech)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술 플랫폼 사업'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해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 에피스넥스랩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에피스넥스랩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 홍성원 부사장이 겸직한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로,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지주회사의 이사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성원 대표는“에피스넥스랩은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 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으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다양한 유망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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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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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식...메타비아, AASLD서 MASH 치료제 임상 2a상 결과 발표 외(外)
- 메타비아, 미국간학회에서 MASH 치료제 ‘Vanoglipel(DA-1241)’ 임상 2a상 추가 분석 결과 포스터 발표...새로운 치료 옵션 가능성 입증 [현대건강신문]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는 7일 개막한 미국간학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연례학술대회 The Liver Meeting® 2025에서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Vanoglipel(바노글리펠, 프로젝트명: DA-1241)’의 임상 2a상 추가 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Vanoglipel은 GPR119 작용 기전의 First-in-Class 경구용 합성신약이다.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 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 임상 2a 시험을 완료했다. 이번에 발표된 추가 분석 결과는 Vanoglipel의 간 염증 및 대사 기능 개선을 통한 간 보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MASH 추정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Vanoglipel 50mg, 100mg 단독 투여군, Vanoglipel 100mg과 DPP-4 저해제 병용군으로 나눠 16주간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 2a상 시험을 기반으로 수행됐다. 이번 결과는 Vanoglipel의 M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Vanoglipel은 기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간 손상 지표) 40~200 I/U 환자에서 혈중 ALT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DPP-4 저해제 병용에서 추가적인 ALT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는 Vanoglipel 단독 투여만으로도 간 보호 효과가 발휘됨을 시사했다. CAP(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 지방간 지표) 분석에서 간 지방량이 감소했고, VCTE(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 순간탄성측정법) 분석에서는 간 경직도가 완화됐다. 비침습적 평가 지표인 FAST(FibroScan-AST, 간 섬유화 지표), NIS-4(Non Invasive Score-4, 간 질환의 위험도 지표) 점수도 기저치 대비 개선됐다. 혈중 바이오마커 분석에서도 세포 사멸(CK18F/M30), 염증(hs-CRP, CCL2), 섬유화(TIMP1) 관련 지표가 감소되며 Vanoglipel의 간 보호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글리세롤지질 및 글리세롤인지질 등 MASH와 관련된 병리적 혈장 지질의 농도가 줄어들며 정상적인 지질대사 프로파일로의 리모델링 효과가 관찰됐다. 아울러 Vanoglipel에 의한 유의한 혈당 조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Vanoglipel 투여 4주차부터 당화혈색소(HbA1c)의 감소가 관찰됐으며, 투여 16주차 단독군에서 평균 당화혈색소가 -0.54%p, 병용군에서는 -0.66%p 감소했다. 특히 환자들의 절반이 비당뇨병 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4주차(-0.37%p), 8주차(-0.41%p), 16주차(-0.54%p) 모두 당화혈색소 감소가 관찰됐다(p < 0.05 vs. 위약군). 이는 체중 변화와 무관하게 혈당을 개선한 결과로, 기존 MASH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기전을 보여준다. 메타비아 김형헌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추가 분석 결과는 바노글리펠이 간과 대사 기능을 동시에 개선하며 MASH 치료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다”며 “바노글리펠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Vanoglipel과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한올바이오파마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 HL161 개발 현황 업데이트 아이메로프루바트 6개 적응증 대상 임상 ‘순항’ [현대건강신문]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정승원, 박수진)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HL161’의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지난 2017년 이뮤노반트의 모회사인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에 기술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로 바토클리맙(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1)과 아이메로프루바트(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 두 가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되고 있다. 차세대 FcRn 치료제 아이메로프루바트는 그레이브스병(GD),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 RA), 중증근무력증(MG),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쇼그렌증후군(SjD),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 등 총 6개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6년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등록임상 초기 데이터와 피부 홍반성 루푸스 개념입증(Proof-of-Concept) 임상 탑라인(Top-line) 결과, 2027년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그레이브스병·중증근무력증에 대한 등록임상 탑라인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뮤노반트는 두 건의 바토클리맙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첫 번째 임상은 예정대로 올해 12월 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첫 번째 임상 결과를 연말에 발표하지 않고 두 건의 임상 데이터를 내년 상반기 통합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임상은 내년 상반기 이전 완료가 예상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뮤노반트와의 긴밀한 논의를 거쳐 각각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대로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프로그램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갑상선안병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에서의 바토클리맙 상업화를 위한 준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듀켐바이오 '프로스타시크', 전립선암 정밀 표적 진단에 급여 적용 ‘전립선암 최초 진단부터 재발 감시까지’ 심평원 PET/CT 행위 보험급여 인정 [현대건강신문] 방사성의약품 국내 1위 기업 듀켐바이오(대표 김상우)는 PSMA(전립선특이막항원) 표적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프로스타시크주(ProstaSeek, 성분명: 18F-플로투폴라스타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에 따라 PET/CT 행위 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프로스타시크는 ▲중등도 이상의 전이 위험을 가진 전립선암 환자 ▲초기 전립선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 상승으로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 등에게서 암의 전이 또는 재발 부위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보험급여(행위)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국내 의료계에서는 프로스타시크가 차세대 방사성진단의약품으로, 방사성의약품 FDG 등 기존 진단 방식 대비 높은 정확도를 갖춰 전립선암 진단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F18 기반의 PSMA 표적 PET 진단제인 프로스타시크는 전립선암 세포에만 과발현되는 특수 단백질 PSMA을 정밀 추적해, 초기 전립선암 재발 환자에 대한 발견율을 기존 진단 방식인 MRI/CT 대비 3배 이상 높였다. 특히, 프로스타시크는 ‘방광 내 방사능 축적'을 최소화하여, 방광에 인접한 골반 부위의 미세한 재발 병변까지 명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임상적 우위(임상 3상 전체환자의 96%(682/712명)에서 입증)를 보였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스타시크의 급여 적용으로 국내 의료현장에서 전립선암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며, 방사선 치료를 포함한 표적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특히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 등 PSMA 표적 치료제 처방을 위한 필수 진단 과정에도 활용될 수 있어, 전립선암 환자의 표적 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2022년 기준 연간 20,754명으로 매년 약 6.7% 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스타시크는 전립선암의 '최초 진단(전이 위험 평가)'과 '재발' 두 단계 모두에서 사용 허가를 받은 국내 유일한 의약품으로서 국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스타시크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포스루마(Posluma)'의 국내 독점 라이선스 제품으로,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승인 국가가 되었다. 또한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및 ASCO 가이드라인에 등재되어 국제적 표준 진단법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국제 학술지 ‘유럽 비뇨기학(European Urology, 2025년 6월)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PSMA 표적 PET은 전립선암 병기 설정과 재발 모니터링에서 기존 CT·MRI 대비 현저히 높은 감도와 예측 정확도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기존 영상진단을 빠르게 대체하는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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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식...메타비아, AASLD서 MASH 치료제 임상 2a상 결과 발표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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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기준 충족한 환자단체 지원 시급”…온라인 중심 단체 88% ‘제도권 밖’
- 엔자임헬스 헬스인사이트센터 강현우 센터장은 최근 과의 통화에서 “환자단체의 사회적 역할이 커지고 있음에도, 체계와 투명성 측면에서 제도적 기반을 갖춘 단체는 여전히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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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기준 충족한 환자단체 지원 시급”…온라인 중심 단체 88% ‘제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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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신뢰 높지만 대체조제엔 신중”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다수가 제네릭 의약품을 신뢰하면서도,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 정책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의약품 처방 및 조제 정책’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은 제네릭 의약품의 효능이 오리지널과 동등하다고 평가했으나, 약 30%는 여전히 효과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정착을 위해서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조제에 대한 인식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뚜렷했다. 특히 의사나 환자의 사전 동의 없이 약사가 약을 바꾸는 방식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협의회는 “외국 사례처럼 환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은 의약분업의 절대적 원칙을 완화해 약국 조제 외에도 병·의원 조제를 선택할 수 있는 ‘조제 장소 선택권’ 부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국민선택분업 도입을 정부와 국회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의약품 정책이 경제적 논리보다 환자의 건강권과 알권리·선택권 보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신구 협의회 회장은 “대체조제 간소화나 성분명 처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내 현실에 맞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협의회는 의약분업 25년을 맞아 제도의 근본 취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최근 추진되는 일부 정책이 제도의 근본을 흔들고 국민 불편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졸속 입법을 피하고 각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계와 약계가 대립을 넘어 환자 중심의 협력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협의회는 “의료계가 제안하는 국민선택분업은 약사 직능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팀 협업을 통해 조제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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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신뢰 높지만 대체조제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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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 발견이 완치율 높인다… 로봇수술까지 진화한 치료법”
- [현대건강신문]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한국에서도 매년 30,000명의 여성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가 진일보되었지만, 조기 검진 및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가장 높이는 제일 중요한 요인이다. 조기 검진 외에 유방암의 초기 증상으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의 크기 또는 형태의 변화, 피부의 발적 혹은 함몰, 유두의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전문 의료진을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진단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일반적인 검진 검사로, 엑스레이(X-ray)를 이용하여 유방조직을 촬영한다. 이 외에도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유방 MRI를 이용하여 검사하기도 한다. 유방 조직의 일부를 조직검사하여 현미경으로 보는 생검 검사는 유방암의 확진 검사이다. 유방암이 진단된 경우 유방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및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조기 유방암에서 수술하는 경우, 유방의 부분 절제 및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만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유방 보존 수술을 할 경우 현재 보조적 전유방 방사선 치료가 필수이지만, 고령의 여성에 경계침범이 없으며, 암의 성질이 좋은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거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며 이 때 환자가 원할 시 유방재건술을 시행하여 외형의 변화를 막아줄 수 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조기 유방암의 경우에는 일부 환자에서 재발의 저위험군으로 확인된 경우 보조적 항암약물치료를 생략할 수도 있다. 다만 암의 성질이 좋지 않은 HER2 양성이나 삼중음성유방암 혹은 진행된 유방암인 경우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할 수 있다. 진행성 유방암일 경우에는 재발의 억제를 위해 △수술 △방사선 △항암, 암의 성질에 따라 표적이나 항호르몬 치료의 추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는 병기 및 환자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된다. 한국에서 유방암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생존율 및 재발율이 좋은 편이다. 다만 한국에서 유방암 발생자들은 서구권 국가들에 비해 나이가 비교적 더 젊으며 따라서 유방암 생존자들 젊은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 받고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유방암의 생존 결과 못지 않게 미용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환자들에게 여러 재건 수술방법은 미용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중 로봇 수술은 또 하나의 치료 수단 및 미용적 측면에서 이득이 있을 수 있다. 유방암 로봇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최근에 도입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등에서 시행중이다. 작은 절개 창으로 의사의 눈과 손이 닿지 않는 깊은 곳을 로봇이 대신해 수술을 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서 수술부위를 확대하며 가는 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 수술은 환자의 정면에서 봤을 때 환자의 유방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서 10cm 정도의 흉터가 남는다. 로봇으로 수술하면 겨드랑이 부근 수술로 흉터 크기를 5cm 이하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흉터 부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유두와 피부는 보존하면서 유방 안쪽에서 조직을 제거하는 유두 보존 유방전절제술에서 사용되고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비교적 초기 유방암을 진단 받았지만 혹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이거나, 다발성 미세석회화가 동반된 경우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유방 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이 된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예방적으로 양쪽 유방을 다 절제하고, 유방 재건 수술을 받은 사실은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바 있다. 이렇게 예방적 유방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로봇 수술은 미용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다만 로봇 기구를 준비하고 또 환자의 몸에 연결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해 기존 수술에 비해서는 30분에서 1시간정도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 본인의 수술비 부담도 있다. 그 외 기존 수술에 비해서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 등 합병증의 통계적 차이는 없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유방암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적정 체중 관리, 운동, 음주와 흡연의 제한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조기 유방암 발견을 위해 중요하다.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1~2년에 한번씩 유방촬영술(Mammography) 검사를 받도록 권장되는 만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유방암 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치율이 향상된 암이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들의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직에 발견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 윤창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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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 발견이 완치율 높인다… 로봇수술까지 진화한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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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평균 출산 연령 약 34세...난임 시술 급증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4년 기준 0.75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OECD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국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97세, 여자는 31.45세로 같은 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4세, 첫째아 출산 평균 연령은 32.96세다. 이처럼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임을 겪거나 난임 시술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난임 가족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저출생·고령화 시대 난임 치료 전략과 퍼고베리스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미디어센션 ‘퍼틸리티 아카데미’를 13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희준 교수가 ‘국내 난임 치료 환경과 퍼고베리스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국내 인구 통계 및 글로벌 임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국내 난임 및 고령 산모 현황을 살펴보고, 고령 및 난소 저반응 환자 치료에서 퍼고베리스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해 소개했다. 여성은 약 100만~200만개의 난포를 난소에 가지고 태어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난포는 점점 소진된다. 난소에 남아 있는 난포가 적어질수록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에 대한 난소의 반응성이 저하되며 배란이 어려워진다. 실제로 만 35세 이상의 경우 난소 기능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면서 난포 자극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지는 난소저반응 현상이 발생한다. 이 교수는 “국내 난임시술 대상자의 약 70%가 35세 이상 고연령이다. 여성의 가임력은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저하되면서 난소저반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배란이 원활하지 않고 난자의 질도 떨어져 수정 및 착상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난소 반응 저하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난포 성장과 배란이 원활하기 이루어지지 않으면 난자의 질이 저하되고, 이는 수정 및 착상률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이 교수는 “고령 및 난소저반응 산모에서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균형을 고려한 치료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들에서 배란 유도 초기부터 재조합 황체형성호르몬을 병용하면 착상률과 임신 성공률 모두 개선된다”고 말했다. 퍼고베리스는 세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재조합 인간난포자극호르몬과 재조합 인간황체형성호르몬이 혼합된 과배란 유도 주사제다. 이 교수는 “난임 치료 과정에서 과배란 유도를 위한 호르몬 제제 투여는 임신 성골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퍼고베리스는 황체형성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 결핍이 있는 여성 환자의 배란 유도에 효과적”이라며 “글로벌 임상을 통해 35세 이상 고령 또는 난소 반응 저하 환자에서 난포성장, 난자 성숙 및 착상 성공률을 높이는 등 난포의 성장과 질 개선에 우수한 임상적 효과를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퍼고베리스는 FSH 단독요법 대비 임신율, 누적 임신율, 배아 이식당 임신율 등 모든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 난소저반응 환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리얼월드 분석에서도 난소 반응 저하가 심할수록 병용요법의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고령 산모 비중이 높은 국내 특성 상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FSH+LH 병용요법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퍼고베리스를 중심으로 FSH+LH 병용요법이 주요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크는 100년 이상의 생식의학 역사를 기반으로 한 난임 치료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체외 수정 시술 전 주기에 걸쳐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전방위 난임 치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머크 헬스케어 글로벌 난임사업부 총괄 알렉산더 슈타인바흐 수석부사장은 “저출생과 고령화가 심화되는 시대에서 난임 치료의 발전은 단순히 의료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과체 해결의 핵심”이라며 “이번 퍼틸리티 아카데미를 통해 퍼고베리스의 임상적 가치는 물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머크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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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평균 출산 연령 약 34세...난임 시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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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끊고 나니, 음악 다시 들리기 시작”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힙합 뮤지션 MC한새가 금주 130일을 달성하며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초부터 ‘금주 챌린지’를 시작해 매일 술을 끊은 일상을 담은 짧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고 있다. 이 영상 시리즈는 현재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누적 4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한새 형 따라 금주 시작했어요’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단순한 개인 도전을 넘어 건강한 금주 문화 확산의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금주 챌린지는 지난해 발표한 곡 ‘시니어 건강 힙합’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MC한새는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노년의학을 주제로 삶의 관리와 건강의 중요성을 음악으로 전했다. 그는 “술을 끊고 나니까 오히려 음악이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며 “감각이 맑아지고 창작 의욕이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MC한새는 최근 힙합곡 ‘국밥 마라톤’을 발매하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B 싱어송라이터 킨치(KinChi)과 함께한 이 곡은 “지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뮤직비디오가 눈길을 끈다. 현실의 국밥집 풍경과 상징적 무대 장면이 결합된 연출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현재 MC한새는 음악대학원 석사과정에서 랩의 가사와 감정 표현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랩은 인간의 감정을 리듬으로 표현하는 문학”이라며 “이를 이론적으로 정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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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데이터 혁신으로 암 연구 패러다임 바꾼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립암센터가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간다. 국립암센터는 1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정책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립 25주년을 맞은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5년간 암 연구·진료·정책·교육을 결합한 국가 암관리 중앙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진료, 미충족 필수의료와 공익적 암진료 제공,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암관리 성과 창출과 혁신적인 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의료현장의 혼란과 인력 이탈, 재정 여건의 제약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암 치료를 지켜왔다”며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국민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국가 암관리의 중앙기관으로서 실질적 혁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전국 13개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진단부터 치료, 말기 돌봄까지 아우르는 ‘지역 완결형 암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또한 위암·간암·대장암 등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 개정과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의 핵심 기반 구축을 통해 국가 암관리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양 원장은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전국에 분산되어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데이터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466억 원을 투입해 약 8만 6천여 명의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고형암 치료에 세포치료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5년간 총 488억 원 규모의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양 원장은 “AI(인공지능)와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암 예측과 진단을 고도화하고,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를 위한 맞춤형 진료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 암 데이터 플랫폼을 발전시켜 연구자와 의료진 간 유기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검진체계 고도화와 신뢰할 수 있는 암정보 제공에도 적극 나선다. 양 원장은 “검진체계 고도화를 위해 2025년 위암, 간암, 대장암의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계획이며, 현재 폐암 검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암 정보를 선별·제공하기 위해 국가암지식정보센터와 뉴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암경험자 지원과 사회 복귀 확대, 국제 교류 및 협력 강화를 통해 기관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양 원장은 “현재 국내 암생존자는 약 259만 명으로, 국민의 약 5%가 암 경험자에 해당한다”며 “암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국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암환자의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기구와의 공동연구 및 교육협력을 확대해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선진 노하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국제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국제 암관리 지원과 더불어 국제진료 및 암정보 제공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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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데이터 혁신으로 암 연구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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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유가족, 외상후울분장애 겪어, 사회적 지원 필요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료사고를 겪은 유가족들은 극심한 외상적 스트레스인 외상후울분장애(PTED)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분은 단순히 화가 나거나 속상한 감정이 아니라, ‘분하고 답답하며 괴로운 마음이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상태’를 포함하는 복합적인 정서다. 사전이나 문학 작품에서는 울분을 △뼈에 새겨진 듯한 절통함 △마음속에서 날뛰는 괴로운 상태 △억울함과 분노가 함께하는 서럽고 답답한 마음으로 표현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12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사고 피해자 울분 해소와 형사고소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에서 ‘의료사고 피해 유가족의 상실의 고통과 울분: 우리에게는 어떤 준비와 변화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울분은 특정 개인의 모욕만으로 발생하지 않고, 사회가 만든 법, 제도, 전문 시스템 등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배반할 때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울분은 우울과 명확히 구분된다. 우울은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고 내면에 침잠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울분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세상이 공정하게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갖는다. 또한 초기에는 좌절감, 당혹감, 자기책망 등으로 시작하지만, 심화될 경우 △절망 △사회적 배신감 △깊은 분노와 상실감으로 발전한다. 유 교수는 “의료사고 피해 유가족, 사건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발표에서 “의료사고 피해 유가족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극심한 외상적 스트레스, 즉 외상후울분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며, 울분이 사고 자체의 충격뿐만 아니라 사고 이후 제도적 대응, 소송 과정, 사회적 지지 부족 등으로 더욱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의료사고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초기 믿고 의지했던 의료기관과 전문가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심한 우울과 절망감을 경험하며, 소송 과정에서 제도적 정보와 지원의 격차로 울분이 더욱 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유 교수는 “이 과정에서 느끼는 사회적 부당함과 불공정은 개인의 정신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국내 일반인과 사건·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울분 측정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한국 사회에서는 전체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는 사람이 울분 없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었으며, 특히 의료사고 유가족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은 울분 수준이 매우 높았다. 울분이 높을수록 삶의 질과 만족도, 사회적 공감 능력은 낮아지고, 우울감과 자살 생각과의 상관관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 의료사고 유가족들이 겪는 감정이 △의료소송을 겪으며 의사, 변호사, 경찰, 공무원, 법원 어디에도 믿을 사람이 없다 △의료사고가 명백해도 연줄이 없으면 승수할 수 없다는 등의 우리 사회의 신뢰를 근본부터 뒤흔들 수 있는 울분이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유 교수는 “유가족이 상실의 고통 속에서 경험하는 울분은 소송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감정”이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 충분한 정보 제공, 의료기관과의 소통 등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교수의 이날 발표는 지난 2020년 발표한 ‘의료사고 피해 유가족의 울분과 사회적 고통 : 사회적 불공정은 어떻게 상실의 고통을 심화시키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 기초했다. 논문에는 7명의 의료사고 유가족들이 인터뷰를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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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유가족, 외상후울분장애 겪어, 사회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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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제제 판결 이후 ‘풍선 효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치매학회(치매학회)가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관련 법원 판결 이후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보건복지부가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치매 진단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되는 요양급여 대상에서 선별급여 대상으로 변경하고, 본인부담률을 기존 30%에서 80%로 상향 조정한 고시와 관련해 제약사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이 고시의 적법성을 인정했다. 이번 소송은 복지부 고시가 약제 급여 범위를 축소한 것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제약사들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은 고시 절차와 내용 모두 법적 문제나 실체적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제약사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선별급여 적용과 본인부담률 상향 조치는 법적으로 유효하며, 의료현장에서는 환자의 본인 부담 증가와 처방 접근성 변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치매학회 관계자들은 약물 퇴출이 무분별한 사용 억제에는 도움이 되지만, 보조 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는 오히려 진료 공백과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라는 ‘풍선 효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호진 치매학회 정책이사(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20년 이상 임상 현장에서 사용돼 온 약(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을 한 번의 재평가로 모두 처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치매와 인지 저하 질환은 진행이 서서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기간 임상만으로 효과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적 평가를 통해 올바른 사용을 유도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기영 학술이사(길병원 신경과 교수)도 “콜린알포세레이트와 유사 약물은 효과가 강력하지 않더라도 초기 인지 저하 환자 관리에서 활용돼 왔다”며, 재평가 이후 일부 환자가 적절한 시점에 전문가 상담을 받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콜린 제재 퇴출 이후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비용 문제도 치매학회 측은 콜린 약제 퇴출 이후 대체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박 학술이사는 “(건강기능식품이) 비용은 2~3배 더 들지만 기존 약물 대비 효과가 미미해 국민 의료비 측면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환자들이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면서 진료 시기가 늦어지는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학회 회원들은 치매 환자에게 보조 요법으로 콜린 제제를 활용해 왔다”며 “국가 가이드라인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침에 맞춰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매학회는 재평가 결과와 향후 정책에 따라 약물 사용을 조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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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제제 판결 이후 ‘풍선 효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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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환자 4배 증가… 고령층, 각별한 주의 필요”
- [현대건강신문]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되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과 심혈관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로 최근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513,065명에서 2024년 1,884,821명으로 267%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발병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기침·가래·근육통이다. 초기에는 감기·독감 등 급성 호흡기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반복되거나, △화농성(누런)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폐렴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것으로 폐렴으로 인해 염증성 물질이 쌓이게 되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는 폐기능과 면역력 저하로 폐렴의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 폐렴이 의심된다면 폐렴의 유무 및 질환의 중증도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을 통해 폐렴의 범위를 확인하고, 혈청 검사나 객담 검사로 원인균을 확인한다. 세균성 폐렴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하고,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제 치료나 동반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반복적인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발생요인에 대한 전문적 검진이 필요하다. 폐렴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폐렴은 물론, 패혈증, 뇌수막염 등 주요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다만, 독감 인플루엔자는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지므로 1년마다 접종하는 것이 좋고, 일상에서도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원건 교수] 생활 속 폐렴 예방 수칙 △예방접종=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1회, 65세 이전 접종 시 5년후 1회 재접종 권장 / 독감 백신은 매년 유행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1년마다 접종 △금연=폐의 방어기능 회복을 위해 흡연을 삼가고 구강 청결 유지 △흡인(사레) 예방=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고령층은 특히 주의 △손씻기 생활화=감기부터 폐렴까지 예방 가능한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 △충분한 영양 섭취=면역력 유지는 필수, 단백질과 비타민 풍부한 식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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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환자 4배 증가… 고령층, 각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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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10명 중 4명 “평소 외롭다”
-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 인구의 40%가 평소 외롭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자주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7%에 불과했지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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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기준 충족한 환자단체 지원 시급”…온라인 중심 단체 88% ‘제도권 밖’
- 엔자임헬스 헬스인사이트센터 강현우 센터장은 최근 과의 통화에서 “환자단체의 사회적 역할이 커지고 있음에도, 체계와 투명성 측면에서 제도적 기반을 갖춘 단체는 여전히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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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기준 충족한 환자단체 지원 시급”…온라인 중심 단체 88% ‘제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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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 입증
- [현대건강신문]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서성준 교수 연구팀이 자가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중앙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 충남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보라매병원 등 6개 대학병원이 참여했다 총 114명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팀은 4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autologous adipose-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AtMSC)를 정맥주사한 뒤 16주간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점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치료 시작 후 16주차에 EASI 점수가 위약군에서는 2.54 감소한 반면, 치료군에서는 9.26 감소했고, 75% 이상 호전을 보인 환자 비율(EASI-75) 역시 치료군이 23.7%로, 위약군 7.3% 대비 유의하게 높은 개선율을 보였다. 또한 SCORAD, IGA 등의 임상 지표 역시 치료군에서 개선을 보였다. 혈액 내 염증 지표 분석에서도 아토피피부염의 대표적 바이오마커인 TARC(CCL17) 수치가 치료군에서 현저히 감소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가 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가 아토피피부염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입증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줄기세포 치료는 인체 고유의 면역조절 기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향후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대규모 임상 연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줄기세포치료연구(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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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중등도 이상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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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세프, 한양대병원 홍보대사로 활동 시작
- [현대건강신문] 한양대병원은 지난 12일 동관 회의실에서 이연복 셰프를 병원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형중 병원장, 권오균 경영지원실장, 노성원 대외협력실장, 공상훈 운영지원국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위촉을 통해 이연복 셰프는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재능기부로 환자와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연복 셰프는 주한 타이완 대사관 총주방장, 중식당 ‘목란’ 오너셰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양한 방송과 강연 활동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신뢰감과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해 국민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대중에게 신뢰와 공감을 주는 이연복 셰프를 한양대학교병원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셰프님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는 병원을 찾는 많은 환자에게 따뜻한 신뢰를 전하고, 병원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이연복 홍보대사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병원이 환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한양대학교병원은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연복 셰프는 “어릴 적부터 인연이 깊은 한양대학교병원의 홍보대사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감회가 새롭다”며 “중증 및 응급질환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는 병원의 가치와 역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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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무효”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가 지난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제224회 회의에서 재적위원 6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의결되자, 환경·기후·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탈핵공동행동 등 단체들은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망각한 위험한 퇴행이자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심사 과정의 중단과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 임준형 집행위원은 “세 차례의 회의 방청을 통해 위원들이 심사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기술원의 평가에만 의존해 표결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중대사고 기준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절차를 밀어붙인 것은 심사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탈핵시민행동 김현우 자문위원은 “신규 원전과 SMR이 지연되자 정부가 30~40년 된 노후 원전을 편법적으로 연장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노후 원전이 계속 자리를 차지하는 한 에너지전환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동일 설계 원전이 ‘좀비 원자로’로 불리는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에너지정의행동 이영경 사무국장은 “고리2호기 수명연장이 앞으로 9기의 노후 원전 심사에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안전성보다 표결을 앞세운 모습은 관료주의를 버리라는 과거 정부의 기조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380만 인근 주민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정”이라며 즉각적인 영구정지를 요구했다. YWCA 김수진 팀장은 “정부가 ‘절대안전’이라는 신화를 반복하며 시민을 배제한 채 위험을 미래세대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종교환경회의 조은숙 운영위원도 “지진·복합재해·드론 공격 등 변화한 위험을 무시한 채 효율성을 이유로 표결을 강행한 것은 권한의 사유화”라고 밝혔다. 녹색당 이상현 공동대표는 “이번 결정은 절차와 안전을 무너뜨린 졸속 결정”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이를 방치하면 9기 노후 원전 연장도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 문정은 부대표는 “기술전문가 없는 공석 상태에서 표결을 강행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기존 원전 사용기한을 늘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보당 박태우 기후특위 간사는 “노후 원전의 잦은 사고는 이미 위험성을 입증했다”며 “39년 된 월성2호기 누출 사고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고리2호기 연장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추가 연장의 신호탄이 된다면 대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환경·시민사회단체들은 “원안위의 고리2호기 수명연장은 정당성을 상실한 결정”이라며 “심사는 무효이며, 즉각 취소와 영구 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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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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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당뇨병 환자 급증...심각성 인식 못해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가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2024 사망원인통계)에 해당하는 만성질환이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환자 개인과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는 바, 평소 생활 속 건강생활 습관 실천을 통한 예방·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의원(강서) 한은진 진료과장은 “당뇨병은 조기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족력이나 비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1년에 한 번은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라며 “ 특히 젊은 나이에 당뇨병을 진단받을 경우 그만큼 노출 기간이 길어져 합병증 위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의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2023년보다 남녀 모두 증가하여 남자 13.3%(↑1.3%p), 여자 7.8%(↑0.9%p)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비교시 남자의 경우 60대(35.5%), 여자는 70대 이상(28.5%)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2022~2024년 분석 결과 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치료자 기준)은 2019~2021년 대비 남녀 모두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30대 젊은 연령층(19세~29세, 30~39세)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모두 다른 연령층보다 매우 낮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당뇨병 증가의 원인은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 등으로 인한 비만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대의 당뇨병 유병률 증가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20~30대의 경우 10년 전에 비해 비만 유병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4년 19~29세 비만율은 23.9%였으나 2023년에는 33.6%로 상승했다. 30~39세의 경우도 31.8/%에서 39.8%로 상승하며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젊은 층 당뇨의 더욱 큰 문제는 당뇨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심각성을 가볍게 여겨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건강검진 수검률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관리협회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내원자 557만 2,548명 중 20대와 30대는 약 18.7%에 해당해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갈증, 피로감, 다뇨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망가졌음을 의미하며,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고혈당 상태는 전신의 혈관을 손상시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대혈관 질환 위험까지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에 한은진 진료과장은 "젊을 때부터 비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병에 더 빨리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발병 시기가 빨라질수록 환자가 평생 관리해야 하는 기간 자체가 늘어나고 이미 시작된 혈관 손상으로 인해 합병증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젊은 시기부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당 체크를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능동적인 자가 관리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실천은 건강검진을 통한 혈액검사와 정기적인 혈당 측정이다.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도 많이 보급되고 있어 어떤 음식, 어떤 활동에 혈당이 올라가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규칙적인 혈당 측정을 통해 자신의 생활습관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식단 및 운동량을 조절하며 혈당을 관리하는 능동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에 맞춰 생활 속 당뇨병 예방·관리 및 자가관리 제고를 위해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과 수칙별 실천지침을 마련하고, 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및 쇼츠영상으로 각각 제작·배포한다. 또한 당뇨병 인지율 제고를 위해 예방관리수칙인 ‘당당수칙-당뇨병’을 다양한 연령층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질병청 누리집, 국가건강정보포털 외 지자체 및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와 대한당뇨병학회 누리집에 게시하는 한편 20~30대를 겨냥하여 질병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안내도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각 지자체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병청이 배포한 홍보물을 통해 당뇨병 예방·관리에 대한 관심 제고와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당뇨병은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신체활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알코올 제한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전략”이라고 전하며, “평상시에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생활화하는 등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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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젊은 당뇨병 환자 급증...심각성 인식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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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간수치 정상이어도 바이러스 많으면 조기 치료해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범위이거나 뚜렷한 상승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라도,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경우,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간암 등 주요 임상사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수치(ALT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는 간손상을 알 수 있는 혈액검사 수치로, 정상이라도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혈액 속B형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나타내는 HBV DNA 검사 수치가 높을수록 간 손상 위험이 증가한다. 만성 B형간염은 생산활동 연령대(30-60대)에서 유병률이 높고, 간암으로 이행될 경우, 고액 의료비 발생 및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병자 중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은 약 21%에 불과하다. 이는 현행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ALT 수치 상승 여부에 따라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충분히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과 대만의 22개 의료기관에서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또는 경미 상승 범위이면서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734명의 비간경변성 만성 B형감염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군에서 간암·사망·간부전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경과관찰군보다 약 79% 낮았다. 또한 비용-효과성 분석에서도 조기 치료군은 초기 약제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간암·간부전 등 고비용 합병증을 예방하여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리나라 간암의 61%는 B형간염이 원인이다.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간암 사망률 19.9명으로 OECD 1위, 특히 경제활동 연령층(15~64세) 암 사망 원인 1위(15.4%)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형간염 환자의 약 75%는 적절한 치료받지 못하고 있으며, 진단 후 치료로 연계되는 비율(linkage-to-care)은 40% 미만에 그친다. 이른바 ‘회색지대(gray zone)’ 환자군은 간수치(AST•ALT)가 정상 범위이거나 바이러스 역가(HBV DNA)가 현행 급여기준(2,000 IU/mL)에 미달하여 치료 대상에서 제외된 환자들이다. 연구팀은 "ALT 수치 상승 여부와는 무관하게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성을 입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진료현장에서는 최신 근거를 기반으로 ALT 수치보다 바이러스 역가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며, 급여기준 또한 ‘치료 회색지대(grey zone)’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비용-효과성이 입증된 40대 이상의 중위 역가바이러스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PACEN)이 지원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사용의 최적화 및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급여정책을 위한 근거 생성’(연구책임자: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를 바탕으로, PACEN 임상적 가치평가(Appraisal)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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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간수치 정상이어도 바이러스 많으면 조기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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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신뢰 높지만 대체조제엔 신중”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병원의사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다수가 제네릭 의약품을 신뢰하면서도,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 정책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의약품 처방 및 조제 정책’에 관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은 제네릭 의약품의 효능이 오리지널과 동등하다고 평가했으나, 약 30%는 여전히 효과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정착을 위해서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조제에 대한 인식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뚜렷했다. 특히 의사나 환자의 사전 동의 없이 약사가 약을 바꾸는 방식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협의회는 “외국 사례처럼 환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은 의약분업의 절대적 원칙을 완화해 약국 조제 외에도 병·의원 조제를 선택할 수 있는 ‘조제 장소 선택권’ 부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국민선택분업 도입을 정부와 국회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의약품 정책이 경제적 논리보다 환자의 건강권과 알권리·선택권 보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신구 협의회 회장은 “대체조제 간소화나 성분명 처방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보다,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내 현실에 맞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협의회는 의약분업 25년을 맞아 제도의 근본 취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최근 추진되는 일부 정책이 제도의 근본을 흔들고 국민 불편만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졸속 입법을 피하고 각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계와 약계가 대립을 넘어 환자 중심의 협력적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협의회는 “의료계가 제안하는 국민선택분업은 약사 직능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팀 협업을 통해 조제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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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신뢰 높지만 대체조제엔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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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방글라데시 아이들 교육 시설 운영 위한 기부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피식대학’이 학업을 꿈꾸는 방글라데시 아이들의 기초 학습 공간인 브릿지스쿨의 지속 운영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브릿지스쿨은 생계 등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다시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기초 교육 공간이다. 초록우산은 아동의 교육권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2018년 브릿지스쿨 3개교를 시작으로 현재 9개교를 운영해 오고 있으나, 예산 공백으로 2025년 12월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 피식대학은 브릿지스쿨 지속 운영의 필요성에 공감해 지난 10월 초록우산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현지 아동들을 응원하고, 추가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초록우산은 피식대학의 기부금을 방글라데시 브릿지스쿨의 교재비, 급식비, 교실 임대료 등에 활용해 아동을 위한 기초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초록우산과 피식대학은 브릿지스쿨을 찾아 일하면서도 배움을 놓지 않고 있는 현지 아동을 응원하고, 나눔 확산을 위한 ‘친구 따라 방글라데시’ 영상 콘텐츠도 제작했다. 피식대학은 브릿지스쿨 방문 이후 “힘든 환경에서도 웃으며 공부를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교복을 입고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곳은 학교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브릿지스쿨의 필요성이 더 널리 알려져 학교가 계속 운영되고, 아이들도 계속 공부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초록우산과 피식대학의 ‘친구 따라 방글라데시’ 영상은 11월 28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초록우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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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방글라데시 아이들 교육 시설 운영 위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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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 발견이 완치율 높인다… 로봇수술까지 진화한 치료법”
- [현대건강신문]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한국에서도 매년 30,000명의 여성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가 진일보되었지만, 조기 검진 및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가장 높이는 제일 중요한 요인이다. 조기 검진 외에 유방암의 초기 증상으로 많이 호소하는 증상은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방의 크기 또는 형태의 변화, 피부의 발적 혹은 함몰, 유두의 비정상적인 분비물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전문 의료진을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진단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유방촬영술은 가장 일반적인 검진 검사로, 엑스레이(X-ray)를 이용하여 유방조직을 촬영한다. 이 외에도 유방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유방 MRI를 이용하여 검사하기도 한다. 유방 조직의 일부를 조직검사하여 현미경으로 보는 생검 검사는 유방암의 확진 검사이다. 유방암이 진단된 경우 유방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및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조기 유방암에서 수술하는 경우, 유방의 부분 절제 및 겨드랑이 감시 림프절만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유방 보존 수술을 할 경우 현재 보조적 전유방 방사선 치료가 필수이지만, 고령의 여성에 경계침범이 없으며, 암의 성질이 좋은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거나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며 이 때 환자가 원할 시 유방재건술을 시행하여 외형의 변화를 막아줄 수 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조기 유방암의 경우에는 일부 환자에서 재발의 저위험군으로 확인된 경우 보조적 항암약물치료를 생략할 수도 있다. 다만 암의 성질이 좋지 않은 HER2 양성이나 삼중음성유방암 혹은 진행된 유방암인 경우 추가적인 약물 치료가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할 수 있다. 진행성 유방암일 경우에는 재발의 억제를 위해 △수술 △방사선 △항암, 암의 성질에 따라 표적이나 항호르몬 치료의 추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이는 병기 및 환자의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된다. 한국에서 유방암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생존율 및 재발율이 좋은 편이다. 다만 한국에서 유방암 발생자들은 서구권 국가들에 비해 나이가 비교적 더 젊으며 따라서 유방암 생존자들 젊은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 받고 수술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유방암의 생존 결과 못지 않게 미용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런 환자들에게 여러 재건 수술방법은 미용적인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중 로봇 수술은 또 하나의 치료 수단 및 미용적 측면에서 이득이 있을 수 있다. 유방암 로봇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 최근에 도입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등에서 시행중이다. 작은 절개 창으로 의사의 눈과 손이 닿지 않는 깊은 곳을 로봇이 대신해 수술을 한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서 수술부위를 확대하며 가는 기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작은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 수술은 환자의 정면에서 봤을 때 환자의 유방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서 10cm 정도의 흉터가 남는다. 로봇으로 수술하면 겨드랑이 부근 수술로 흉터 크기를 5cm 이하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흉터 부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유두와 피부는 보존하면서 유방 안쪽에서 조직을 제거하는 유두 보존 유방전절제술에서 사용되고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서 비교적 초기 유방암을 진단 받았지만 혹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이거나, 다발성 미세석회화가 동반된 경우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유방 전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이 된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예방적으로 양쪽 유방을 다 절제하고, 유방 재건 수술을 받은 사실은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바 있다. 이렇게 예방적 유방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로봇 수술은 미용적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다만 로봇 기구를 준비하고 또 환자의 몸에 연결해야 되는 시간이 필요해 기존 수술에 비해서는 30분에서 1시간정도 수술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환자 본인의 수술비 부담도 있다. 그 외 기존 수술에 비해서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 등 합병증의 통계적 차이는 없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유방암의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강한 식습관 유지, 적정 체중 관리, 운동, 음주와 흡연의 제한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정기적인 유방검진이 조기 유방암 발견을 위해 중요하다. 4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1~2년에 한번씩 유방촬영술(Mammography) 검사를 받도록 권장되는 만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에 한번씩 실시하는 유방암 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치율이 향상된 암이며,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여성들의 경우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직에 발견하고 이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성모병원 유방암센터 윤창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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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 발견이 완치율 높인다… 로봇수술까지 진화한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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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광고, 믿을 수 없다”...온라인 포털·SNS 광고 신뢰도 10% 불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민이 가장 자주 접하는 의료광고는 온라인 포털과 SNS 등 디지털 매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지난 5월 발표한 ‘의료광고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민이 경험한 의료광고 주제 중에서는 치과질환(62%)과 성형·미용시술(55%)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비급여 치료나 시술 관련 광고였다. 의료광고를 보고 실제로 의료서비스를 선택한 국민은 23%에 불과했다. 그러나 광고를 통해 선택한 의료서비스와 실제 제공된 서비스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불일치한 항목으로는 치료 방법·효과(1순위), 진료비용(2순위)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 정보에 대한 신뢰도도 낮았다. “의료광고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10.3%에 그쳤으며, 피해를 직접 경험했거나 사례를 알고 있다는 응답도 12%였다. 피해 유형으로는 경제적 손실이 가장 많았다. 불법 의료광고 유형에 대한 인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의료법상 15개 유형 중 50% 이상 인지한 항목은 없었으며, 과장 광고(43%)와 거짓 광고(39%) 정도만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율을 보였다. 특히 인터넷 광고와 관련된 △전문가 의견형 광고(20%) △미심의 광고(21%) △시술 노출 광고(22%) △부작용 정보 누락 광고(27%) △치료경험담 광고(27%) 등은 인지율이 낮아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불법 의료광고 관리가 “효과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에 그쳤으며,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57%로 과반을 넘었다. 응답자들은 강력한 법적 처벌 강화(85%), 관계기관의 모니터링 강화(64%)를 주요 개선 방안으로 꼽았다. 또한 정부가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공익광고 등 교육·홍보 강화(72%)와 불법 의료광고 사례 자료 배포(71%)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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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광고, 믿을 수 없다”...온라인 포털·SNS 광고 신뢰도 10% 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