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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부터 편의점까지 건강기능식품 전쟁”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2023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시장으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시장을 전망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알아보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한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가격 경쟁을 할 것인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한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중위 연령이 43.9세다 평균적으로 50세를 기점으로 건강에 대한 염려증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특정 연령이나 성별의 한계를 벗어나 전 연령층으로 확장된 모두의 시장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 실제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은 1,820억 달러 규모로 오늘도 꾸준히 성장 중에 있지만, 한국 시장은 2023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시장으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현재 내수에 전념하고 있는 회사들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향후 2,3년은 더 지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재의 치열한 시장에서 저가 가격 승부를 가져가야할 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사람들은 건강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면, 비만, 스트레스, 저속 노화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저속 노화의 핵심 타겟층은 20~30대 젊은 층"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어떤 특화된 사업 영역이 아니라 이제 '모두의 시장'으로 가고 있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비 트렌드는 비만과 만성 스트레스 멘탈케어 시장, 수면, 슈퍼휴먼에 대한 열망 등이다"며 "비만의 경우 GLP-1 치료제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이에 포커싱을 맞춘 부스터 등 건기식이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귀챠니스의 음료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강관리의 핵심을 수분섭취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착안해 물에 타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이 앞으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건강기능 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지원 칸타 상무는 소비자 행동의 양극화 경향으로 도파민 디톡스와 관련된 활동과 이벤트, 음식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동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3년을 기준으로 마이너스 시장으로 전환했지만, 신규 진입 기업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단기적인 유행을 쫓기보다 본래 목적에 충실한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단순히 유행만을 쫓기보다 신뢰와 기능성이라는 본질을 지켜야 한다"며 "품질과 기능성이라는 본질이 유지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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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부터 편의점까지 건강기능식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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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탁의 주인공 된 ‘땅콩버터’...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나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땅콩버터가 한국인 식탁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고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됐던 땅콩버터가 어쩌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게 됐을까? 땅콩을 으깨 잼처럼 만든 땅콩버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함유한 지방의 75% 이상이 단일불포화지방으로 이뤄져있다. 이는 지방분해를 돕는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방송에서 한 연예인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땅콩버터도 이 때문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를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땅콩버터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땅콩버터에는 오메가-9지방산(올레산)이 풍부한데, 이 올레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좋은 땅콩버터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농촌진흥청은 땅콩버터를 냉장하면 상온과 고온에서보다 품질이 더 잘 유지되고, 일반 땅콩보다 고올레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이 보관 온도에 따른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를 조사한 실험 결과, 4도(℃) 냉장에서 8주 동안 저장한 땅콩버터가 25도 상온과 40도 고온에서 저장한 것보다 산패가 더뎠고, 기름층 분리 현상도 적었다. 또한, 품종에 따라 저장안정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온(25도)에서 12주 동안 저장했을 때, ‘해올’과 ‘케이올2호’로 만든 땅콩버터의 과산화물가는 일반 품종의 31% 수준으로 낮았다. 저장기간 동안 단단한 정도(경도) 변화가 적고, 기름층 분리 현상이 줄어 품질이 더 잘 유지됨을 확인했다. ‘해올’과 ‘케이올2호’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함량이 전체 지방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올레산 신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고올레산 땅콩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HDL-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농진청은 “땅콩버터를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산소 유입이 적은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단, 땅콩 속 기름 성분이 저온에서 굳어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섭취 전 먹을 분량만큼 덜어 잠시 실온에 두면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국산 땅콩의 소비를 늘리고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고올레산 땅콩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라며 “국산 땅콩 산업 확대를 앞당기는 관련 연구를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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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탁의 주인공 된 ‘땅콩버터’...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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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에 쏘팔메토?...국내산 ‘참당귀·황기’ 효과 입증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70대가 되면 대부분의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2년 약 89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135만 명으로 10년 새 34% 가량 늘어났다. 특히,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립선 건강 기능성식품 시장은 대부분을 '쏘팔메토'가 차지하고 있고, 쏘팔메토의 원료는 톱야자나무 열매로 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산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산 약용작물 원료인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나 밤에 소변을 보러 일어나게 되는 야간뇨,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 여럿 개발돼 있지만, 한해 시장 매출액의 87%(367억 원)를 차지하는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특용작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물 탐색 과정에서 참당귀와 황기에 주목하고, 두 복합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경희대,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산업체와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인체적용시험은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다른 쪽은 가짜 약(위약)을 각각 12주씩 섭취케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을 먹은 집단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주요 증상 항목인 잔뇨감, 야간뇨 등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을 보면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은 복용 전보다 점수가 26% 감소했지만, 가짜 약을 먹은 집단은 증상점수 총점이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잔뇨감 점수는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에서 37%가 감소했지만, 가짜 약 집단은 오히려 9% 증가했다. 이 같은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확인했다. 참당귀·황기 복합물을 먹인 실험동물은 전립선 무게가 39% 줄었고, 전립선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는 참당귀·황기 복합물이 5-알파 환원효소 활성을 억제한 데 따른 것"이라며 "5-알파 환원효소는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생성한다. 실제로 전립선 비대증 처방제 피나스테라이드도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로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파이토테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실렸다. 농진청은 원천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제품 생산에 앞서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기술이전 업체와 협력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153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우리 참당귀·황기 복합물로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국내산 약용작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은 수입 원료 대체 효과는 물론, 약용작물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당귀(Angelica gigas)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에 분포하며, 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된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노인의 기억력 개선, 노인의 인지능력 저하의 개선, 면역기능 개선, 피로 개선, 관절건강, 전립선 건강의 단일 또는 복합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십전대보탕 등 한약 처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한국, 중국, 몽골 등에 분포하며, 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어린이 키 성장, 피로 개선의 복합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약 처방, 삼계탕 등 보양식 주요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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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에 쏘팔메토?...국내산 ‘참당귀·황기’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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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방에서만 감초?...빵, 커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목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떤 일이나 상황에서도 빠지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을 ‘약방의 감초’라고 말한다. 이렇듯 감초는 한방에서 거의 모든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다. 최근에는 커피, 빵, 쿠키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월 이달의 임산물로 한방에서 빠지지 않는 숨은 공신인 ‘감초’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초는 한의학에서 오래동안 사용되어 오던 약용 식물로 은은한 단맛뿐만 아니라 해독·소염·진정 효과가 있어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고 있으며 약재 간의 균형을 맞춰 조화를 이루게 한다. 감초 뿌리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설탕보다 30~50배 단맛을 내기 때문에 한약의 쓴맛을 줄여주고, 간 해독과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폴라보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억제와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탁월하다. 특히, 감초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식품과 차(茶)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당뇨 관리, 저당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감초커피가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감초의 연간 국내 생산량은 약 246톤으로 수입량 대비 약 1/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감초의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수확량 대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한 저당 식단이 주목 받으면서 설탕 대신 감초로 맛을 내 칼로리를 낮춘 건강 소스를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감초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면 요리나 빵, 쿠키를 만드는 데 활용하면 더욱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감초는 천연 감미료, 건강 식품, 한방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라며 “감초를 비롯한 다양한 우리 임산물이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능 연구를 활발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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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방에서만 감초?...빵, 커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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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바다의 보양식 '전복'과 '아귀'...2월 수산물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제철맞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해양수산부는 2월 이달의 수산물로 전복 아귀를 선정했다. '바다의 인삼'이라고도 불리는 수산물인 전복은 누구에게나 널리 사랑받는 수산물이다.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귀하게 여겼던 전복은 딱딱한 껍질과 쫄깃한 식감 때문에 조개와 유사하다고 생각되지만 사실은 달팽이와 더 가깝다. 바다의 해조류를 주로 먹고 사는 전복은 각종 영양소가 다양하고 풍부해 보양식으로도 첫 손에 꼽힌다. 특히, 비타민B1, 비타민12 함량이 높고 미네랄의 일종인 캄슘과 인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칼로리 대비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활력이나 스태미나에 좋은 아르기닌과 타우린도 풍부해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예로부터 다양한 보양식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전복은 전복삼계탕, 해신탕 등은 물론, 버터구이, 전복솥밥 등 다양한 요리에 주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쫄깃한 전복과 짭조름한 양념간장이 어우러진 전복장이 일품이다. 전복장은 오독오독 식감에 감칠맛이 더해져 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우는 데효과적이다. 또 겨울철 감기 등으로 몸이 허할 때 전복죽을 먹기도 한다. 회로 먹을 때는 얇게 썰거나 칼집을 여러 방향으로 넣어 딱딱한 식감을 줄이고, 구워서 먹을 때는 버터를 녹여 구워 먹으면 더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넓적한 몸체와 비대칭적으로 큰 머리를 가진 아귀는 심해성 흰살 생선으로 지방 함량이 낮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널리 사랑받는다. 보통 아귀는 콩나물을 듬뿍 넣은 뒤 붉은 양념과 함께 쪄 먹는 아귀찜과 얼큰한 아귀탕이 유명하다. 특히, 아귀는 겨울이 제철인 채소 무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무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아귀의 소화를 돕고 비타민C를 보충해 주기 때문이다. 겨울철 싱싱한 생아귀는 수육으로 먹어도 별미다. 생긴 모습은 커다란 입에 무시무시한 이빨까지 예전에는 너무 못생겨 버려지기도 했지만, 사실 아귀는 이빨 빼고는 버릴게 없는 생선이다. 특히 아귀의 간은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며 수육으로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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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바다의 보양식 '전복'과 '아귀'...2월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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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냉이 등 봄나물 알고 먹으면 건강 도움
- [현대건강신문] 어느새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찾아왔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봄은 만물의 기운이 오르는 계절인 만큼, 사람도 겨우내 소모했던 양기를 보충해 한 해의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나 봄 기운이 담긴 건강한 식생활로 양기를 보충해 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에 입춘을 맞아 건강과 입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5가지 봄나물 ‘오신반(五辛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신반은 입춘 혹은 이른 봄에 먹는 다섯 가지 나물을 일컫는다. 예부터 궁중에서는 입춘 날마다 ‘입춘오신반’을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신반에 포함되는 나물의 종류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유래됐다. 올 한해 활기를 돋게 해주는 봄나물들의 한의학적 효능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달래, 혈액 순환 돕고 고혈압 예방 먼저 달래는 ‘동의보감’에서 ‘산에서 자라는 마늘’이라는 뜻으로 ‘산소(山蒜)’라고 언급된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 그리고 모양이 마늘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해당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도 풍부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이는 달래의 따뜻한 성질이 해당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냉이, 눈 건강에 특효 지혈 효과도 냉이는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야맹증과 안구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압을 안정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재료로 쓰인다. 냉이는 지혈 작용에도 효과가 커 생리불순, 코피, 산후 출혈에 좋으며, 칼슘, 칼륨, 철분이 많아 피부와 뼈 건강관리 효능도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 냉이는 간의 열을 내려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며, 위장 기능을 강화해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약초로 쓰인다. 특히 따뜻한 차로 달여 마시면 해독 효과가 크고, 즙으로 짜서 마시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냉이는 찬 기운의 음식으로, 과다 섭취하면 서늘한 기운을 가진 이들의 신체가 더 차가워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씀바귀, 소화불량 해소하고 춘곤증 막아 씀바귀는 ‘동의보감’에서 체내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 씀바귀에 다량 함유된 ‘이눌린’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씀바귀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나물이다. 또한 씀바귀는 비타민C와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체내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하여, 봄철 춘곤증 완화에 효과가 크다. 미나리, 독소 제거와 숙취 해소, 항암 효과 조선 세종 시대 편찬된 의서 ‘향양집성방’에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으로 적혀있는 미나리는 찬 성질이며 물을 많이 담고 있는 약초다. 체내 독소를 해소하고 열을 내리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거담 효능이 있어 가래를 제거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숙취가 심한 날 미나리를 섭취하면 알코올로 손상된 간이 빠르게 회복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효능도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나리의 일부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대장암 및 폐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부추, 남성에겐 활력, 여성에겐 빈혈 예방 부추는 양기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채소로 남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부추에 풍부한 비타민 B군과 비타민C가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부추에 함유된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고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 여성과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유익하다. 아울러 부추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신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한의학에서도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 강해 양기를 돋우고 위와 신장을 강화하는 약초로 다뤄진다. 이 때문에 부추는 기운이 약한 사람의 원기를 회복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얼굴이 붉고 열이 자주 나는 체질은 부추 섭취 시 체열이 높아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신선한 봄나물을 체질에 맞게 섭취하면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춘을 맞아 신체 균형을 올바르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켜 활기찬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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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부터 편의점까지 건강기능식품 전쟁”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 세계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2023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시장으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시장을 전망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알아보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한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가격 경쟁을 할 것인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 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한국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현재 중위 연령이 43.9세다 평균적으로 50세를 기점으로 건강에 대한 염려증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특정 연령이나 성별의 한계를 벗어나 전 연령층으로 확장된 모두의 시장 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는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 실제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은 1,820억 달러 규모로 오늘도 꾸준히 성장 중에 있지만, 한국 시장은 2023년을 기점으로 마이너스 시장으로 전환했다. 이 대표는현재 내수에 전념하고 있는 회사들은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향후 2,3년은 더 지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재의 치열한 시장에서 저가 가격 승부를 가져가야할 지,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을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 그는 "사람들은 건강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면, 비만, 스트레스, 저속 노화 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저속 노화의 핵심 타겟층은 20~30대 젊은 층"이라고 말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어떤 특화된 사업 영역이 아니라 이제 '모두의 시장'으로 가고 있는 것에 주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비 트렌드는 비만과 만성 스트레스 멘탈케어 시장, 수면, 슈퍼휴먼에 대한 열망 등이다"며 "비만의 경우 GLP-1 치료제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이에 포커싱을 맞춘 부스터 등 건기식이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귀챠니스의 음료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건강관리의 핵심을 수분섭취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착안해 물에 타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들이 앞으로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건강기능 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지원 칸타 상무는 소비자 행동의 양극화 경향으로 도파민 디톡스와 관련된 활동과 이벤트, 음식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이 동반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3년을 기준으로 마이너스 시장으로 전환했지만, 신규 진입 기업이 증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단기적인 유행을 쫓기보다 본래 목적에 충실한 제품 개발과 품질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단순히 유행만을 쫓기보다 신뢰와 기능성이라는 본질을 지켜야 한다"며 "품질과 기능성이라는 본질이 유지 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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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부터 편의점까지 건강기능식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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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탁의 주인공 된 ‘땅콩버터’...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나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땅콩버터가 한국인 식탁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고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됐던 땅콩버터가 어쩌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게 됐을까? 땅콩을 으깨 잼처럼 만든 땅콩버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함유한 지방의 75% 이상이 단일불포화지방으로 이뤄져있다. 이는 지방분해를 돕는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방송에서 한 연예인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땅콩버터도 이 때문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를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땅콩버터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땅콩버터에는 오메가-9지방산(올레산)이 풍부한데, 이 올레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좋은 땅콩버터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농촌진흥청은 땅콩버터를 냉장하면 상온과 고온에서보다 품질이 더 잘 유지되고, 일반 땅콩보다 고올레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이 보관 온도에 따른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를 조사한 실험 결과, 4도(℃) 냉장에서 8주 동안 저장한 땅콩버터가 25도 상온과 40도 고온에서 저장한 것보다 산패가 더뎠고, 기름층 분리 현상도 적었다. 또한, 품종에 따라 저장안정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온(25도)에서 12주 동안 저장했을 때, ‘해올’과 ‘케이올2호’로 만든 땅콩버터의 과산화물가는 일반 품종의 31% 수준으로 낮았다. 저장기간 동안 단단한 정도(경도) 변화가 적고, 기름층 분리 현상이 줄어 품질이 더 잘 유지됨을 확인했다. ‘해올’과 ‘케이올2호’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함량이 전체 지방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올레산 신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고올레산 땅콩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HDL-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농진청은 “땅콩버터를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산소 유입이 적은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단, 땅콩 속 기름 성분이 저온에서 굳어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섭취 전 먹을 분량만큼 덜어 잠시 실온에 두면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국산 땅콩의 소비를 늘리고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고올레산 땅콩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라며 “국산 땅콩 산업 확대를 앞당기는 관련 연구를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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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탁의 주인공 된 ‘땅콩버터’...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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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에 쏘팔메토?...국내산 ‘참당귀·황기’ 효과 입증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70대가 되면 대부분의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2년 약 89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135만 명으로 10년 새 34% 가량 늘어났다. 특히,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립선 건강 기능성식품 시장은 대부분을 '쏘팔메토'가 차지하고 있고, 쏘팔메토의 원료는 톱야자나무 열매로 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산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산 약용작물 원료인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나 밤에 소변을 보러 일어나게 되는 야간뇨,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 여럿 개발돼 있지만, 한해 시장 매출액의 87%(367억 원)를 차지하는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특용작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물 탐색 과정에서 참당귀와 황기에 주목하고, 두 복합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경희대,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산업체와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인체적용시험은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다른 쪽은 가짜 약(위약)을 각각 12주씩 섭취케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을 먹은 집단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주요 증상 항목인 잔뇨감, 야간뇨 등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을 보면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은 복용 전보다 점수가 26% 감소했지만, 가짜 약을 먹은 집단은 증상점수 총점이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잔뇨감 점수는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에서 37%가 감소했지만, 가짜 약 집단은 오히려 9% 증가했다. 이 같은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확인했다. 참당귀·황기 복합물을 먹인 실험동물은 전립선 무게가 39% 줄었고, 전립선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는 참당귀·황기 복합물이 5-알파 환원효소 활성을 억제한 데 따른 것"이라며 "5-알파 환원효소는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생성한다. 실제로 전립선 비대증 처방제 피나스테라이드도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로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파이토테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실렸다. 농진청은 원천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제품 생산에 앞서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기술이전 업체와 협력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153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우리 참당귀·황기 복합물로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국내산 약용작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은 수입 원료 대체 효과는 물론, 약용작물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당귀(Angelica gigas)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에 분포하며, 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된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노인의 기억력 개선, 노인의 인지능력 저하의 개선, 면역기능 개선, 피로 개선, 관절건강, 전립선 건강의 단일 또는 복합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십전대보탕 등 한약 처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한국, 중국, 몽골 등에 분포하며, 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어린이 키 성장, 피로 개선의 복합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약 처방, 삼계탕 등 보양식 주요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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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에 쏘팔메토?...국내산 ‘참당귀·황기’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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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방에서만 감초?...빵, 커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목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떤 일이나 상황에서도 빠지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을 ‘약방의 감초’라고 말한다. 이렇듯 감초는 한방에서 거의 모든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다. 최근에는 커피, 빵, 쿠키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월 이달의 임산물로 한방에서 빠지지 않는 숨은 공신인 ‘감초’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초는 한의학에서 오래동안 사용되어 오던 약용 식물로 은은한 단맛뿐만 아니라 해독·소염·진정 효과가 있어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고 있으며 약재 간의 균형을 맞춰 조화를 이루게 한다. 감초 뿌리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설탕보다 30~50배 단맛을 내기 때문에 한약의 쓴맛을 줄여주고, 간 해독과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폴라보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억제와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탁월하다. 특히, 감초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식품과 차(茶)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당뇨 관리, 저당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감초커피가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감초의 연간 국내 생산량은 약 246톤으로 수입량 대비 약 1/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감초의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수확량 대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한 저당 식단이 주목 받으면서 설탕 대신 감초로 맛을 내 칼로리를 낮춘 건강 소스를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감초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면 요리나 빵, 쿠키를 만드는 데 활용하면 더욱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감초는 천연 감미료, 건강 식품, 한방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라며 “감초를 비롯한 다양한 우리 임산물이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능 연구를 활발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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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방에서만 감초?...빵, 커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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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바다의 보양식 '전복'과 '아귀'...2월 수산물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제철맞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해양수산부는 2월 이달의 수산물로 전복 아귀를 선정했다. '바다의 인삼'이라고도 불리는 수산물인 전복은 누구에게나 널리 사랑받는 수산물이다.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귀하게 여겼던 전복은 딱딱한 껍질과 쫄깃한 식감 때문에 조개와 유사하다고 생각되지만 사실은 달팽이와 더 가깝다. 바다의 해조류를 주로 먹고 사는 전복은 각종 영양소가 다양하고 풍부해 보양식으로도 첫 손에 꼽힌다. 특히, 비타민B1, 비타민12 함량이 높고 미네랄의 일종인 캄슘과 인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칼로리 대비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활력이나 스태미나에 좋은 아르기닌과 타우린도 풍부해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예로부터 다양한 보양식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 전복은 전복삼계탕, 해신탕 등은 물론, 버터구이, 전복솥밥 등 다양한 요리에 주재료로 사용된다. 특히 쫄깃한 전복과 짭조름한 양념간장이 어우러진 전복장이 일품이다. 전복장은 오독오독 식감에 감칠맛이 더해져 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우는 데효과적이다. 또 겨울철 감기 등으로 몸이 허할 때 전복죽을 먹기도 한다. 회로 먹을 때는 얇게 썰거나 칼집을 여러 방향으로 넣어 딱딱한 식감을 줄이고, 구워서 먹을 때는 버터를 녹여 구워 먹으면 더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넓적한 몸체와 비대칭적으로 큰 머리를 가진 아귀는 심해성 흰살 생선으로 지방 함량이 낮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과 간 기능 개선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널리 사랑받는다. 보통 아귀는 콩나물을 듬뿍 넣은 뒤 붉은 양념과 함께 쪄 먹는 아귀찜과 얼큰한 아귀탕이 유명하다. 특히, 아귀는 겨울이 제철인 채소 무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무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아귀의 소화를 돕고 비타민C를 보충해 주기 때문이다. 겨울철 싱싱한 생아귀는 수육으로 먹어도 별미다. 생긴 모습은 커다란 입에 무시무시한 이빨까지 예전에는 너무 못생겨 버려지기도 했지만, 사실 아귀는 이빨 빼고는 버릴게 없는 생선이다. 특히 아귀의 간은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며 수육으로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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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바다의 보양식 '전복'과 '아귀'...2월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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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냉이 등 봄나물 알고 먹으면 건강 도움
- [현대건강신문] 어느새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찾아왔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봄은 만물의 기운이 오르는 계절인 만큼, 사람도 겨우내 소모했던 양기를 보충해 한 해의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나 봄 기운이 담긴 건강한 식생활로 양기를 보충해 주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에 입춘을 맞아 건강과 입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5가지 봄나물 ‘오신반(五辛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신반은 입춘 혹은 이른 봄에 먹는 다섯 가지 나물을 일컫는다. 예부터 궁중에서는 입춘 날마다 ‘입춘오신반’을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신반에 포함되는 나물의 종류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한 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유래됐다. 올 한해 활기를 돋게 해주는 봄나물들의 한의학적 효능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달래, 혈액 순환 돕고 고혈압 예방 먼저 달래는 ‘동의보감’에서 ‘산에서 자라는 마늘’이라는 뜻으로 ‘산소(山蒜)’라고 언급된다. 톡 쏘는 매운맛과 향, 그리고 모양이 마늘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해당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도 풍부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도 있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이는 달래의 따뜻한 성질이 해당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냉이, 눈 건강에 특효 지혈 효과도 냉이는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야맹증과 안구 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압을 안정시키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재료로 쓰인다. 냉이는 지혈 작용에도 효과가 커 생리불순, 코피, 산후 출혈에 좋으며, 칼슘, 칼륨, 철분이 많아 피부와 뼈 건강관리 효능도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 냉이는 간의 열을 내려 해독하는 데 도움을 주며, 위장 기능을 강화해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약초로 쓰인다. 특히 따뜻한 차로 달여 마시면 해독 효과가 크고, 즙으로 짜서 마시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냉이는 찬 기운의 음식으로, 과다 섭취하면 서늘한 기운을 가진 이들의 신체가 더 차가워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씀바귀, 소화불량 해소하고 춘곤증 막아 씀바귀는 ‘동의보감’에서 체내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 씀바귀에 다량 함유된 ‘이눌린’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씀바귀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나물이다. 또한 씀바귀는 비타민C와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체내 에너지 대사를 원활히 하여, 봄철 춘곤증 완화에 효과가 크다. 미나리, 독소 제거와 숙취 해소, 항암 효과 조선 세종 시대 편찬된 의서 ‘향양집성방’에 ‘수근(水芹)’ 또는 ‘수영(水英)’으로 적혀있는 미나리는 찬 성질이며 물을 많이 담고 있는 약초다. 체내 독소를 해소하고 열을 내리는 데 유용하다. 아울러 거담 효능이 있어 가래를 제거하고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숙취가 심한 날 미나리를 섭취하면 알코올로 손상된 간이 빠르게 회복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효능도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미나리의 일부 성분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대장암 및 폐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부추, 남성에겐 활력, 여성에겐 빈혈 예방 부추는 양기를 강화하는 대표적인 채소로 남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부추에 풍부한 비타민 B군과 비타민C가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부추에 함유된 철분은 빈혈을 예방하고 체내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 여성과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유익하다. 아울러 부추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신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한의학에서도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 강해 양기를 돋우고 위와 신장을 강화하는 약초로 다뤄진다. 이 때문에 부추는 기운이 약한 사람의 원기를 회복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얼굴이 붉고 열이 자주 나는 체질은 부추 섭취 시 체열이 높아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신선한 봄나물을 체질에 맞게 섭취하면 겨울 동안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춘을 맞아 신체 균형을 올바르게 하고 건강을 증진시켜 활기찬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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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냉이 등 봄나물 알고 먹으면 건강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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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뜨끈한 어묵탕’,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묵은 사계절 다양한 요리로 즐겨 먹는 식재료지만 추운 겨울철 '뜨끈한 어묵탕'은 최고의 별미다. 최근에는 고물가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집밥 선호도가 증가하면 어묵을 요리재료로 활용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국내 어묵 판매액은 2018년 6,921억원에서 2022년 7,577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사각어묵 6개, 모듬어묵 6개 등 총 12개 어묵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결과, 어묵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높으나, 나트륨 함량 또한 많아 섭취에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어묵을 국이나 탕으로 조리하여 국물까지 섭취하는 경우,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중금속,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대상 어묵 100g 기준 단백질은 8g~14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25%), 탄수화물 14g~32g(4%~10%), 지방 1.7g~5.8g(3%~11%), 포화지방 0.2g~1.0g(1%~7%)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 함량은 낮았다. 특히 단백질 함량은 삼진식품(주) '100사각어묵'이 14g으로 가장 많았고, 씨제이제일제당(주) '삼호 정통어묵탕Ⅲ'이 8g으로 가장 적었다. 조사대상 어묵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689㎎~983㎎(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4%~49%)으로, 어묵 100g 분량(사각어묵 2장~3장)만으로도 나트륨을 한 끼 적정 섭취량인 667㎎(33%)보다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4개 제품의 스프 1개(1회 분량)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944㎎(1,488㎎~3,015㎎,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4%~151%)으로 라면스프(15g, 1,98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해당 제품들의 경우, 어묵 100g과 국물(스프 1개, 1회 분량)을 같이 먹으면 2,324㎎~3,704㎎(116%~185%)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어묵과 국물을 같이 섭취할 때 나트륨 함량은 (주)사조대림의 `국탕종합'이 3,704㎎(185%)으로 가장 많았고, 씨제이제일제당의 `삼호 정통어묵탕 Ⅲ)'이 2,324㎎(116%)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어묵을 주로 간장, 고추장으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나 어묵을 조리할 때 나트륨 함량을 고려해 장류 사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어묵을 끓는 물에 30초 데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에 해당하는 나트륨양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전성 시험결과 일부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표시실태 조사 결과 삼진식품의 '100사각어묵'에서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고등어 유전자가 검출돼 관련 내용의 표시가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또 삼진식품(주)의 '실속모듬어묵'은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개봉 후 보관 및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 표시가 없어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조사대상 어묵 100g당 가격은 600원~1,479원으로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풀무원식품(주)의 `진한 가쓰오 어묵전골'이 100g 기준 1,479원으로 가장 비쌌고, 씨제이제일제당(주)의 `삼호 부산어묵 바른사각'이 6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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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뜨끈한 어묵탕’,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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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고 먹기 편한 우리 감귤
- [현대건강신문] 농촌진흥청은 맛 좋고 먹기 편한 우리 만감류 품종이 소비자는 물론 농가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만감류는 만다린과 오렌지를 교배한 감귤로, 그동안에는 △한라봉인 부지화 △레드향인 감평 △천혜향인 세토카 위주였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윈터프린스’와 ‘미래향’은 12월부터 수확할 수 있어 연내에 수확, 유통하는 감귤 종류를 다양화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2020년 품종 등록한 ‘윈터프린스’는 껍질을 벗기기 힘든 기존 만감류와 달리 열매가 성숙하면서 과육과 껍질이 점차 분리되는 특징이 있어 어린아이들도 쉽게 껍질을 까서 먹을 수 있다.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당도와 산도가 조화로워 온라인 시장에서는 ‘환타맛 귤’로 유통 중이다. ‘미래향’은 겨울 현장 평가회에서 같은 시기 생산되는 만감류 ‘황금향’보다 당도 등 품질이 우수하고 고유의 감귤 향과 풍미가 뛰어나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열매 생산성이 좋고 자라면서 나무 수형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가시 발생도 없어 관리 노력이 적게 든다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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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고 먹기 편한 우리 감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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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영양의 보고 '굴'...세계 수출 1위 국가 도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허준이 동의보감에서 '바다 생물 중 가장 귀한 것'이라고 밝힌 식재료가 있다. 바로 '굴'. 동의보감에서는 "굴은 먹으면 향미가 있고 보익한다. 피부를 아름답게 만들고 안색을 맑게 한다"라고 적혀있다. 또,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서양에서는 카사노바가 가장 즐겨 먹었다고 알려지며 남성 스테미나를 위한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는 참굴, 바위굴, 벗굴, 돌굴등 다양한 종류의 굴들이 서식하며, 이 중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굴은 바로 참굴이다. 참굴은 맛도 좋지만 철분 아연 등의 무기질을 비롯해 여러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의 보고다. 특히 굴에는 필수아미노산뿐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겨울이 제철인 굴은 바닷물의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데, 수온이 가장 떨어지는 1월, 2월이면 살이 영글어 맛과 식감이 가장 좋은 굴을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굴 양식 국가로 자연산 굴에 비해 대량 생산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특히, 굴은 양식이나 자연산이나 모두 영양 측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완전식품 겨울철 굴로 영양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수산물 '김'에 이어 '굴'도 대표 수출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굴은 동서양 모두즐겨먹는 수산물로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억 달러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프랑스(1.4억 달러), 중국(1.2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의 굴 수출국이다. 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은 ‘세계 굴 수출국가 1위 달성’이란 비전아래, ‘2030년까지 굴 생산량 10만 톤 증산(2023년 30만 톤→2030년 40만 톤)’, ‘2030년까지 굴 수출액 2배(2023년 8천만 불→2030년 1.6억 불)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먼저, 양식 전용어항부터 가공공장 등 배후산업단지까지 굴산업을 집적화하고, 스마트한 굴 생산과정을 구축해 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또 굴 가공제품을 확산해 굴 자조금 확대 등 국내 굴 소비를 촉진하고, 글로벌 수출시장 공략을 통해 기존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고부가가치의 개체굴을 선호하는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해 수출시장을 다변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일반 굴 어가의 개체굴 전환을 적극 지원해 전체 굴 생산량의 1% 수준인 개체굴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체굴은 일반굴과 달리 껍질채 판매하는 굴로 일반굴보다 크기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다. 또한 전체 굴 수출액 중 71%를 차지하는 미국, 일본 등 기존 수출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출국에서 요구하는 국제인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수출업체에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굴은 다른 수산물과 달리 세계적으로 소비가많은 수산물이기에 우리 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요인”이라며, “이번 대책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굴 산업에서 탈피해 자동화·스마트화된 산업으로 변모해 양질의 안전한 굴을 생산하고 세계 1위 굴 수출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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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영양의 보고 '굴'...세계 수출 1위 국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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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개선 효과 외(外)
-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 인삼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김윤나 교수와 경희대한의대 융합의과학교실 조익현 교수 연구팀은 인삼 진세노사이드의 ADHD 개선 효과 연구를 대상으로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진행하고 그 효과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팀의 논문 제목은 ‘진세노사이드와 인삼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으로 통합보완의학 분야 1위 저널인 고려인삼학회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 IF=6.8) 2024년 9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2023년 6월까지 발표된 7,329건 연구 논문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9편을 선정하고 이를 임상연구 6편과 동물실험 3편으로 구분해 인삼의 ADHD 개선 및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임상연구를 분석한 결과, 인삼복용 후 ADHD 평가 척도 점수, 연속수행검사 등 각종 신경심리 검사상의 지표가 개선됐으며 ADHD 증상 중 특히 부주의 증상이 감소했다. 동물실험 분석에서는 인삼의 대표적인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 Rg3가 집중력과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반면, 산화 스트레스는 감소시키는 작용 기전을 확인했다. 제1저자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인삼은 보기약(補氣藥)으로 분류되어 집중력 개선 등에 사용되어 온 바, 이번 연구는 그 효과와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한약 치료의 근거를 마련한 연구”라며 “향후 한의학적 ADHD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훈 교수 연구팀의 이번 논문이 JCR(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5% 학술지에 발표됨에 따라 2024년 4분기 경희의료원 우수논문상 수상의 영예도 안게 됐다. 만성 비염 있으면 햇빛 많이 쐐야 비타민D 결핍, 만성 비염 위험 약 21% 증가시켜 아주대병원 박도양 교수 연구 결과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 우리 몸 비타민D 수치 확인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 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일생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만 40세 이상 12,65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와 흡연·음주·운동 등 생활습관 및 비만·고혈압 등 신체 건강 상태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비염 환자군의 평균 비타민D 수치가 17.73ng/mL로, 비염이 없는 대상군의 수치 18.19ng/mL보다 낮은 것을 확인했다. 특히 비타민D 결핍이 있으면, 만성 비염 위험이 약 21%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비타민D는 뼈 건강뿐 아니라 면역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비염과 같은 염증을 완화시키고, 부족할 경우 자율 신경계 기능을 약화시켜 만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성 비염이 있는 중년 및 노년층의 경우 약 70%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이는 비염이 없는 대상군과 비교해 높은 수치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타민D 관리가 필요한 것을 확인했다. 박도양 교수는 “비타민D 결핍과 만성 비염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정기적으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일상에서 햇빛 노출 시간을 늘리거나 비타민D가 풍부한 식단 등을 통해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최근 ‘중년 및 노년층의 만성 비염과 비타민D 결핍의 연관성’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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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개선 효과 외(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