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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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둥이 생존 넘어 건강까지…맞춤 치료·퇴원 후 관리 중요”
    [현대건강신문] 2.5kg미만 또는 재태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이른둥이라고 한다. 올해 3월 출생아수가 증가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출생율은 낮은 상황. 한 명의 아이도 소중하지만 이른둥이의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500만 명의 아기가 이른둥이로 태어나며 그 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른둥이 출산의 원인은 다태아 임신,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 감염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 결혼 연령 증가에 따른 산모의 노령화 및 임신 합병증의 증가, 그리고 난임의 증가와 이에 따른 난임 시술에 의한 다태아 증가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둥이란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나거나 출생 체중이 2.5kg미만인 신생아를 말한다. 이른둥이는 보통 면역체계가 약하고, 신체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의학의 발달로 이른둥이들의 생존률이 많이 개선됐지만 만삭 신생아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이른둥이의 사망률은 재태주수와 출생체중이 작을수록 증가한다. 2019년도 한국신생아네트워크 자료에 따르면 출생체중이 1,000g에서 1,500g 사이인 경우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후 생존하여 퇴원한 경우는 97%, 750g에서 1,000g 사이인 경우의 생존율은 82.2%, 500g에서 750g 사이인 경우의 생존율은 54.7%로 보고되고 있다. 이른둥이는 출생 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되는데 치료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른둥이에서 나타나는 흔한 합병증으로는 △폐의 합병증인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과 기관지폐이형성증 △뇌의 합병증인 뇌실 내 출혈과 뇌실 주위 백질 연화증 △심장의 합병증인 미숙아 동맥관 개존증, 위장관 합병증인 괴사성장염, 눈의 합병증인 미숙아 망막증, 그리고 패혈증 등이 있다. 이러한 이른둥이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초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생 후 채혈, 엑스레이 촬영과 같은 기본검사와 더불어 뇌, 폐, 심장, 복부 등의 검진을 위해 방사선 위험이 없는 초음파 검사와 뇌 정밀검사를 위한 MRI 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이른둥이 치료법은 출생당시의 체중과 재태기간, 출생 전 병력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고대구로병원 최의경 신생아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른둥이 맞춤 치료를 위해 산전 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산모의 기존 질환이나 임신 중 발생한 합병증은 신생아의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출생 전 산부인과와 긴밀히 협력하며 고위험 산모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여 예상되는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둥이의 경우 폐 발달이 미숙하고 자발호흡이 충분하지 않아 출생 직후부터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아이들마다 인공호흡기 요구도가 다르며 최대한 폐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폐 성장을 도모하는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한 만성 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퇴원 후에도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34주 미만의 경우에는 경구 수유가 어려워 위장관 튜브를 통해 영양공급을 받게 되고, 이것마저도 어려운 경우에는 개개인의 영양상태에 맞춘 정맥 영양수액을 공급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퇴원 기준은 기관별로 상이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태 주수 35주 이상이면서 체중이 1.8~2.0kg이상으로 잘 증가하며, 호흡 보조 없이 경구 수유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보호자가 수유 연습을 하면서 퇴원 준비를 하게 된다. 따라서 1,500g 미만으로 출생한 미숙아의 경우 평균 60~80일 가량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른둥이 보호자들은 퇴원하기 전 ‘응급상황 대처법’, ‘모유수유방법’, ‘퇴원 후 외래 ’, ‘감기 등 호흡기 질환 관리 방법’ 등 건강관리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는데 퇴원 후 보호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최의경 교수는 “특히, 출생 체중 1.5kg미만인 극소저체중 출생아들은 퇴원 후 기존의 출산예정일 기준(교정연령)에 맞는 정기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생아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또한 기존에 있었던 질병의 경과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성장과 발달을 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경발달 지연 위험이 높으므로 운동, 인지, 언어, 정서적 발달 등이 적절한지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난청, 약시, 사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스펙트럼 질환 같은 감각 기관과 정서 행동 발달의 문제에 대한 확인도 중요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교수는 “이른둥이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퇴원 후에도 다시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각종 바이러스, 세균 감염으로 인한 입원이 흔한데 퇴원 후 집에서 돌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예방접종과 위생관리이다. 이른둥이의 경우 호흡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스케줄대로 접종하고,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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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최근 50대 이상 중장년층서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 결핵만큼 치명적인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 흉부 CT 검사 결과, 결핵과 유사한 NTM(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이 더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NTM 폐질환은 NTM 균이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 조직을 손상시키는 난치성 질환으로 최근 한강과 수돗물에서 NTM 균이 검출된 데다, 흙에도 존재해 텃밭을 가꾸다가도 NTM 폐질환에 감염될 수 있다. NTM 폐질환은 결핵과 달리 전염성은 거의 없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자꾸만 재발해 완치가 쉽지 않다. 암보다 치료가 어렵다. 그런데, 최근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NTM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과거 결핵을 앓았던 70대 남성. 젊어서 치료해 완치됐지만, 나이 들어 무리해서 일하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과거 결핵으로 생긴 폐 흉터에 곰팡이균이 침투해 피를 대량으로 토해서 응급실로 실려 왔다. 기관지 동맥 색전술로 손상된 혈관을 찾아 막아주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한 상황! 결핵으로 한번 손상된 폐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언제든 우리 몸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킬 수 있다. 2018년에 NTM 폐질환을 진단받은 50대 여성.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이어왔지만, 최근 증상이 악화돼 객혈까지 하게 되었다. 계속되는 객혈에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 머무르게 되었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벌써 4차례 응급실을 찾아 기관지 동맥 색전술을 받은 상태다. NTM 폐질환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결핵보다 훨씬 끈질기고 치료가 힘들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폐질환들,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을까? 과거 폐질환 걸린 적도 없이 건강 하나는 자신 있었다는 70대 여성은 3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치료를 해도 6개월 만에 폐 조직은 급격히 손상돼 2년 전 폐 절제 수술을 받아야 했다.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낫는 듯 하다가도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완치되었는 줄 알았는데 다시 재발해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운 질환이다.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샤워기에 NTM(비결핵항산균)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샤워기 헤드를 6개월에 한 번씩 새것으로 교체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샤워기를 분해해서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텃밭에서 작업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언제 어디서 우리의 폐를 공격할지 모르는 결핵과 NTM 폐질환, 불안해하지 않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길이다. EBS ‘명의’ 특집 ‘나를 살리는 힘, 면역 - 1부 폐’에서 폐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폐질환의 다양한 정보와 함께,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일상생활의 실천법에 대해 심태선 교수, 임재준 교수와 함께 만나본다. ‘명의’ 특집 ‘나를 살리는 힘, 면역 - 1부 폐’는 6월 13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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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1
  • “반복되는 기침과 호흡곤란, 천식일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여주인공 샤오위가 갑작스레 기침 발작을 일으키고 호흡 곤란을 겪는 장면이 반복된다. 극중 샤오위는 천식을 앓는 인물로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는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감기 이후 숨이 차고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며 “천식은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조절해야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식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4%.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로 더 높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75만 명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고령화 등 복합적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천식은 기도가 과민해지며 좁아지고, 이로 인해 반복적인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천명음) 등을 유발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감기나 단순 기관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 조절이 핵심인 ‘조절 중심 질환’이다. 문지용 교수는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천식은 다양한 원인으로 악화된다. 알레르기, 감염, 차가운 공기,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감기 이후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길어지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문지용 교수는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운동 중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폐기능검사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천식을 배제하거나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식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항염증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흡입제는 기도 염증을 직접 조절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한다. 문지용 교수는 “천식 흡입제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흡입제는 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기와 천식은 증상이 유사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감기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이고, 천식은 반복적인 기도 염증이 특징인 만성질환이다. 문지용 교수는 “감기에 걸렸는데 숨쉬기가 답답하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천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맞춤 치료, 환경 조절 및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병행하면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문지용 교수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흡입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치료가 곧 건강한 호흡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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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9
  • 40~50대 비율 높은 자궁근종, 꾸준히 증가
    [현대건강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8년 40만 명에서 2022년 61만 명으로 지속 증가했으며,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은 50세 여성의 유병률이 70~80%에 이르는 가장 흔한 부인과 양성 종양으로, 4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폐경 이후 자궁근종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가 지연되면 빈혈이 심해지거나 큰 근종에 의한 주변 장기의 폐쇄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자궁육종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한 검사와 접근이 필요하다. 생리 과다·복부팽만 등…위치·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증상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 크기에 따라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과다와 비정상 자궁출혈로,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고 덩어리 혈이 배출되며 7일 이상 생리가 지속돼 빈혈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자궁내막 면적이 넓어지면서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 통증이나 복부 팽만, 변비, 성교통 등도 동반될 수 있다. 근종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자궁은 방광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면 빈뇨, 배뇨곤란, 소변량 감소 등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나 불임 역시 자궁근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점막하 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크기가 큰 벽내근종이나 장막하 근종은 통증과 배뇨 관련 불편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진단부터 약물·시술·수술까지, 근종 특성 따라 맞춤 치료 자궁근종은 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필요에 따라 자궁내시경, CT, MRI 등 정밀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무증상일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만 관리해도 되지만, 증상이 있거나 근종이 빠르게 자라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호르몬 조절을 통해 일시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이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과 관련된 주사 또는 복용 제제를 사용한다. 하이푸, 고주파 근종용해술, 자궁동맥색전술 등 비수술적 시술도 가능하지만, 시술의 적응증이 제한적이어서 모든 근종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절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며, 보통 개복이나 자궁경, 로봇수술을 포함한 복강경 수술법이 적용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환자의 연령, 상태를 고려해 근종제거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절제술을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진, 자궁근종 예방의 핵심 자궁근종은 나이가 가장 큰 원인이며 자궁근종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도 위험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반면, 임신·출산 경험은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한 뚜렷한 방법은 없지만, 체중 조절, 균형 잡힌 식습관, 꾸준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종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호르몬 요법과 같은 갱년기 치료를 통해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추적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년 여성은 완경이라는 신체적인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거나 앞두고 있다. 작은 신체 변화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시간을 건강하게 계획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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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두드러기’ 장내 미생물과 연관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장내 미생물 구성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중증도와 전신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원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와 피부과 허영 교수 연구팀은 84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와 30명의 건강한 대조군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서 피르미큐테스(Firmicutes) 균의 증가는 물론,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균의 감소 등 뚜렷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두드러기의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혈액 내 염증 지표인 LL-37, IgE, LPS 수치도 상승했다. 이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피부의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프로바이오틱스나 식이요법 등 비약물적 치료 접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영 교수는 “장내 미생물은 인체의 대사와 면역 등에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면역계와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식이요법이나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장내 미생물 관리가 만성 두드러기 및 피부 염증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우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는 면역세포가 관여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재발이 잦으며 5~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등의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알레르기·면역학 학술지인 알러지(Allergy) 5월 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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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허리 아프고 다리 저리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현대건강신문] 허리 통증은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보행 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98만 명에 달한다. 2019년 167만 명에서 4년 사이 18.5% 증가한 수치다. 허리디스크와 다른 척추관협착증, 구분 어떻게? 척추관협착증은 흔히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혼동되지만, 병의 원인과 양상은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해서 신경이 지배하는 하지 부위에 급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뼈나 인대, 관절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비후되어 척추관이 점점 좁아져 신경을 만성적으로 압박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주로 30~40대에 발생하고,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다리 저림·보행 장애 반복되면 전문 진단 필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보행 시 통증 악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간헐적 파행’이라 불리는 증상은 일정 거리 이상 걷다 보면 다리에 통증이나 저림이 생겨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 병원에서 영상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통증과 달리 신경을 직접 압박하고 허혈성 변화를 일으켜 하지 방사통과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체 부담 줄이는 내시경 척추수술, 고령자에게 적합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으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척추에 0.8cm크기의 두개의 절개만으로 협착증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개방 수술보다 출혈과 감염 위험이 적고, 근육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작다. 특히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처럼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강민석 교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만 정밀하게 접근해 치료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결과로 입증된 효과…마약 진통제 사용도 줄여 강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주최한 2020년도 환자중심의료기기 최적화 연구사업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에서 양방향 내시경적 수술과 관혈적 현미경 수술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연구 설명회에서 강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에서도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신경 감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기존 수술법 대비 근손실, 흉터, 통증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여 환자의 회복 부담은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맞춤형 접근이 중요…통증 억제보다 기능 회복 목표로 치료 결정 시에는 단순히 통증 완화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까지 고려해야 한다. 척추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령, 증상 지속 기간, 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치료 방침을 정해야 한다. 내시경 수술은 그 자체로도 효과적이지만, 수술 전후 재활과 생활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민석 교수는 “수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환자가 본인의 일상으로 얼마나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런 증상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 찾아야 허리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리 감각 저하, 보행 시 통증 악화, 배뇨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걷는 거리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단순 진통제로는 효과가 없으며, 신경 차단 주사나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방 위해선 올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 중요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육과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을 굽혀야 한다. 비만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놓치기 쉽지만, 방치하면 보행 장애나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보행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히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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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이른둥이 생존 넘어 건강까지…맞춤 치료·퇴원 후 관리 중요”
    [현대건강신문] 2.5kg미만 또는 재태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이른둥이라고 한다. 올해 3월 출생아수가 증가했다는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출생율은 낮은 상황. 한 명의 아이도 소중하지만 이른둥이의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500만 명의 아기가 이른둥이로 태어나며 그 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른둥이 출산의 원인은 다태아 임신,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 감염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 결혼 연령 증가에 따른 산모의 노령화 및 임신 합병증의 증가, 그리고 난임의 증가와 이에 따른 난임 시술에 의한 다태아 증가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둥이란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태어나거나 출생 체중이 2.5kg미만인 신생아를 말한다. 이른둥이는 보통 면역체계가 약하고, 신체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호흡기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 의학의 발달로 이른둥이들의 생존률이 많이 개선됐지만 만삭 신생아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 이른둥이의 사망률은 재태주수와 출생체중이 작을수록 증가한다. 2019년도 한국신생아네트워크 자료에 따르면 출생체중이 1,000g에서 1,500g 사이인 경우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후 생존하여 퇴원한 경우는 97%, 750g에서 1,000g 사이인 경우의 생존율은 82.2%, 500g에서 750g 사이인 경우의 생존율은 54.7%로 보고되고 있다. 이른둥이는 출생 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게 되는데 치료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른둥이에서 나타나는 흔한 합병증으로는 △폐의 합병증인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과 기관지폐이형성증 △뇌의 합병증인 뇌실 내 출혈과 뇌실 주위 백질 연화증 △심장의 합병증인 미숙아 동맥관 개존증, 위장관 합병증인 괴사성장염, 눈의 합병증인 미숙아 망막증, 그리고 패혈증 등이 있다. 이러한 이른둥이의 합병증을 예방하고 초기에 대응하기 위해 출생 후 채혈, 엑스레이 촬영과 같은 기본검사와 더불어 뇌, 폐, 심장, 복부 등의 검진을 위해 방사선 위험이 없는 초음파 검사와 뇌 정밀검사를 위한 MRI 검사 등이 이루어진다. 이른둥이 치료법은 출생당시의 체중과 재태기간, 출생 전 병력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고대구로병원 최의경 신생아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른둥이 맞춤 치료를 위해 산전 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산모의 기존 질환이나 임신 중 발생한 합병증은 신생아의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출생 전 산부인과와 긴밀히 협력하며 고위험 산모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여 예상되는 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둥이의 경우 폐 발달이 미숙하고 자발호흡이 충분하지 않아 출생 직후부터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아이들마다 인공호흡기 요구도가 다르며 최대한 폐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폐 성장을 도모하는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한 만성 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퇴원 후에도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34주 미만의 경우에는 경구 수유가 어려워 위장관 튜브를 통해 영양공급을 받게 되고, 이것마저도 어려운 경우에는 개개인의 영양상태에 맞춘 정맥 영양수액을 공급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퇴원 기준은 기관별로 상이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태 주수 35주 이상이면서 체중이 1.8~2.0kg이상으로 잘 증가하며, 호흡 보조 없이 경구 수유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보호자가 수유 연습을 하면서 퇴원 준비를 하게 된다. 따라서 1,500g 미만으로 출생한 미숙아의 경우 평균 60~80일 가량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른둥이 보호자들은 퇴원하기 전 ‘응급상황 대처법’, ‘모유수유방법’, ‘퇴원 후 외래 ’, ‘감기 등 호흡기 질환 관리 방법’ 등 건강관리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되는데 퇴원 후 보호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최의경 교수는 “특히, 출생 체중 1.5kg미만인 극소저체중 출생아들은 퇴원 후 기존의 출산예정일 기준(교정연령)에 맞는 정기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생아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또한 기존에 있었던 질병의 경과와 나이에 맞는 적절한 성장과 발달을 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경발달 지연 위험이 높으므로 운동, 인지, 언어, 정서적 발달 등이 적절한지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난청, 약시, 사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스펙트럼 질환 같은 감각 기관과 정서 행동 발달의 문제에 대한 확인도 중요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교수는 “이른둥이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퇴원 후에도 다시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각종 바이러스, 세균 감염으로 인한 입원이 흔한데 퇴원 후 집에서 돌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예방접종과 위생관리이다. 이른둥이의 경우 호흡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스케줄대로 접종하고,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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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3
  • 최근 50대 이상 중장년층서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 결핵만큼 치명적인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남성. 흉부 CT 검사 결과, 결핵과 유사한 NTM(비결핵 항산균) 폐질환이 더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NTM 폐질환은 NTM 균이 폐에 염증을 일으켜 폐 조직을 손상시키는 난치성 질환으로 최근 한강과 수돗물에서 NTM 균이 검출된 데다, 흙에도 존재해 텃밭을 가꾸다가도 NTM 폐질환에 감염될 수 있다. NTM 폐질환은 결핵과 달리 전염성은 거의 없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자꾸만 재발해 완치가 쉽지 않다. 암보다 치료가 어렵다. 그런데, 최근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NTM 폐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과거 결핵을 앓았던 70대 남성. 젊어서 치료해 완치됐지만, 나이 들어 무리해서 일하다 면역력이 약해지고 말았다. 그러자, 과거 결핵으로 생긴 폐 흉터에 곰팡이균이 침투해 피를 대량으로 토해서 응급실로 실려 왔다. 기관지 동맥 색전술로 손상된 혈관을 찾아 막아주지 않으면 생명이 위급한 상황! 결핵으로 한번 손상된 폐는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언제든 우리 몸을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킬 수 있다. 2018년에 NTM 폐질환을 진단받은 50대 여성.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이어왔지만, 최근 증상이 악화돼 객혈까지 하게 되었다. 계속되는 객혈에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 머무르게 되었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벌써 4차례 응급실을 찾아 기관지 동맥 색전술을 받은 상태다. NTM 폐질환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결핵보다 훨씬 끈질기고 치료가 힘들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폐질환들, 어떻게 해야 이겨낼 수 있을까? 과거 폐질환 걸린 적도 없이 건강 하나는 자신 있었다는 70대 여성은 3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치료를 해도 6개월 만에 폐 조직은 급격히 손상돼 2년 전 폐 절제 수술을 받아야 했다.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은 낫는 듯 하다가도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완치되었는 줄 알았는데 다시 재발해 치료가 상당히 까다로운 질환이다. NTM(비결핵항산균) 폐질환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샤워기에 NTM(비결핵항산균)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샤워기 헤드를 6개월에 한 번씩 새것으로 교체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샤워기를 분해해서 깨끗하게 소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텃밭에서 작업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언제 어디서 우리의 폐를 공격할지 모르는 결핵과 NTM 폐질환, 불안해하지 않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두려움을 이기는 길이다. EBS ‘명의’ 특집 ‘나를 살리는 힘, 면역 - 1부 폐’에서 폐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폐질환의 다양한 정보와 함께,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일상생활의 실천법에 대해 심태선 교수, 임재준 교수와 함께 만나본다. ‘명의’ 특집 ‘나를 살리는 힘, 면역 - 1부 폐’는 6월 13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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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1
  • “반복되는 기침과 호흡곤란, 천식일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며 다시 주목을 받았던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여주인공 샤오위가 갑작스레 기침 발작을 일으키고 호흡 곤란을 겪는 장면이 반복된다. 극중 샤오위는 천식을 앓는 인물로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는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감기 이후 숨이 차고 기침이 계속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며 “천식은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히 조절해야 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천식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2.4%.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3.5%로 더 높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75만 명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고령화 등 복합적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천식은 기도가 과민해지며 좁아지고, 이로 인해 반복적인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림(천명음) 등을 유발하는 만성 호흡기질환이다. 감기나 단순 기관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식은 완치가 어렵고 증상 조절이 핵심인 ‘조절 중심 질환’이다. 문지용 교수는 “천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지 않고, 꾸준한 관리와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천식은 다양한 원인으로 악화된다. 알레르기, 감염, 차가운 공기, 미세먼지, 스트레스 등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감기 이후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길어지는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문지용 교수는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운동 중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폐기능검사 등 정밀 진단을 통해 천식을 배제하거나 진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식 치료의 핵심은 흡입 스테로이드제 등 항염증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흡입제는 기도 염증을 직접 조절해 증상을 줄이고 악화를 예방한다. 문지용 교수는 “천식 흡입제는 매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증상이 없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흡입제는 용법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감기와 천식은 증상이 유사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감기는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이고, 천식은 반복적인 기도 염증이 특징인 만성질환이다. 문지용 교수는 “감기에 걸렸는데 숨쉬기가 답답하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천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식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맞춤 치료, 환경 조절 및 규칙적인 약물 복용을 병행하면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문지용 교수는 “천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흡입제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꾸준한 치료가 곧 건강한 호흡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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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9
  • 40~50대 비율 높은 자궁근종, 꾸준히 증가
    [현대건강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근종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018년 40만 명에서 2022년 61만 명으로 지속 증가했으며, 특히 40~50대 중년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은 50세 여성의 유병률이 70~80%에 이르는 가장 흔한 부인과 양성 종양으로, 4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다. 폐경 이후 자궁근종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나, 치료가 지연되면 빈혈이 심해지거나 큰 근종에 의한 주변 장기의 폐쇄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자궁육종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한 검사와 접근이 필요하다. 생리 과다·복부팽만 등…위치·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증상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근종의 위치나 크기, 개수, 크기에 따라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 과다와 비정상 자궁출혈로, 생리량이 지나치게 많고 덩어리 혈이 배출되며 7일 이상 생리가 지속돼 빈혈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자궁내막 면적이 넓어지면서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골반 통증이나 복부 팽만, 변비, 성교통 등도 동반될 수 있다. 근종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다. 자궁은 방광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근종이 방광을 압박하면 빈뇨, 배뇨곤란, 소변량 감소 등이 나타나며,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복부에서 만져지는 종괴나 불임 역시 자궁근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점막하 근종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크기가 큰 벽내근종이나 장막하 근종은 통증과 배뇨 관련 불편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진단부터 약물·시술·수술까지, 근종 특성 따라 맞춤 치료 자궁근종은 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필요에 따라 자궁내시경, CT, MRI 등 정밀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무증상일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만 관리해도 되지만, 증상이 있거나 근종이 빠르게 자라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호르몬 조절을 통해 일시적으로 근종의 크기를 줄이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과 관련된 주사 또는 복용 제제를 사용한다. 하이푸, 고주파 근종용해술, 자궁동맥색전술 등 비수술적 시술도 가능하지만, 시술의 적응증이 제한적이어서 모든 근종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근종만 제거하는 자궁근종절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며, 보통 개복이나 자궁경, 로봇수술을 포함한 복강경 수술법이 적용된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환자의 연령, 상태를 고려해 근종제거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절제술을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로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진, 자궁근종 예방의 핵심 자궁근종은 나이가 가장 큰 원인이며 자궁근종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도 위험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반면, 임신·출산 경험은 자궁근종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한 뚜렷한 방법은 없지만, 체중 조절, 균형 잡힌 식습관, 꾸준한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종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호르몬 요법과 같은 갱년기 치료를 통해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아 추적 관찰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년 여성은 완경이라는 신체적인 큰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거나 앞두고 있다. 작은 신체 변화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전문가의 상담과 진료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시간을 건강하게 계획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서종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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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두드러기’ 장내 미생물과 연관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장내 미생물 구성이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중증도와 전신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강원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와 피부과 허영 교수 연구팀은 84명의 만성 두드러기 환자와 30명의 건강한 대조군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서 피르미큐테스(Firmicutes) 균의 증가는 물론, 박테로이데테스(Bacteroidetes) 균의 감소 등 뚜렷한 장내 미생물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두드러기의 중증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혈액 내 염증 지표인 LL-37, IgE, LPS 수치도 상승했다. 이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가 피부의 면역 반응과 염증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프로바이오틱스나 식이요법 등 비약물적 치료 접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영 교수는 “장내 미생물은 인체의 대사와 면역 등에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피부 면역계와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식이요법이나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장내 미생물 관리가 만성 두드러기 및 피부 염증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재우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는 면역세포가 관여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재발이 잦으며 5~10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등의 치료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알레르기·면역학 학술지인 알러지(Allergy) 5월 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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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5
  • “허리 아프고 다리 저리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현대건강신문] 허리 통증은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 쉽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보행 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척추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98만 명에 달한다. 2019년 167만 명에서 4년 사이 18.5% 증가한 수치다. 허리디스크와 다른 척추관협착증, 구분 어떻게? 척추관협착증은 흔히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혼동되지만, 병의 원인과 양상은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고 자극해서 신경이 지배하는 하지 부위에 급성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의 뼈나 인대, 관절이 퇴행성 변화에 의해 비후되어 척추관이 점점 좁아져 신경을 만성적으로 압박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주로 30~40대에 발생하고, 척추관협착증은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다리 저림·보행 장애 반복되면 전문 진단 필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 외에도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보행 시 통증 악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간헐적 파행’이라 불리는 증상은 일정 거리 이상 걷다 보면 다리에 통증이나 저림이 생겨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하는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 병원에서 영상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통증과 달리 신경을 직접 압박하고 허혈성 변화를 일으켜 하지 방사통과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체 부담 줄이는 내시경 척추수술, 고령자에게 적합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약물, 물리치료, 주사요법 등으로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척추에 0.8cm크기의 두개의 절개만으로 협착증 병변을 제거할 수 있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개방 수술보다 출혈과 감염 위험이 적고, 근육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작다. 특히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처럼 수술 부담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강민석 교수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만 정밀하게 접근해 치료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고령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 결과로 입증된 효과…마약 진통제 사용도 줄여 강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주최한 2020년도 환자중심의료기기 최적화 연구사업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에서 양방향 내시경적 수술과 관혈적 현미경 수술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연구 설명회에서 강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에서도 내시경 수술을 통해 신경 감압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기존 수술법 대비 근손실, 흉터, 통증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여 환자의 회복 부담은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맞춤형 접근이 중요…통증 억제보다 기능 회복 목표로 치료 결정 시에는 단순히 통증 완화뿐 아니라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 회복과 삶의 질 개선까지 고려해야 한다. 척추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령, 증상 지속 기간, 전신 상태 등을 종합해 치료 방침을 정해야 한다. 내시경 수술은 그 자체로도 효과적이지만, 수술 전후 재활과 생활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민석 교수는 “수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환자가 본인의 일상으로 얼마나 빠르게 복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각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최선의 결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런 증상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 찾아야 허리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다리 감각 저하, 보행 시 통증 악화, 배뇨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걷는 거리나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단순 진통제로는 효과가 없으며, 신경 차단 주사나 시술 혹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방 위해선 올바른 자세와 근력 운동 중요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육과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무릎을 굽혀야 한다. 비만은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증가시키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놓치기 쉽지만, 방치하면 보행 장애나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보행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민석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히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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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4
  • 초고위험 골다공증 환자, 골절예방 위해 ‘골형성치료제’ 급여개선 시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골절 초고위험군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골형성치료제(골형성촉진제)를 우선 투여하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현재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이와 맞지 않아 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제37차 춘계학술대회를 맞아 3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골든 타임: 골형성치료제 급여기준 개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골대사질환으로 골소실이 진행되면, 골량의 점진적 감소 혹은 골질의 약화로 인해, 골강도가 약해져 골절에 취약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으로도 골절되기 쉬운데, 골절과 더불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나뉜다. 골흡수 억제제는 여성호르몬, 선택적 에스트로겐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RANKL 억제제, 칼시토닌 제제가 있다. 골형성치료제는 뼈를 형성하는 골모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뼈의 형성을 촉진하고 뼈의 밀도를 높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테리파라타이드와 로모소주맙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초고령사회에서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에게 골형성치료제를 우선 투여하는 것이 골밀도 개선 및 골절 방지에 보다 효과적일 뿐 아니라 여러 국내외 최신 골당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이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뼈를 분해, 흡수하는 파골세포에 작용하여 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골흡수억제제를 먼저 사용 후 효과가 없을 시에만 골형성치료제에 대해 급여적용된다. 그 대상 또한 △65세 이상(로모소주맙의 경우 65세 이상 폐경 후 여성), △T점수 -2.5 이하 및 △골다공증성 골절 2개 이상 발생을‘모두’ 충족해야 하는 경우로 매우 제한된다.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초고속 초고령사회를 맞아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및 골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노력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며, “골다공증 골절이 초래할 노년의 삶의 질 저하, 조기 사망 및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감안할 때 국민 건강의 커다란 위협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적극적인 골다공증 골절 예방 치료는 관련한 직간접적 의료비용 및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치료율을 1.5배 높이면 2040년까지 골절 발생이 440만건 감소하고, 의료비용 또한 약 14조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 되며, 골흡수억제제의 사용 전에 골형성치료제 사용이 이러한 골절 감소와 의료비 감소에 기여 할 수 있다는 것이 골대사학회의 설명이다. 공현식 총무이사(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국내외 가이드라인 모두 골절 초고위험군에는 초기부터 골형성치료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며,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흡수억제제인 알렌드로네이트의 경우 치료를 통해 대퇴골 골밀도(T점수)가 -3.0에서 -2.5에 도달할 확률은 10% 미만이지만, 로모소주맙이나 테리파라타이드 등의 골형성치료제 투여 시 골밀도 점수를 동일한 수준으로 높일 확률은 60% 이상으로 약 6배에 가깝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골형성치료제우선 투여 후 골흡수억제제 투여 시 골절 예방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즉, 골밀도가 낮은 환자일수록 초기부터 골형성치료제와 같이 더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골절 예방에 더 효과적임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보험 급여 기준이 골흡수억제제를 우선하여 치료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으며,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백기현 이사장은 "골다공증 골절이 한 번 발생을 하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는 큰 위협이기 때문에 이것을 빨리 좀 치료를 해줘야 하는데 골다공증 치료에 골형성치료제가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골형성치료제의 경우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기에는 그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실제 이 기준을 적용받으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거의 없다"며 "급여 기준이 개선돼서 더 많은 환자들이 골형성치료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 건강을 위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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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0
  • “팔꿈치 안팎이 아프면 외측·내측 상과염, 초기 대응 중요”
    [현대건강신문] 우리 몸은 팔을 이용해 다양한 일을 수행하며, 운동이나 직업활동 등 일상 속에서 팔 사용이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무리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대표적인 질환은 ‘외측 상과염’과 ‘내측 상과염’으로, 통증의 위치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은 통증에서 시작되는 외·내측 상과염, 초기 대응이 중요 테니스엘보는 손목을 들어주는 신전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바깥쪽 부위, 골프엘보는 손목을 구부리는 굴곡근이 시작되는 팔꿈치 안쪽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이름에 ‘염(炎)’자가 포함돼 있지만, 최근에는 단순 염증보다는 힘줄의 미세 손상과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해당 부위는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더딘 구조적 특성이 있어 손상 시 치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퇴행이 반복되기 쉽다. 이러한 외·내측 상과염은 일회성 외상보다는 일상 속에서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의 누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가볍게 시작되지만, 원인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물건을 들거나 팔을 비트는 동작,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에서도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팔꿈치 안팎을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휴식과 스트레칭, 팔꿈치 통증 회복을 위한 시작 이 질환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치료는 손상된 부위를 쉬게 하는 것이다. 무리한 사용을 피하고 일정 시간 동안 팔을 충분히 쉬게 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통증도 완화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으로 인해 팔 사용을 중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자세 교정이나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조적 노력이 필요하다. 손목 스트레칭도 매우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팔꿈치를 완전히 편 상태에서 손등을 반대 손으로 눌러주는 동작은 팔꿈치 바깥쪽 근육을, 손바닥을 눌러주는 동작은 안쪽 근육을 늘려주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 시 팔꿈치를 반드시 완전히 펴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핵심이다. 통증 정도에 따라 약물·주사부터 수술까지 고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주사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과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이는 단기적 진통 효과에 그쳐 최근에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신 혈소판 풍부 혈장(PRP) 주사가 치료 효과를 인정받으며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포함되어 활용되고 있다. PRP 외에도 고농도 포도당 증식치료, 콜라겐 주사 등 다양한 주사치료가 병행되고 있다. 환자의 약 90%는 이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이지만, 수개월간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경을 통한 최소침습법과 개방법으로 나뉘며, 핵심은 변성된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 후 약 90% 이상에서 증상이 호전된다고 보고되지만, 회복 기간이 수개월 소요되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 외측·내측 상과염은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질병 경과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동작을 줄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 손목과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생활 관리가 통증 예방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팔꿈치 통증을 단순히 참고 넘기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인 대처와 생활습관 개선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현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외측·내측 상과염은 초기 증상일 때부터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필요 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와 더불어 팔꿈치에 부담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증상 호전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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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30
  • 대한간학회 창립 30주년...리버위크2025서 특별 행사 개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간 질환 분야를 선도해온 대한간학회(KASL,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가 2025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였다. 대한간학회는 1995년 6월 한국간연구회를 모태로 창립된 이래 간염, 간경변, 간암 등 주요 간 질환에 대한 연구와 진료, 정책 제언, 학술 교류 등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학회로 자리매김해왔다. 창립 초기 97명에 불과했던 회원 수는 2024년 기준 2,257명으로 증가하였으며, 국제 간학회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간학회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한간학회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컨벤션 센터 열리는 The Liver Week 2025의 공식 환영 리셉션(WELCOME RECEPTION) 자리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30주년 기념행사는 “30년의 혁신, 간질환 정복을 선도하는 대한간학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30 년 간 간질환 연구와 임상 진료, 정책 제언,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학회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학회는 ‘30년의 혁신, 간질환 정복을 선도하는 대한간학회’라는 기념 슬로건 아래, 그 간 학회의 활동을 정리한 “대한간학회 30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는 2004년부터 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자체적으로 개발, 보급하며, 국내 간질환 진료 표준을 정립해왔다. 또, 2014년부터는 대표적인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간암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이식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들이 간 질환의 최신 연구 동향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국제 학회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대한간학회가 발간하는 공식 학회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간질환 분야의 국제적 연구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 2012년 영문학술지로 전환한 후, 2017년 SCIE 등재, 2023년에는 Impact Factor 14.0을 기록하며 관련 분야 전 세계 144개 저널 중 6위에 올라 세계적 위상을 입증했다. 2024년 기준으로 CMH의 논문 게재 승인율은 10.9%에 불과할 정도로 엄격한 심사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1,000편 이상의 논문이 투고되고 있다. 이는 학술지의 질적 우수성과 글로벌 인지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서울의대 소화기내과)은 “대한간학회는 지난 30년간 간질환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토대로 세계적 위상을 확립하고, 국민 간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간학회는 국내를 넘어 세계 간질환 극복을 선도하는 학회로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진료지침 개발과 국제 협력, 국민 참여형 건강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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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눈물이 비처럼 흘러요”...시야 가리는 처진 눈꺼풀, 안검하수
    [현대건강신문] #사례1. 날이 갈수록 처지는 눈꺼풀 때문에 병원을 찾은 70대 여성 환자.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턱을 들거나 이마에 힘을 주고 눈을 뜨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습관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 늘어가는 것 같다고. 게다가 처진 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10년 넘게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있다. 과연 쌍꺼풀 테이프가 안검하수 교정에 도움이 될까? 안검하수 수술을 단순 ‘쌍꺼풀 수술’로 오해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안검하수를 방치할 경우 시야가 가려지면서 시야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사례2. 선천성 안검하수를 겪고 있는 3세 남아. 선천성 안검하수는 태어나면서부터 ‘눈꺼풀올림근’의 발육 이상으로,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생후 이틀째 선천성 안검하수를 진단받고, 생후 10개월 실리콘 튜브를 이용한 안검하수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다시 안검하수가 재발하여 재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 선천성 안검하수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는 ‘수술 시기’다. 특히 중증의 경우,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방해하고 결국 약시(약한 시력)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수술을 진행해야 할까? 선천성 안검하수의 적절한 수술 시기와 수술 후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눈물은 우리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이 없는 각막에 산소를 공급하고 박테리아 등 균을 살균해 준다. 하지만 그 눈물이 너무 과하게 흐른다면? 반복적으로 고이고 흐르는 눈물 때문에 불편한 40대 여성 환자. 바람만 불면 눈물이 비처럼 흐른다는데.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 때문에 주변인의 오해를 사기도 했다. 휴지 없이는 생활이 안 되고, 심지어 책에 구멍을 낼 만큼 흐르는 눈물. 과연 괜찮을까? 검사 결과 눈물이 흘러 내려가는 눈물길인 ‘코눈물관’이 완전히 폐쇄된 상태였다. 과연 어떤 방법이 그녀의 일상을 되찾아 줄 수 있을까? 눈물이 고인 채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눈물길 내부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반복되면 눈물길이 좁아지다 결국 폐쇄까지 이어지게 된다. 특히 40~50대 이후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지만, 증상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완전 폐쇄를 막을 수 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눈물’과 ‘눈물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서서히 돌출된 눈. 갑상선 안병증으로 고생하던 40대 남성 환자. 그는 8년 전, 눈을 들어가게 하는 ‘안와감압술’을 진행하려 하였으나, 수술 부작용인 복시(물체가 겹쳐 보이는 현상)가 염려되어 수술을 취소했다. 튀어나온 눈을 감추기 위해 싫어하는 모자도 쓰고 안경도 썼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눈에 모래가 낀 것 같은 심한 건조함으로 일상이 힘들다. 인공 눈물로도 부족해 안연고가 그의 필수품이 되었다. 결국 8년 만에 수술을 다시 결심한 환자. ‘안와감압술’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환자의 돌출된 눈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EBS ‘명의’ ‘“내 눈이 왜 이럴까?” 안검하수와 안 성형’ 편에서는 성형안과 명의 윤진숙 교수와 함께 그동안 잘 몰랐던 안 질환과 성형안과 분야에 대해 알아본다. ‘명의’ ‘“내 눈이 왜 이럴까?” 안검하수와 안 성형’ 편은 5월 30일(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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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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